LG전자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첫 출사표…‘자동차 부품’ 기술력 알린다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09-11 09:58 수정일 2017-09-11 17:20 발행일 2017-09-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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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첫 참가,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을 대상으로 12일부터 15일까지 자동차 핵심 부품을 전시하는 비공개 부스를 마련한다. LG전자 모델들이 부스 입구에 전시된 전기차 솔루션 모형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세계 3대 모터쇼 중 하나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사상 첫 출사표를 던진다. 이를 통해 LG전자의 앞선 자동차 부품 기술력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LG전자는 오는 14일부터 24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12일부터 15일까지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에게 자동차 핵심 부품을 선보이는 비공개 부스를 마련한다. LG화학과 LG하우시스도 함께 전시에 참여한다. 전시주제는 ‘이노베이션 파트너(Innovation Partner)’다. 혁신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자동차 부품을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과 함께 개발해 나가겠다는 의미다.

LG전자는 △AV 내비게이션, 중앙디스플레이장치 등 ‘카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기기’ △ADAS(지능형 주행 보조 시스템) 카메라, LCD 계기판 등 ‘자율주행 및 편의장치’ △구동모터, 인버터 등 ‘전기차 구동 솔루션’ △전동 컴프레서, 배터리 히터 등 ‘전기차 공조 및 냉각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차세대 자동차 부품을 전시한다.

아울러 LG화학의 차세대 배터리 소재 및 배터리팩과 LG하우시스의 차세대 내외장재와 경량화 부품 등도 전시된다.

유럽 현지 주요 완성차 업체들 또한 LG전자의 차세대 올레드(OLED) 리어램프를 탑재한 신차, LG전자 커넥티드 카 솔루션을 적용한 자율주행 컨셉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동차 부품은 LG전자의 대표적인 미래성장 사업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출시된 GM의 순수 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 EV’에 구동모터와 인버터, 배터리팩 등 핵심 부품 11종을 공급했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올 3월 GM으로부터 ‘올해의 혁신상(Innovation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프랑스 완성차 그룹 르노의 ‘올해의 협력사상’와 독일 폭스바겐 그룹의 ‘기술 혁신상’를 수상했다.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장 사장은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집결하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참가로 고객과의 접점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며, “완성차 고객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LG전자의 앞선 자동차 부품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참가로 세계 3대 모터쇼(참가업체 수 기준)인 중국 북경·상해 모터쇼,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모두 첫 발을 내딛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