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으로 북적거리는 전통시장, 그 이유가…후평일단지 야시장 명소

유경석 기자
입력일 2017-07-21 15:57 수정일 2017-07-21 15:57 발행일 2017-07-21 99면
인쇄아이콘
주말 저녁 1000여 명 찾아…시장활성화 기대
후평어울야시장 (3)
강원 춘천 후평일단지 야시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상가 앞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음식을 먹으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춘천시청 제공

강원 춘천 후평일단지 전통시장에 마련된 야시장을 찾는 청년들이 늘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어 화제다.

21일 춘천시에 따르면 소양로 번개시장 야시장에 이어 후평일단지 시장 야시장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후평일단지시장상인회와 시는 지난 4월부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야시장을 열고 있다.

야시장은 상인들이 각자 가게 앞 통로에 손님을 맞을 테이블 200여 개와 의자를 마련해 운영된다.

야시장 고객은 인근 아파트단지 가족 나들이객을 비롯해 연인, 친구 등 젊은층이다.

현재 부침개, 국수 등 전통시장의 단골 메뉴에서부터 꼬치구이, 회오리 감자, 타코야끼 등 퓨전 먹거리가 팔리고 있다.

후평일단지 야시장의 특징은 방문객들이 어디서든 먹거리를 사다가 아무 테이블이나 앉을 수 있다는 점이다.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가볍게 생맥주를 즐기는 방문객이 늘었다.

다양한 공연도 펼쳐지고 있다. 금요일에는 춘천시문화재단에서, 토요일에는 재능기부형식으로 일반 시민들의 버스킹 공연이 진행된다.

야시장 하루 평균 방문객이 1000여명으로, 방문객이 늘면서 일반 상가의 매출도 오르고 있다.

야시장은 밤 11시까지 운영된다.

김보건 후평일단지 상인회장은 “시장에 야시장이 생기면서 인근 주민들의 교류의 장을 물론 젊은층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되고 있다”며 “시장 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춘천시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후평일단지시장을 골목형 명품시장으로 육성 중이다.

춘천=유경석 기자 kangsan069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