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연정과 협치로 더욱 빛난 1년’

김현섭 기자
입력일 2017-07-10 16:37 수정일 2017-07-10 17:57 발행일 2017-07-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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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열 의장, “자치와 분권, 경제민주화의 주춧돌 해” 강조
브리핑
10일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이 지난 9대 후반기 1년의 성과와 남은 1년의 과제 등을 밝히고 있다. 이 자리에는 최호 자유한국당 대표, 박승원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춘식 국민바른연합 대표도 함께 했다.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이 10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9대 지난 후반기 1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밝혔다.

특히 이 자리에는 박승원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호 자유한국당 대표, 그리고 국민바른연합 최춘식 대표가 함께 해 1300만 경기도민을 위한 연정과 협치의 지난 1년을 되돌아보게 했다.

정기열 의장은 “우리 지방정부는 대통령 보궐선거라는 비상시국에서도 차분하게 지방의 역량을 강화하며 주민의 삶터를 지켰다. 이러한 과정은 역설적으로 ‘지방자치’의 중요성을 각인시키는 기회가 됐다”며 “지방분권 개헌은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그리고 민주주의 확대 심화를 위해 반드시 실현돼야 할 국가의제”라고 밝혔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경예산을 편성했지만, 국회에서 한 달째 표류 중인 것은 중앙 정치권이 민생의 어려움은 안중에도 없고 여야간 정치적 논쟁에만 매달려 있는 것”이라면서 “이미 우리 경기도의회는 6월 추경 예산안에 반영할 수 있는 재원을 내부 유보금 1000억 원 등 총 1133억 원을 예비비로 편성해 놓았다”고 중앙정부의 추경예산 편성을 강하게 주문했다.

특히 일자리 문제에서는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대기업은 취업자가 몰리고, 중소기업은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다”며 “중소기업 채용 특전으로 임대아파트 입주권을 부여한다든지,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임금이나 복리후생 격차를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의장은 도의회 환경미화원의 간접고용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한 점, 경기도의회 1층에 카페 공간을 마련해 사회적 약자가 운영할 수 있도록 한 점, 9월부터 도내 박물관과 미술관의 입장료 무료 시행, DMZ다큐멘터리영화제와 DMZ평화콘서트 등 문화예술 교류 적극 지원,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 방안 정책 간담회 개최 등 지난 후반기 1년 성과를 밝혔다.

정기열 의장은 “제9대 후반기 1년은 연정과 협치를 통해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확립, 그리고 겅제민주화 등의 주춧돌을 놓은 귀중한 1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경기도의회는 다섯 가지 시대적 가치, 즉 자치와 분권, 연정, 경제민주화, 문화예술, 평화를 하나씩 실현하면서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따뜻하고 행복한 경기행복시대를 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원=김현섭 기자 khs98sno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