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유주현 대한건설협회장 "합리적인 건설정책…제값 받고 일할 수 있는 기반 만들어달라"

이기영 기자
입력일 2017-05-10 06:00 수정일 2017-05-10 06:00 발행일 2017-05-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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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현 대한건설협회장(사진=대한건설협회)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건설산업이 현재 말 그대로 시계제로의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185만 종사자를 가진 건설업은 자재 및 장비 등 제조업 부터 식당업에 이르기까지 서민경제와 직결되어있는 산업인 만큼 건설업의 어려움은 새정부가 표방하는 ‘저성장 극복과 일자리 창출’에 큰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 출범하는 정부는 합리적인 건설정책을 통해 건설산업이 국가경제의 든든한 견인차 역할을 계속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제값 받고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입찰구조로는 건설사가 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OECD국가 중 중간정도 수준의 SOC 인프라에 대한 투자확대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SOC 투자는 미래먹거리 창출과도 관계가 깊습니다. 셋째, 규제개혁을 통한 산업구조 혁신,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불합리한 핵심규제 50% 이상 폐지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개발 관련 규제를 과감하게 폐지해 도시재생사업이 실효를 거둘 수 있게 해 주시길 바랍니다.

유주현 대한건설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