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렴건설행정시스템' 배우러 세계에서 온다

김영주 기자
입력일 2017-04-05 16:10 수정일 2017-04-05 16:10 발행일 2017-04-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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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5일 ‘청렴건설행정시스템’을 태국 정부에 구축하기 위한 실무자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시의 ‘청렴건설행정시스템(CCS)’을 배우기 위해 세계 각국 정부 관계자들이 방문하고 있다.

서울시는 5일 청렴건설행정시스템을 태국에 구축하기 위한 실무자 중심의 워크숍을 개최한다.

청렴건설행정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서울을 방문한 국가는 지난해 11월 베트남과 우크라이나, 올해 2월 우크라이나(키예프시), 3월 아프가니스탄, 튀니지에 이어 4월 태국이 6번째다.

시는 다음달 콜롬비아, 멕시코,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와도 청렴건설행정시스템을 공유할 계획이다.

청렴건설행정시스템은 건설정보관리시스템, 건설알림이, 대금e바로 등으로 이뤄졌으며,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건설공사의 착공부터 준공까지 전 과정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해 건설사업 중 발생할 수 있는 부패를 방지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앞서 2013년 ‘UN공공행정상’의 공공서비스 부패·척결 방지 분야에서도 수상한 바 있다.

그간 서울시는 유엔개발계획(UNDP)과 함께 청렴건설행정시스템 구축을 희망하는 11개국 중 베트남 다낭시, 태국, 우크라이나, 우간다, 요르단 등 5개 개발도상국을 선정하고, 지난해 7월 베트남, 태국, 우크라이나 3개국을 직접 방문해 시스템 도입을 위해 협력했다.

고인석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서울시의 건설행정 공개를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자국의 부패 척결을 위한 공공개혁의 도구로 활용하려 한다”며 “개발도상국 지원을 통해 서울시가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