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인용] 해외반응 "다음타자는 트럼프?" 美 여론 들끓어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3-10 11:44 수정일 2017-03-10 12:18 발행일 2017-03-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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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비극이!", "트럼프도 데려가라" 등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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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인터넷판 캡처

로이터 통신은 현장에 나가있는 한국특파원을 통해 헌재 판결과 동시에 탄핵인용 소식을 뉴스속보(Breaking news)로 다뤘다.

이로서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정 역사상 첫 탄핵된 대통령으로 남게됐고 한국은 60일 내에 대선을 치뤄야 한다는 간단한 설명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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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뉴스속보 트위터 캡처

영국의 BBC 뉴스 역시 박 대통령의 탄핵 인용소식을 실시간 트위터 속보창에 배치했다. 댓글에는 “이런 비극이!”, “트럼프도 데려가라” 등의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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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 트위터 캡처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지는 트위터 뉴스속보로 이 소식을 전했다. "미국의 우방, 정치적 노선변경 가능성'이라는 소제목과 함께 올라온 해당기사에 "다음 타자는 트럼프 제발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에 오늘 한국 대통령 탄핵이 미국에도 비슷한 영향을 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며 이번 사태가 트럼프 퇴진운동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여론도 SNS상에서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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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산케이신문 인터넷판 캡처

지난 해 세월호 사고 당일 박근혜 대통령 일과에 대해 음해성 글을 썼다가 한국지국장이 법정에까지 출두했던 일본의 산케이신문 역시 박대통령 탄핵결정 소식을 인터넷판 1면 톱으로 올렸다.

산케이는 지난 3개월 대통령 직무 공백기 한반도의 여러 주변환경이 더 복잡해졌는데 앞으로도 당분간 ‘안갯속’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한국의 야당이 재집권하게 되면 종군위안부의 상징인 소녀상 문제 등 한일관계가 다시 악화일로에 놓일 것이며 사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간 마찰 등도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