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창업성장센터, 로봇·바이오 분야서 '세계 챔피언' 기업 육성

김영주 기자
입력일 2017-03-08 16:35 수정일 2017-03-08 16:35 발행일 2017-03-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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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창업성장센터
첨단 R&D 인프라를 갖춘 서울 창업성장센터(POST-BI)를 거친 바이오·로봇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 창업성장센터(POST-BI)를 거친 바이오·로봇 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서울시는 성북구 창업성장센터에 입주한 10개사의 평균 매출액이 14억원에 이른다고 8일 밝혔다. 전국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평균매출액인 2억9000만원보다 483%에 높은 수치다.

서울 창업성장센터는 바이오·로봇·의료 등 입주기업에 대해 R&D 공동연구와 인력, 시제품제작비, 특허출원비용 등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며 일본·중국·유라시아 등 현지 거점을 활용한 글로벌 마케팅도 돕고 있다.

서울창업성장센터 입주·졸업기업들은 국내외에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서울창업센터 입주기업인 ‘로보케어’는 세계적 인공지능 로봇 ‘키보’와 ‘메로’를 탄생시켰고, 프랑스 엔지니어링 업체인 GST로부터 17억원을 투자받았다.

서울창업성장센터에서 3년의 보육기간을 거친 ‘신테카바이오’는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VC)로부터 180만달러(2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받았다.

2016년 고분자 의약용 히알루론산(HA) 개발에 성공한 ‘진우바이오’는 창업성장센터로부터 특허 및 기술사업화를 지원받고 판로를 개척해 작년 한해 동안 전년 대비 5배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했다.

시는 올해 서울창업성장센터 입주기업 10개사에 대해 기술 사업화를 위한 자금을 최대 90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또 고려대, 경희대, 한양대 등 동북권 11개 대학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중 전기·전자, 정보통신, 바이오 분야 우수기업 20개사를 선정해 시제품제작과 지적재산등록 등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선정 기업에게는 투자유치 관련 멘토링과 교육도 제공된다.

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