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측, 오늘 ‘탄핵 찬반집회’ 예의주시

박규석 기자
입력일 2017-03-04 14:44 수정일 2017-03-04 15:03 발행일 2017-03-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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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ㆍ1절에 계속된 탄핵 촛불
박근혜 대통령 측이 4일 서울 도심에서 진행되는 탄핵 찬반 집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구속 만세! 탄핵인용 만세! 박근혜 퇴진 18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에서 참가자 모습.(연합)

다음 주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되는 가운데, 박 대통령 측이 4일 ‘탄핵 찬반 집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탄핵 문제에 관한 여론의 흐름을 살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날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집회에 대해 특별히 코멘트할 것은 없다”면서도 “차분하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 측 내부에는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태극기 집회의 규모가 확대, 탄핵반대 여론이 재조명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계속되고 언론의 관심이 집중돼 불리한 구도 속에서 헌재 탄핵심판이 진행됐다는 게 박 대통령 측의 인식이다.

하지만 박 대통령 측은 촛불과 태극기 집회에 대해 직접적인 입장을 내지는 않고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관저에서 TV 등을 통해 집회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박규석 기자 seok@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