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되는 가운데, 박 대통령 측이 4일 ‘탄핵 찬반 집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탄핵 문제에 관한 여론의 흐름을 살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날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집회에 대해 특별히 코멘트할 것은 없다”면서도 “차분하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 측 내부에는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태극기 집회의 규모가 확대, 탄핵반대 여론이 재조명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계속되고 언론의 관심이 집중돼 불리한 구도 속에서 헌재 탄핵심판이 진행됐다는 게 박 대통령 측의 인식이다.
하지만 박 대통령 측은 촛불과 태극기 집회에 대해 직접적인 입장을 내지는 않고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관저에서 TV 등을 통해 집회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박규석 기자 seok@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