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4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여부와 관련해 치열한 ‘진영 싸움’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말이 탄핵 결정 전 마지막 주말이 될 가능성이 큰 만큼, 탄핵 찬성·반대 집회에 진영별로 각각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해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은 서울과 대전 등에서 촛불집회에 참석해 박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할 계획이다. 특히 문 전 대표와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제19차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시민과 함께 촛불을 든다. 안 지사는 대전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출마를 준비 중인 김문수 비상대책위원 등은 박 대통령의 ‘탄핵 기각·각하 요구’ 집회에 참석한다. 이 집회는 중구 대한문 앞과 청계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윤상현·조원진·김진태·박대출 의원 등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사도 태극기를 들고 집회 현장에 참여한다.
박규석 기자 seok@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