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개를 획득해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홈팀 일본(7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메달을 땄다.
맏형 이승훈(대한항공)은 한국 최초로 4관왕을 달성했다. 5000m와 10000m, 팀 추월, 매스스타트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빙속의 새 역사를 썼다.
특히 고교생인 김민석(평촌고)은 첫 아시안게임 출전에서 메달 3개를 목에 걸며 진가를 입증했다.
이승훈, 주형준(동두천시청)과 함께 팀 추월에서 금메달을 딴 뒤, 개인 종목인 1500m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매스스타트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는 오른쪽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을 안고도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땄다.
장거리 간판 김보름(강원도청)은 여자 5000m에서 금메달, 3000m와 팀 추월에서 은메달, 매스스타트에서 동메달을 기록했다.
한국 빙속 대표팀 선수들은 24일 귀국해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앞으로는 평창올림픽 준비에 전력을 쏟을 예정이다.
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