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땅꺼짐' 최초 신고자는 걸그룹 출신…경찰, 감사장 수여

하종민 기자
입력일 2017-02-09 15:23 수정일 2017-02-09 15:24 발행일 2017-02-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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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다혜씨와 김성희 일산동부경찰서장 (일산동부경찰서 제공)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일산요진와이시티 앞 도로균열과 침하 사고를 최초로 발견해 신고한 가수 미교(25, 본명 전다혜)씨에게 9일 감사장을 수여했다.

걸그룹 ‘러브어스’ 멤버 출신인 전다혜 씨는 지난 6일 오전 11시 15분께 “도로가 꺼져 있어 위험한 것 같으니 주민들과 차량을 통제해야 할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전씨의 신고 이후 도로 침하와 균열이 점점 더 심화돼 도로와 인도에 각각 길이 30m, 반경 3m 가량의 균열과 땅꺼짐 현상(싱크홀)이 발생했다.

전씨는 “최근 안전에 관심이 많아져 인도가 꺼져 있는 걸 보자마자 경찰에 신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성희 일산동부서장은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으나 시민의 세심한 관찰력과 신속한 신고 덕분에 대형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다행히 교통 통제 등 빠른 안전 조치로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요진와이시티는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경기북부 지역 최고층(59층) 주상복합 아파트로, 최근에는 요진와이시티에 딸린 28층짜리 고층 업무시설을 짓기 위해 깊이 20m의 터파기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