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신속·효율 강조 … “증인신문은 핵심 질문 중심으로만”

하종민 기자
입력일 2017-02-09 14:59 수정일 2017-02-09 15:00 발행일 2017-02-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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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국회와 대통령 변호인단 양측에 핵심 질문 위주로 증인신문을 간소화 해달라고 주문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가 대통령과 국회 양측에 증인신문시 핵심 질문 위주로 간소화해달라고 주문했다.

9일 오후 2시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12차 변론에서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증인신문 시작 전 대통령과 국회 측에 “효율적인 신문이 되도록 탄핵소추 사유를 중심으로 핵심 질문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은 또 “검찰 진술조서 등을 그대로 확인한다든지 앞서 확인한 내용을 재차 확인한다든지, 증인의 개인적 의견을 묻거나 유사한 질문 반복을 지양해 달라”고 전했다.

이정민 재판관은 “질문 중간에 신문내용이 부적절한 경우에는 제지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경우 보기에 좋지 않으니까 유의해서 신문해 달라”고 대통령과 국회 양측에 강조했다.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 역시 “심판 과정이 녹화돼 헌재 홈페이지에 게시되므로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에 관한 질문은 생략해 달라”며 신속하게 핵심질문아 할 것을 요구했다.

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