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최순실이 더블루K 실소유…주식 포기각서 요구해 서명해 줘”

하종민 기자
입력일 2017-02-09 11:27 수정일 2017-02-09 11:27 발행일 2017-02-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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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조성민 전 더블르K 대표가 최순실씨로부터 주식 포기각서를 쓰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조성민 더블루K 전 대표가 법인 설립 당시 최순실씨가 자신에게 주식 포기각서를 요구해 서명했다고 증언했다.

조 전 대표는 9일 오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2차 변론에서 “법인 설립 전 최씨가 주식 포기각서를 전화로 요구했고 플레이그라운드 사무실에서 여직원이 가져온 각서에 서명하고 날인했다”고 전했다.

‘더블루K’ 지분구조를 묻는 대통령 대리인단의 질문에는 “등기부상으로(조 전 대표 40%, 고영태씨 30%, 감사 30%) 그렇게 돼 있다. 하지만, 포기각서를 썼기 때문에 최씨가 실질적으로 소유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조 전 대표는 또 “더블루K 자본금 1억 모두 최순실 자금으로 알고 있다”면서 “고영태씨가 현금으로 5000만원을 가져와 법인통장에 입금했다”고 증언했다.

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