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따른 낙동강 녹조 확산…경북도 축산단지 등 대책마련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8-17 18:47 수정일 2016-08-17 18:47 발행일 2016-08-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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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따른 낙동강 녹조 확산으로 경북도가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17일 도는 녹조 발생 상황을 미리 살펴보고 수질오염원 감시를 강화키 위해 환경안전과 직원 10명으로 꾸린 녹조대책반을 편성·운영키로 했다.

또 이달 말까지 대구환경청, 각 시·군 등과 함께 환경기초시설, 폐수배출업소, 축산단지를 특별 단속하고 수질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낙동강으로 물이 흘러가는 하수처리장과 분뇨·축산폐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에는 더 엄격한 시설관리로 녹조 발생의 주된 원인물질인 총인 농도를 5∼30% 줄여 배출토록 요청했다.

도는 장기적으로 폐·하수처리시설에 총인처리시설을 만들고 오염물을 줄이기 위한 완충저류시설을 설치하며,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대구환경청은 9일 낙동강 강정고령보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국립환경과학원 낙동강물환경연구소는 지난 4일 낙동강 상주보에, 10일에는 낙동강 낙단보에 각각 수질예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경북도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17일 상주보를 찾아 녹조발생실태와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김 부지사는 “녹조 발생으로 도민 건강과 생활환경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과 사후관리에 힘을 쏟겠다”면서 “도민도 녹조 발생 원인이 되는 폐수, 축산분뇨 등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