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지사, 논평 '일본의 독도 간섭 어처구니없어' 비판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8-14 17:37 수정일 2016-08-14 17:37 발행일 2016-08-14 99면
인쇄아이콘
경북도
김관용 경북지사.(사진제공=경북도청)

김관용 경북지사(사진)가 14일 국회 독도방문단의 독도 방문에 대해 일본이 중단을 촉구한데 대해서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고 이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언론에 긴급 논평자료를 배포해 “일본은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관심을 떼라. 이건 엄연한 내정간섭이다. 즉각 중단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김 지사는 “우리 땅 독도에 우리 국회의원들이 찾아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고 마땅한 일”이라며 “이를 왈가왈부하는 일본이 정말 어처구니없고 불쾌하기 짝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독도를 관할하는 자치단체로서 앞으로 어떠한 도발과 침탈에도 절대 굴하지 않고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는, 경제활동이 더욱 활발히 이뤄지는 그런 섬으로 잘 가꾸어가겠다”는 말로 의지를 다졌다.

이에 대해 일본측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주일 한국 대사관 관계자에게 항의하며 다양한 외교채널을 통해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을 단장으로 같은당 성일종·강효상·김성태·이종명·윤종필, 더불어민주당 김종민·황희, 국민의당 장정숙 의원 등이 참여하는 국회 독도방문단은 15일 광복절을 맞아 독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는 ‘독도사랑운동본부’ 회원들도 함께한다.

이들은 독도를 방문해 독도수호 의지를 널리 알리는 한편 독도경비대를 격려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경북도는 이날 권영길 동해안발전본부장을 비롯 관계공무원이 합류해 국회방문단을 지원하는 등 일정을 함께할 계획이다. 안동=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

다음은 김관용 경북지사 논평 자료.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일본의 간섭… 어처구니없다

우리 경상북도는 독도를 관할하는 자치단체로서, 71주년 광복절을 즈음하여 독도를 찾는 대한민국 국회 독도방문단을 비롯한 많은 국민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우리 땅 독도에 우리 국회의원들이 방문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고 마땅한 일이다.

이에 대해 일본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없고, 불쾌하기 짝이 없다.

일본은 이제 우리 땅 독도에 대한 관심을 떼고, 대한민국 내정에도 더 이상 간섭하지 말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우리 경상북도는 독도에 대한 어떠한 도발과 침탈에도 절대 굴하지 않고 단호히 대처하는 동시에, 우리 국민이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고, 주민들의 경제행위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주어진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다.

2016년 8월 14일

경상북도지사 김 관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