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대, 지역 최초 대학 축구단 창단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7-21 18:18 수정일 2016-07-21 18:18 발행일 2016-07-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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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대
수성대학교 대학 축구단 창단.(사진제공=수성대학교)

수성대학교(총장 김선순)가 21일 지역 대학 최초로 대학 축구단을 창단했다.

이날 창단식에는 김선순 총장과 대구시체육회 권오춘 사무처장, 수성대 축구단 김기만 단장(생활체육레저과 교수) 등 이 참석해 축하했다.

축구단 김기만 단장은 “대구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대학 축구부가 없는 곳이어서 지역 고교 축구의 명성이 계속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축구단이 고교와 프로 축구, 실업 축구를 연결하고 지역 축구 발전에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성대 김선순 총장도 이날 인사말을 통해 “국민적 인기가 높은 축구단 창단으로 우리 대학이 지역 대학 스포츠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축구단도 좋은 성과로서 대학의 위상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수성대는 40명 규모의 축구단 구성을 위해 내년부터 매년 전국에서 우수한 고교 축구선수 20여명을 선발하는 한편 안정적인 팀 운영을 위해 전공심화 학위과정 개설도 준비하고 있다.

또 단순히 축구만 하는 팀에서 벗어나기 위해 초·중·고교생들을 위한 축구교실 개최 등 지역 사회를 위한 재능기부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창단식에는 대구시체육회가 창단 지원금 1000만원을 전달하고, 이어 대구스포츠발전위원회 심상형 회장도 축구단 전용 대형버스를, 대구FC 조광래 대표이사도 사인볼 등을 기증했다.

수성대 축구부는 창단 준비 과정에서 지난 제주전국체전에서 대학부 8강에 올라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 축구계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대학 축구부가 없어 초·중·고, 대학과 프로팀을 연계하는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던 대구 축구가 수성대 축구단 창단으로 재도약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