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시장의 ‘NC 이색공약’ 청신호?

김태형 기자
입력일 2016-05-19 14:52 수정일 2016-05-19 14:52 발행일 2016-05-19 99면
인쇄아이콘
‘NC 홈 관중 60만 돌파 땐 치어리더와 응원’ 성사여부에 촉각
현재 1경기 평균 관중 수 9000명 넘어 60만 무난히 넘어설 듯
NC다이노스 2016 시즌티켓 구입식
안상수 시장이 지난 2월 ‘NC다이노스 2016년 시즌티켓 구입식’ 때 이색공약을 내걸었다.

경남 창원을 지역연고로 하는 NC다이노스가 ‘2016년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2위를 달리며 관중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초 안상수 시장의 ‘NC 공약’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상수 시장은 지난 2월 ‘NC다이노스 2016년 시즌티켓 구입식’에서 홈 관중 유치를 위해 이색 공약을 두 가지를 내걸었다. 우선 올해 NC구단 홈경기 관중이 60만명을 돌파하면 치어리더들과 함께 응원단상에 올라 응원을 펼치는 것이다. 또 하나는 NC가 한국시리즈를 우승하면 카퍼레이드를 갖는 것이다.

안상수 시장이 이 같은 이색공약을 내건 이유는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은 NC를 통해 창원을 알려 스포츠관광을 활성화해 침체돼 있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NC는 지난 2013년 1군에 데뷔한 신생팀임에도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연달아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는 등 창원시 브랜드 상승과 시민화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5월 18일 기준으로 NC다이노스는 홈경기 72경기 중에 15경기를 치렀다. 마산야구장은 창원관중 수는 13만 8612명으로 집계됐다(KBO). 1경기 평균 관중 수는 9240명 정도다. 산술적으로 1경기 평균 관중 수에 전체 홈경기 수를 곱하면(9240명×72경기) 연중 관중 수를 추산할 수 있다. 계산을 해보면 올해 예상 관중 수는 66만 5280명이 된다. 안 시장이 올해 초 내건 이색 공약인 ‘60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안 시장이 응원단상에 올라 치어리더들과 함께 응원을 펼치는 ‘특급 이벤트’가 마련되며, 야구팬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NC의 지난해 정규시즌 홈경기 관중 수는 52만 2668명이었다.

창원시 관계자는 “NC가 좋은 성적을 내면서 마산야구장을 찾는 관중 수가 많이 늘고 있으며, 이색 공약의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창원마산야구장이 새로 건립되면 더 많은 야구팬들이 창원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는 오는 21일 창원마산야구장 건립공사 기공식을 가진다. 창원마산야구장이 창원시민뿐만 아니라 경남도민들이 함께 만든다는 의미로 18개 시군에서 가져온 흙을 뜨는 시삽 퍼포먼스도 있을 예정이며, 이 흙을 새 야구장 마운드에 이식한다. 시는 2018년 12월까지 야구장 건립을 마무리하고, 2019년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문을 열 계획이다.

창원=김태형 기자 ksj3464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