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신년사] 3부 요인 “새해 화합·정의·개혁 이룰 것”

박선옥 기자
입력일 2015-12-31 16:03 수정일 2015-12-31 17:35 발행일 2016-01-0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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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무총리, 정의화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등 대한민국의 행정·입법·사법을 대표하는 3부 요인이 2016 병신년(丙申年) 새해 화합, 정의, 개혁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2016년을 정부가 그동안 노력해온 국정개혁의 성과를 국민들이 골고루 향유할 수 있는 성취의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황 총리는 “우리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공공개혁, 노동개혁, 금융개혁, 교육개혁 등 4대 구조개혁 추진에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 활성화와 함께 더욱 안전한 나라를 건설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사랑을 나누는 따뜻한 사회를 이루겠다”며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취약계층의 생계비 부담을 완화하는 등 서민생활을 안정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화합을 위해 국회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쓴 소리를 냈다. 정 의장은 “국민의 대표가 모인 국회가 제 할 일을 제대로 해야 국민이 화합할 수 있고 경제와 민생이 활짝 필 수 있을 것”이라며 “새해에는 화위정수(和爲政首)의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 화합이야말로 정치의 으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어 “다음 20대 국회는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사회적 갈등을 녹여내고, 대립과 갈등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의 박수소리가 울려 퍼지는 민의의 전당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면서 “차이를 인정하는 토대 위에서 서로 의견을 모아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이견과 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지혜와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고 끝을 맺었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국민의 신뢰가 사법부의 존립 근거인 만큼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양 원장은 “새해에도 공정한 법의 등불을 켜고 정의의 길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국민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사법부의 진심이 여러분의 가슴에 깊이 전해지길 바란다”며 격려와 응원을 요청했다. 이어 “2016년 새로운 국회의 출범을 계기로 우리 국민이 한층 더 화합해 성숙된 민주주의 아래 번영된 나라를 이루길 기대한다”며 “사법부가 선거가 올바르게 치러져 국민의 의사가 정확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직무 수행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