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년 새해 전국 아파트 27만 가구 집들이

박선옥 기자
입력일 2015-12-31 13:29 수정일 2015-12-31 18:19 발행일 2016-01-0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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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전국적으로 약 27만 가구의 새 아파트가 집들이에 들어간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새해 수도권 11만2564가구, 지방 15만8903가구 등 전국에서 27만1467가구가 새로 입주한다.

2015년보다 6000여 가구가 늘어난 물량이지만 전세난 해갈에는 부족할 전망이다. 다만 지역별로 입주물량 차이가 큰 만큼, 국지적인 변수가 있을 수 있다.

◇수도권 전년比 9181가구 증가…경기도에 집중

수도권에서는 2015년 대비 9181가구(8.9%) 늘어난 11만2564가구가 새 주인을 맞이한다. 이 중 70%가 넘는 8만1246가구가 경기도에 몰려 있다. 전년보다 무려 1만1122가구 증가한 것으로, 위례신도시·동탄2신도시·하남미사지구·구리갈매지구 등 택지지구 위주로 물량이 많다.

주요 단지로는 △성남 위례신도시 센트럴푸르지오(2-9블록) 687가구 △성남 위례신도시 호반베르디움(A2-8블록) 1137가구 △하남 위례신도시 그린파크푸르지오(A3-9블록) △하남 미사강변도시 푸르지오(A-30블록) 1188가구 등이 있다.

서울은 전년보다 2568가구 늘어난 2만3700가구가 입주 대기 중이다. 강남구 역삼동 역삼자이 408가구를 비롯해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1612가구 △성동구 왕십리뉴타운3구역 센트라스 2529가구 등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많은 게 특징이다.

이밖에 강서구 마곡지구와 송파구 위례신도시(위례송파힐스테이트, 위례IPARK2차 등)와 같은 택지지구에서도 집들이가 시작된다.

인천은 △남구 용현동 SK스카이뷰 3971가구 △연수구 송도동 송도에듀포레푸르지오(RC-2 블록) 1406가구 등 총 7618가구가 입주를 준비한다. 전년(1만2127가구)보다 4500가구가량 줄었다.

◇대구 2만6000여 가구 입주, 서울보다 많아

새해 지방에서 입주를 준비 중인 아파트는 15만8903가구로 전년보다 3101가구(1.9%) 줄었다. 하지만 지역별로 물량 편차가 컸다. 특히 대구는 무려 1만1544가구(77.4%) 증가한 2만6459가구가 입주민을 맞는다.

이 외 △충남 2만1506가구(9084가구↑) △경남 2만463가구(760가구↑) △경북 1만5334가구(234가구↑) △광주 1만473가구(4721가구↑) △강원 7722가구(1647가구↑) △대전 6484가구(2546가구↑) 등에서 입주 아파트가 늘었다.

반면 △부산 1만1166가구(9495↓) △전남 1만948가구(1114가구↓) △충북 9416가구(1405가구↓) △세종 7274가구(1만107가구↓) △전북 6172가구(5073가구↓) △울산 3049가구(6379가구↓) △제주 2437가구(64가구↓) 등은 물량이 줄었다.

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