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927억원 베트남 교량공사 수주

박선옥 기자
입력일 2015-12-22 16:13 수정일 2015-12-22 16:13 발행일 2015-12-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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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하교량 위치 설명도
흥하교량 위치 설명도(사진제공=현대산업개발)

현대산업개발이 베트남에서 교량공사를 따냈다. 지난해 23년 만에 해외사업을 재개한 이후 세 번째 수주이자, 최대 규모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1일 베트남 교통부 산하기관인 PMU1가 발주한 ‘흥하교량건설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흥하교량건설사업은 베트남 홍강을 가로질러 흥이옌시과 하남성을 연결하는 총 연장 6.2㎞(교량 2.1㎞, 도로 4.1㎞) 왕복 4차로의 교량공사다. 공사비는 8540만 달러(약 927억원)이며, 공사기간은 내년 2월 예정된 착공일 이후 36개월이다.

수주 과정에서 현대산업개발을 포함한 국내 대형건설사 5곳이 입찰했으며, 11월 5일 입찰마감 후 약 1개월간 평가 기간을 거쳤다. 현대산업개발은 뛰어난 기술력과 풍부한 시공경험을 앞세워 수주에 성공했다.

흥하교량건설사업은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재원사업으로 자금지원이 안정적이고, 이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다른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실제 현대산업개발은 곧 새로운 도로공사 계약을 앞둔 상태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난 2012년 베트남에 하노이 지사를 설립한 이후 당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 수익을 올릴 프로젝트를 찾아왔다”며 “이번 흥하교량건설사업이 3년간 찾아왔던 최적의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월 인도 뭄바이의 RNA 메트로폴리스 주상복합 건설공사를 수주하며 23년 만에 해외공사를 재개했다. 이후 지난해 9월 두 번째로 EDCF 재원의 볼리비아 바네가스 교량사업을 따냈다.

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