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순환도로 개통 성큼… 수도권 서남부 들썩

박선옥 기자
입력일 2015-12-07 13:35 수정일 2015-12-07 15:57 발행일 2015-12-0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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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경기도 광명역세권지구 주상3블록에 공급하는 '광명역파크자이2차' 조감도.(사진제공=GS건설)
 

수도권 서남부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서 서초구 우면동을 잇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이하 강남순환도로)의 개통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데다, 편의시설 확충·복합단지 조성 등의 개발호재도 풍부해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착공한 강남순환도로가 8년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내년 5월 개통한다.

강남순환도로는 금천영업소(서울 금천구 시흥동)~관악IC~사당IC~선암영업소(서울 서초구 우면동) 총 12.4km를 잇는 민자도로다. 강남 접근성이 떨어졌던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교통여건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강남순환도로 개통과 함께 서남권으로 △광명역세권·시흥목감 택지지구 조성 △이케아·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편의시설 확충 △광명역세권지구·서울 독산동의 복합단지 개발 △광명 철산동 재건축 등의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기존 주택시장은 물론 분양시장에까지 기대감이 뚜렷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광명시 아파트값은 올 들어 11.33% 올라 경기도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의 대표적인 집값 하위지역인 금천구도 5.75% 상승했다. 이 외 서울 관악구(5.57%), 경기 안양시(6.86%) 등 강남순환도로 라인 인근 지역들은 일제히 집값 상승세를 보였다.

10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전매제한이 풀리고 있는 광명역세권지구 아파트 분양권에는 6000만~8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금천구 독산동의 롯데캐슬 복합단지에도 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최고 60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순환도로 개통은 수도권 서남부 거주민들의 강남 출·퇴근 시간 단축은 물론, 남부순환도로의 정체도 분산시킨다는 점에서 대어급 호재로 평가된다”며 “개통을 앞두고 주변 신규 분양시장도 활발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당장 오는 10일 GS건설이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지구 주상3블록에서 ‘광명역파크자이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이하 동일) 59~124㎡ 아파트 1005가구와 22~36㎡ 오피스텔 437실로 구성된다.

호반건설도 시흥 목감지구 C1블록에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 3차’를 이달 분양한다. 102~119㎡, 총 415가구로 구성된다. 분양 완료한 1차 B4블록(580가구), 2차 B7블록(766가구)와 함께 총 1761가구 규모의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 C-1블록에 ‘시흥은계지구 우미린 1차’를 내년 공급한다. 102~136㎡, 총 731가구 규모다. 이후 B-3블록에 82㎡, 475가구 규모의 2차도 선보일 예정이다.

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