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이통대리점에 불고 있는 '아이폰6S 기대감'

이운재 기자
입력일 2015-10-11 15:35 수정일 2015-10-11 17:16 발행일 2015-10-1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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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영업정지가 끝난 첫 주말, 휴대폰 유통시장은 의외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는 23일 출시될 아이폰6s가 가을 이통 시장 주도권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업계1위 SK텔레콤의 영업정지가 끝난 첫 주말 휴대폰 유통시장은 의외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한글날로 이어진 연휴로 인해 서울시내 유통대리점들은 손님을 찾아보기 힘들었다.하지만 아이폰6s만큼은 남달랐다.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의 휴대폰 유통시장이지만 오는 23일 국내 출시 예정인 아이폰6s에 대한 고객들은 문의는 줄을 잇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SK텔레콤 대리점주는 “(대리점을 방문하는 고객) 10명 중 7명은 아이폰6s에 대한 문의 고객”이라고 말했다.또 그는 “아이폰6s의 출고가가 10% 넘게 비싸졌음에도 불구하고 예약에 대한 문의가 줄을 잇고 있는 것을 보니 아이폰의 위력이 새삼 대단하다고 느낀다”며 “특히 여성층을 중심으로 로즈골드 색상에 대한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른 이통사 대리점들도 상황은 비슷했다.서울 용산전자상가에 위치한 한 KT대리점 관계자는 “한산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아이폰6S에 대한 고객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갤럭시s6에 대한 문의가 종종 들어온다”고 밝혔다.특히 아이폰6s가 실버, 골드, 블랙, 로즈골드 등 4가지의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기에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선호하는 색상에 대한 예약 문의가 빗발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또 그는 “갤럭시s6의 경우 출고가 인하 소식과 함께 고객들의 문의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며 “아이폰 출시에 앞서 (갤럭시s6가) 출고가를 인하한 것은 옳은 결정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반면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SK텔레콤의 영업재개에 맞춰 야심차게 출시한 LG의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의 경우 시장에서의 초기 효과는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한 업계 관계자는 “V10 제품이 매장에 원활히 공급도 안되고 있다”며 “매장에 상품이 없으니 손님에게 보여 줄 것도 없지만 고객들의 문의 역시 아이폰이나 갤럭시s6 등과 비교해 매우 적은 상황”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매장 관계자 역시 “V10의 경우 경쟁 제품에 비해 다소 크고 무거워 고객들이 그리 좋아하진 않을 것 같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LG의 파격적인 V10 출고가 인하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 출시되지 않은 아이폰6s와 삼성전자의 갤러기s6 출고가 인하에 밀렸다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평가다.이운재 기자 news4u@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