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무직 간부 '임금피크제 우선 대상'… 노조 "일방적 도입 반대"

이운재 기자
입력일 2015-10-08 18:13 수정일 2015-10-08 18:16 발행일 2015-10-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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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한전 사옥에 내걸린 현대차 로고
현대자동차가 사무직 간부를 대상으로 임금피크제를 우선 도입한다고 밝혔다.(연합)

현대자동차가 사무직 간부를 대상으로 임금피크제를 우선 도입한다.

현대자동차는 8일 비노동조합원인 과장급 이상 부장급 이하 간부들로부터 ‘임금피크제 동의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대차 생산직 조합원 4만7000여명은 노사협상 합의 불발로 제외됐다.

앞서 현대기아차그룹은 “청년고용 확대 및 고용안정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내년부터 모든 계열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임금피크제 확대 방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임금피크제는 시대적 추세로 임금을 적게 주려는 것이 아니라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무직 간부 노조인 일반직지회는 “회사가 일방적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이다.

한편 노사는 올 연말 새 노조 집행부가 들어서면 이 문제에 대해 다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운재 기자 news4u@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