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맹희 명예회장 영결식에 삼성가 총집결…삼성-CJ화해 하나?

김보라 기자
입력일 2015-08-20 18:18 수정일 2015-08-20 18:58 발행일 2015-08-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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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삼성가 일가가 19일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영결식을 찾아 ‘한핏줄’임을 확인했다.

이날 영결식에는 병환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대신한 이재용 부회장과 홍라희 라움미술관관장, 장녀와 차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이 참석했다.

신세계그룹에서는 이명희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이, 한솔그룹에서는 이인희 고문이 참석한다.

특히 이건희 회장의 장녀와 차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은 18~19일 이틀동안 빈소를 찾았다. 이 명예회장의 여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그룹 회장도 17일에 이어 18일 이틀 연속 빈소를 찾았다.

이처럼 삼성가에서 연이틀 조문에 나서면서 ‘상속 분쟁’으로 갈라선 삼성-CJ그룹 사이에 ‘화해 분위기’가 조성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삼성그룹과 CJ그룹은 2012년 고 이 명예회장이 동생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상속이 잘못됐다”며 소송을 벌이며 사이가 벌어졌다.

결국 2심에서도 패한 이 명예회장이 상고를 포기하며 소송은 일단락 됐지만, 한번 소원해진 두 그룹의 관계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