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 이맹회 회장 안치실 두 차례 방문

김보라 기자
입력일 2015-08-20 08:23 수정일 2015-08-20 10:42 발행일 2015-08-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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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회장
이재현 CJ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아버지 고 이맹희 명예회장의 입관식과 발인 직전 두 차례에 걸쳐 입관실(시신안치실)을 찾은 것이 확인됐다.

CJ그룹은 20일 이재현 회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부친의 시신이 운구된 지난 17일 오후 8시5분께 입관식 후반부에 참석한 데 이어 발인 전인 19일 오후 11시30분께 다시 한 번 시신 안치실을 찾았다고 밝혔다.

CJ그룹 관계자는 “회장님이 지난 17일 입관식 때 휠체어에 의지한 채 환자복에 마스크를 쓴 차림으로 내려와 약 17분 가량 머무셨다”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의료진을 대동했고, 당시 시신 안치실에는 부인 김희재 여사와 아들 선호군 등 직계가족이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입관식에는 한솔 이인희 고문과 신세계 이명희 회장, 삼성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등 삼성가 친인척들도 함께 했지만, 이 회장은 이들이 떠난 후 직계가족만 남은 상태에서 들어와 서로 마주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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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서울 필동 CJ 인재원에서 고 이맹희 CJ 명예회장 영결식이 끝난 뒤 손자 이호준(왼쪽,이재환 대표의 아들)씨와 손녀사위인 정종환(오른쪽,이재현 CJ회장 딸의 남편)씨가 장지로 향하기 위해 위패와 영정을 들고 영구차에 탑승하고 있다.(연합)

이 회장은 17일에 이어 발인일 전날인 19일 밤에도 장례식 지하 1층에 위치한 시신 안치실을 찾았다.

다음날 있을 발인식에 앞서 부친을 마지막으로 배웅하기 위한 것이었다.

CJ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이회장은 입관실내 시신안치실에 있던 아버지의 관을 수차례 쓰다듬으며 눈물을 삼켰다고 한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