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CJ회장 "이맹희 명예회장 수면 중 의식 잃어"

박효주 기자
입력일 2015-08-17 15:49 수정일 2015-08-17 15:59 발행일 2015-08-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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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맹희 CJ명예회장의 차남 이재환 입국
故 이맹희 CJ명예회장의 차남 이재환 입국. (연합)

故 이맹희 CJ명예회장의 차남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 명예회장의 시신은 이날 오후 3시13분경 대한항공 KE2852편으로 서울에 도착했으며 차남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가족 대표로서 중국에서부터 운구를 진행했다.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손경식 CJ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 명예회장은 주무시다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모시고 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깨어나지 못하고 향년 84세의 일기로 영면했다”며 “본인도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유서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손 회장은 “옛날 생각을 하니 가슴이 미어지지만 고통없이 가신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가에서 연락받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방금 북경에서 왔다”며 대답을 피했다.

이 명예회장 장례식의 상주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맡을 계획이지만 건강상의 문제로 빈소에 상주하며 조문을 받지는 않을 예정이다.

이 명예회장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형이자,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의 부친이다.

한편 故 이맹희 CJ명예회장의 빈소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차려지며, 조문은 내일부터 받는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