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분수령'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17일 열린다

김보라 기자
입력일 2015-08-11 14:15 수정일 2015-08-11 15:01 발행일 2015-08-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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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다툼의 향배를 가를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다음주 열린다.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간 경영권 분쟁이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지배구조의 핵심에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17일 개최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번 주주총회의 안건으로 △사외이사 선임의 건 △기업지배구조 등 경영 투명성 위한 내용들이 다뤄진다. 반면 명예회장직 신설 건에 대해서는 호칭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정관변경 없이도 가능해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고 롯데그룹측은 설명했다.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번 주총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제기한 안건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신 전 부회장은 어떤 안건도 제기하지 않았다”며 “주총은 신 전 부회장이 아닌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소집했고 장소는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최근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을 골자로 한 지배구조 쇄신 방안을 발표했다.

신 회장은 “호텔롯데를 가까운 시일내 상장하고 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를 연내에 80% 이상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