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는 이슬람교가 55년 후에는 기독교를 뛰어 넘는 세계 최대 종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 CNN 등 주요 외신은 미국 퓨리서치센터가 최근 발표한 ‘세계 종교의 미래’ 보고서를 인용, “오는 2050년 전세계 이슬람교 신자 수가 27억6000만명으로 기독교 신자 수(29억2000만명)에 육박해 두 종교의 신자 수가 우열을 가리기 힘들 것”이며 “2070년 이후부터는 전 세계 이슬람교도 수가 기독교도 수를 제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2100년이면 이슬람교 신자가 전 세계 인구의 34.9%, 기독교 신자는 33.8%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종교별 인구수는 기독교가 최대다. 전 세계 인구의 약 31%가 가톨릭, 개신교, 정교회 등 기독교를 믿고 있다. 그러나 출산율과 청년 인구 비율의 증가 등의 원인으로 이슬람교는 다른 주요 종교보다 빠르게 성장해 역사상 최초로 기독교를 위협하는 규모가 될 것이라는 게 퓨리서치센터 보고서의 핵심이다. 특히 미국 내 기독교도는 2010년 기준 78.3%에서 2050년에는 약 12%나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슬람교도의 비중이 낮은 유럽의 경우도 이슬람교도의 비중이 2010년 5.9%에서 2050년 10%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도 이슬람신자 수가 약 1.2% 늘어 유럽과 미국에서 향후 40년 동안 이슬람교도 비중이 현재의 두배 정도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퓨리서치센터는 미국 내 이슬람교도(2.1%)가 유대인(1.4%) 인구까지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