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영향…올해 유로존 인플레율 전망치 0.3% 급락

김효진 기자
입력일 2015-01-24 11:28 수정일 2015-01-24 11:35 발행일 2015-01-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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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23일(현지시간) 내놓은 정기 경기 설문조사(SPF) 결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인플레율 전망치가 저유가 여파로 크게 하락했다.

설문에 응한 전문가들은 직전 조사에서는 올해 인플레율을 1.0%로 예측했으나 이번에는 0.3%로 낮게 봤다. 또 2016년 1.1%, 2017년 1.5%, 2019년 1.8%로 각각 예상했다.

이번 설문에는 유럽연합(EU) 지역 내 금융·비금융 기관과 관계가 있는 예측 전문가 59명이 응해 2015년, 2016년, 2017년, 2019년도의 인플레율,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실업률을 각기 전망했다. 조사 기간은 ECB의 전면적 양적완화 방침이 공개된 22일에 크게 앞선 8∼13일이었다.

전문가들은 경제성장률 지표로 쓰이는 실질 GDP 증가율은 올해 1.1%, 2016년 1.5%, 2017년과 2019년에는 각기 1.7%로 내다봤다.

실업률은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2017년에는 10.3%로 약간 떨어진 데 이어 2019년에는 9.4%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설문 대상자들은 ECB가 제공한 작년 12월 현재 인플레율 -0.2%, 작년 3분기 현재 실질 GDP 증가율 0.8%, 작년 11월 현재 실업률 11.5%를 참고삼아 각기 예측치 의견을 전달했다고 ECB는 전했다.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