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대학생 대출 이자부담 완화할 것"

조민영 기자
입력일 2015-01-19 16:13 수정일 2015-01-19 17:14 발행일 2015-01-1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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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연합)

금융감독원이 대학생 대출 관련 이자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정례 임원회의에서 “대학생 등 젊은이들이 과도한 빚과 높은 이자 부담을 안고 사회생활을 시작하지 않도록 대학생 대출의 이자부담 완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줄 방법을 찾으라”고 말했다.

진 원장의 이런 발언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이 대학생을 대상으로 20~30%대 고금리 대출 영업에 나서고 있다는 문제 제기에 따른 대책성 발언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진 원장은 최근 대통령 업무보고와 관련 금융감독원이 해야 할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핀테크(Fintech)와 관련한 감독방향을 설정할 때 보수적 관행이나 과도한 규제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사업화가 어렵지 않도록 해달라”며 “현재 금감원이 추진하는 검사·재제 혁신방안이 시장 기대수준에 부합하는지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진 원장은 최근 금감원 부원장보 4명의 용퇴에 대해선 “감사하고 미안하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진 원장은 “네 분 부원장보가 떠나는 날까지 업무에 매진하면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보여줬다”며 “임원인사는 인간 진웅섭으로서가 아닌 금감원장 진웅섭으로서 현 상황에서 업무능력, 평판, 리더십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선의 조합을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후임 부원장보 선임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해 불필요한 언급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