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 높아진 게임업계… 주가도 고공비행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5-01-13 16:29 수정일 2015-01-13 19:01 발행일 2015-01-1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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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소프트맥스, '창세기전4' 출시소식에 2거래일 상한가
넷마블게임즈·4:33 개발사 상장 연내 이뤄질 전망

연초부터 국내 게임업체가 강세다. 업체의 각종 신제품 출시, 상장 소식 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소프트맥스는 13일 전일보다 14.89% 오른 1만7750원으로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쳤다. 국내 PC게임 시장을 주물렀던 창세기전 시리즈의 후속작인 ‘창세기전4’를 올해 안에 발매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거래량은 123만 건으로 전날의 35만1086건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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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는 최근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서머너즈워’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동력으로 삼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새해 동안 코스닥 지수의 순풍과 더불어 전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13일 오후 1시37분에는 16만6400원까지 올랐지만 기관 순매도가 강해지며 소폭 내리며 마감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52% 내린 16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증권가는 하락세가 길어지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컴투스의 주가 상승은 1월 중 중국 안드로이드 시장에 출시할 서머너즈워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이라며 “컴투스 전체 매출에서 서머너즈워가 8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선도하는 넷마블게임즈와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의 개발사 상장 소식도 연이어 들려온다. 두 회사 모두 자사의 상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나온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개발사인 넷마블몬스터와 넷마블엔투를 올 3분기 내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넷마블몬스터와 넷마블엔투는 각각 ‘몬스터길들이기’와 ‘모두의마블’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4:33도 개발사인 액션스퀘어와 썸에이지에 대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이는 4:33이 최근 시작한 ‘10개 게임을, 10개 국가에서 성공시키고, 10개 개발사를 상장한다’는 10X10X10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업계 관계자는 “썸에이지가 ‘영웅 for Kakao’에서 매출 2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이며 액션스퀘어와 더불어 연내 상장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근 4:33은 썸에이지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 1대주주에 올라섰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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