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코스닥이 만만해! 빚내 투자하는 개미 급증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5-01-11 09:38 수정일 2015-01-11 11:12 발행일 2015-01-1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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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지자 빚을 내서 중·소형주 투자에 나서는 개미투자자들이 늘어났다. 코스닥은 올해 6거래일 가운데 단 하루만 빼고 상승세를 보였다.

11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코스닥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조57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유가증권시장의 신용융자 잔액인 2조5637억원보다 108억원 많은 수치다.

코스닥 잔액이 코스피를 넘어선 것은 작년 11월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이에 따라 코스닥 잔액이 전체 신용거래 융자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다시 50%를 웃돌았다. 코스닥의 신용거래 융자액은 작년 1월 2일만 해도 1조8822억원으로 전체 4조1720억원의 45.1%를 차지했다.

코스닥 잔액 비중은 작년 4월 46%대를 기록한 뒤 11월까지 47∼49%대로 높아졌다. 이 비중은 작년 11월 12일 50.1%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코스피를 추월했으나 이내 내려앉았다. 그후 코스닥 비중은 49% 수준을 유지했다.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9일 572.99로 마감해 작년 9월 30일(573.22) 이후 3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합계는 코스피 대형주 시가총액의 40% 수준에 달해 작년 초의 30% 수준보다 10%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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