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바둑에 비유하며 위기 극복 강조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5-01-05 14:03 수정일 2015-01-05 14:23 발행일 2015-01-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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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5일 신년사에서 바둑에 비유한 세 가지 당부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박 회장은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미생’에서 “바둑판 위에 의미 없는 돌이란 없어”란 대사를 인용하며 “이제까지의 우리의 경험과 성과를 하나하나의 바둑돌처럼 소중하게 아끼면서 어떠한 위협에도 깨지지 않는 집처럼 위기를 극복하자”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둑을 두는 사람들은 대국이 끝난 다음 반드시 ‘복기(復碁)’를 한다”면서 “매사에 ‘최선의 수’를 놓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바둑을 두는 사람들이 대국 후 복기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패착과 승부처를 분석하고 수를 연구하기 위해서”라며 “작년 한해 많은 사건과 사고를 겪었지만 다시는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말자”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이 자리에 오기까지 여러 임직원들의 노고와 희생이 있었다”면서 “단단하게 뭉치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라도 의미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자세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어떤 의미와 자세로 내 인생의 ‘바둑돌’을 놓고 있는지도 진지하게 생각해 보자”면서 함께 완생을 하자고 당부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