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기업 문화 쇄신하는 2015년 만들 것”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5-01-05 13:20 수정일 2015-01-05 18:24 발행일 2015-01-0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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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질문에답하는조양호위원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5일 대한항공 본사(서울 공항동)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경계 없는 소통 통해 기업 문화 쇄신하는 2015년을 만들 것”이라며 회사 운영 전반을 혁신하기 위한 구체적인 의지와 계획을 밝혔다.

조 회장은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바꾸기 위해 ‘소통위원회’를 구성하고 아닌 것에 대해 ‘그것 보다는 이것’이라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유연한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업무의 자율성을 폭넓게 보장하고 성과에 따라 보상받는 책임경영을 확고히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올 한해 치열해지는 항공시장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성장기반을 강화해야만 한다”면서 “이를 위해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기를 헤치고 자신감과 열정으로 시장을 창조한다면 지난 해의 흑자와 같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 회장은 지난해 조현아 전 부사장과 관련해 일어났던 일에 대해 국민과 대한항공, 한진그룹 임직원에게 사과하는 한편, 완전히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로 삼아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질책을 달게 받아 잘못을 진심으로 깨닫고 사려 깊은 행동으로 옮겨 더 나은 기업이 되겠다는 말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