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모바일지도 '세상의 모든 길'로 통하겠네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12-23 15:27 수정일 2014-12-23 18:08 발행일 2014-12-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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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 서비스 갈수록 기능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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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올해 초부터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협업해 공공정보 활용의 일환으로 국립공원 탐방로 로드뷰 제공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국립공원관리공단)

모바일 서비스가 성장하면서 웹 및 모바일 지도를 이용한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더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22일부터 다음지도의 로드뷰 기능을 이용해 자동주행 기능의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로드뷰 자동주행은 다음지도의 실시간 길찾기와 360도 파노라마 로드뷰를 연계한 서비스다. 다음지도 PC웹의 길찾기 메뉴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한 후 ‘로드뷰 자동주행’을 선택하면 실제 주행 거리의 로드뷰를 하나의 동영상처럼 볼 수 있다.

다음 지도_로드뷰 자동주행
다음카카오는 22일부터 다음지도의 로드뷰 기능을 이용해 ‘로드뷰 자동주행’ 기능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다음카카오)

다음카카오는 “이용자가 목적지를 입력할 때마다 실시간 교통상황에 따른 최적 경로를 탐색하고 해당 경로의 로드뷰 이미지를 합성해 보여주기 때문에 외출 직전에 확인하면 유용하다”고 언급했다. 이전의 로드뷰 서비스는 특정 지역의 모습을 한 장의 사진으로만 확인할 수 있었다면 로드뷰 자동주행은 경로에 따른 각각의 로드뷰 사진이 합성돼 하나의 영상처럼 볼 수 있다.

다음지도는 올해 초부터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협업해 공공정보 활용의 일환으로 국립공원 탐방로의 로드뷰 제공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10월부터 계룡산국립공원의 탐방로 로드뷰를 다음지도에서 제공하고 있다.

올해 여름부터 다음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개월에 걸쳐 로드뷰 촬영 특수 장비를 이용해 계룡산국립공원의 탐방로 촬영을 진행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정보지원실 유병혁 주임은 “계룡산국립공원 3차원 탐방로 데이터베이스(DB)를 자체 구축해 국립공원 직원과 재능봉사자들의 현지 측량을 동원했다”며 “다음과의 국립공원 탐방로 로드뷰 사업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유 주임은 “촬영장비가 무겁고 인력이 많이 드는 사업이라 장비 용이성을 고려해 지역 주민들이 관심 있어 하는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차후 사업 지역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플래닛도 자체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을 활용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SK플래닛은 최근 경기지방경찰청과 협력해 도보용 내비게이션 ‘T맵 안심보행’을 적용했다. T맵 안심보행은 여성, 아동, 노약자, 장애인 등이 밤길에도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안전한 길’을 알려주는 앱이다. 경찰서·지구대·파출소, 방범용 CCTV, 가로등·보안등, 아동안전지킴이집, 24시간 편의점 등의 위치를 고려해 이동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한다. 외에도 길 안내 중 사전에 등록해 둔 보호자에게 3~5분 간격으로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전송하는 기능, 긴급 상황 발생시 휴대폰을 흔들어 112 신고 전화모드 자동 작동 등 위급 상황에 대처한 기능 등을 적용했다.

SK플래닛은 T맵의 위치기반 음식점 서비스인 ‘피캣(Pickat)’ 애플리케이션(앱)을 제공하고 있다. 피캣은 사용자들이 각자 특정 음식점에 대한 자신의 의견이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사용자의 위치에 따라 음식점을 추천해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다.

내년 초에는 ‘T맵 택시 서비스’(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SK플래닛 관계자는 “택시 기사에게는 T맵의 길 안내 알고리즘과 정확한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승객에게는 안전하고 편리한 택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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