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택시' 내년 출범…스마트폰으로 택시 잡는다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12-17 16:06 수정일 2014-12-17 18:39 발행일 2014-12-1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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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택시조합·다음카카오·한국스마트카드 업무협약
다음카카오_카카오택시 서비스 업무협약식_1
다음카카오와 서울택시조합, 한국스마트카드는 17일 다음카카오 한남오피스에서 카카오택시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서울택시조합 오광원 이사장, 다음카카오 이석우 대표, 한국스마트카드 최대성 대표.(사진제공=다음카카오)

다음카카오가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추진한다.

다음카카오는 17일 서울 자사 한남오피스에서 이석우 대표와 오광원서울택시조합 이사장, 최대성 한국스마트카드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카카오택시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MOU를 통해 3사는 성공적인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위한 상호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택시 서비스 영역의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택시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및 iOS 기반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택시 기사와 승객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승객이 앱을 통해 현재 위치나 지정 위치로 택시를 호출하면 근거리 내 택시가 배차된다.

다음카카오는 택시 기사들의 회원 등록 및 호출 확인을 위한 기사용 앱과 택시 호출 및 배차 확인을 위한 승객용 앱 두 가지 종류로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택시 앱 시스템 개발과 운영, 관련 정책 수립, 마케팅 프로모션 등을 담당한다.

서울택시조합은 기사 회원 확보와 이들에게 지속적인 사용을 유도하는 한편, 카카오택시 서비스 정책 수립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전국 교통카드인 티머니의 발행사이자 전국택시정산사업자인 한국스마트카드는 데이터 연동 기술을 지원하는 등 자사 인프라를 이용해 카카오택시 서비스 확산에 협력한다.

카카오택시 앱은 택시 기사들의 회원 등록 및 호출 확인을 위한 ‘기사용’과 택시 호출 및 배차 확인을 위한 ‘승객용’ 두 가지로 제공된다.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택시 서비스는 합병 이후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이라는 비전 아래 선보이는 온·오프라인 연결(O2O) 서비스의 첫 모델로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카카오택시 서비스 운영의 중요한 기틀을 마련했으며 이를 시작으로 향후 전국 택시 사업 관련 파트너 대상 협력의 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이해 관계자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택시 기사와 승객 간의 상생 모델을 만드는 동시에 이용자 만족을 높이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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