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현금서비스·카드론 금리 내린다

조민영 기자
입력일 2014-12-11 10:51 수정일 2014-12-11 10:51 발행일 2014-12-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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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이달 말부터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금리를 본격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한국은행이 하반기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낮췄지만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금리는 변함없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인하에 나선 것이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고객들이 급전용으로 이용하는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의 연간 금리가 적정한지 검토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금리를 내린 KB국민카드는 지난달부터 7.8~27.9%이던 현금서비스 연 금리를 6.5~27.4%로 낮추고 카드론 연간 이자율도 6.9~26.5%에서 6.5~25.8%로 내렸다.

현금서비스는 현재 연체기간에 따라 23.5~23.9%의 연체 이자율이 적용되고 있는데 22.9~23.7%로 최대 0.6%포인트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카드론 연체이자율도 29.5~29.9%에서 28.5~29.2%로 내릴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이달 말부터 카드론의 금리를 연간 평균 0.3%포인트 인하하기로 하고 조만간 고지할 계획이다. 현재 카드론은 6.9~22.9%의 연간 이자율이 적용된다.

현대카드는 지난 2분기 카드론의 평균 금리를 0.6%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내년 초에는 평균 0.5%포인트를 추가로 내릴 계획이다. 현재 카드론 금리는 6.5~27.5%의 연 이자율이 적용되고 있다.

작년 12월 이후 1년간 금리를 내리지 않은 삼성카드도 내년 초에는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의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삼성카드의 현금서비스 금리는 연 7.9~27.2%, 카드론은 7.9~23.9%다.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금리(현금서비스 6.9~27.4%, 카드론 5.58~22.4%)를 적용하는 NH농협카드도 추가 인하 여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신한카드는 내년 상반기 중 금리를 내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하나카드는 금리 산정 기준을 통합한 뒤 인하 여부에 대해 본격 검토할 계획이다.

조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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