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중국 진출 12년만에 900만대 팔았다

이상준 기자
입력일 2014-10-05 09:31 수정일 2014-10-05 11:46 발행일 2014-10-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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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기아차 연도별 중국 판매량


구 분
 현 대  기 아  합 계
2003년  53,130  81,103  134,233
2004년  144,090  62,506  206,596
2005년  233,668  110,008  343,676
2006년  290,011  115,009  405,020
2007년  231,137  101,427  332,564
2008년  294,506  142,008  436,514
2009년  570,309  241,386  811,695
2010년  703,008  333,028  1,036,036
2011년  739,800  432,518  1,172,318
2012년  855,995  480,566  1,336,561
2013년  1,030,808  546,766  1,577,574
2014년(∼9월)  812,399  459,759  1,272,158
 5,958,861  3,106,084  9,064,945


현대기아차가 중국 진출 12년 만에 중국 시장에서 판매 900만대를 달성했다.

현대기아차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베이징현대 81만2399대, 둥펑위에다기아 45만9759대 등 작년 같은 기간보다 9.5% 증가한 총 127만9139대를 중국 시장에서 판매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월 중국 시장 800만대 판매를 돌파한 현대기아차는 이로써 7개월 만에 100만여대를 더하며 900만대 고지에 올라섰다.

2003년 13만4223대를 기록한 현대기아차의 중국에서의 판매 실적은 2009년 누적 판매 200만대 돌파 후 매년 10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에서 고속성장은 중국 자동차 최대 시장인 C차급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차급에서의 판매 호조가 이끌었다.

현대차의 경우 2002년 현지법인 설립 이후 아반떼XD(현지명 엘란트라), 아반떼 HD(현지명 위에둥)가 각각 누적 판매 100만대를 넘어섰고, 작년 투입된 아반떼 MD(현지명 랑둥)도 연간 판매 20만대를 돌파하며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작년 말 중형차 시장에 가세한 중국 전용 신차 밍투도 매달 1만대 이상 판매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기아차의 경우 작년 중국 판매 55만대 가운데 K2, K3, K5 등 K시리즈가 전체 판매의 61.4%, 스포티지가 24.4%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전용 신차를 투입하는 등 중국 시장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향후 더욱 고삐를 죌 계획이다.

우선 이달 안으로 밍투에 이은 현대차의 두 번째 중국 전용 신차인 소형 SUV ix25를 출시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LF쏘나타를 선보인다. 기아차는 지난달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 K4로 중국 중소형 세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편, 올들어 지난 9월까지의 중국에서의 차종별 판매 실적은 현대차의 경우 아반떼MD(17만9139대), 베르나(17만5742대), 아반떼HD(10만3915대), 투싼ix(현지명 ix35·10만3848대), 밍투(9만6221대), 싼타페(4만9658대) 순이다.

기아차의 경우 K3가 12만6331대로 최대 판매 실적을 거뒀고, K2와 스포티지R이 각각 11만462대, 6만8108대로 뒤를 이었다.
안정주 기자 gwyneth2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