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CEO 사티아 나델라,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09-24 18:01 수정일 2014-09-24 18:08 발행일 2014-09-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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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델라 CEO, 기조연설서 \"개발자를 위한 플랫폼\" 강조
기조연설하는 사티아 나델라<YONHAP NO-0905>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자사의 개발자 콘퍼런스 ‘테크데이즈코리아201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 개발자들을 위해 존재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여러분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공간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47)는 24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테크데이즈 코리아 2014’ 기조연설에서 ‘개발자를 위한 플랫폼’을 강조했다.

나델라 CEO는 1000여명 정도 되는 국내 개발자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연단에 올랐다.

MS의 테크데이즈는 전 세계에서 매년 개최되는 개발자 대상 국제 행사로 플랫폼과 개발환경에 대한 트렌드 및 개발 동향을 이야기한다. 올해는 ‘오픈소스와 교차(크로스) 플랫폼’을 주제로 했다.

나델라는 “39년전 빌 게이츠가 MS를 설립할 때부터 개발자를 위한 회사였다”며 “개발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목표고 윈도라는 플랫폼도 그렇게 탄생했다”고 말했다.

모바일 기기를 누구나 들고 다니는 시대인 만큼 플랫폼 제작에 있어서 MS가 그 중심역할을 할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모바일 우선, 클라우드 우선의 시대”를 강조하며 “수많은 이용자들이 발생시키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우리의 경험을 풍부하게 한다”고 말했다.

나델라 CEO는 윈도는 물론 오피스 6.3.5, 애져(Azure) 등 자사의 다른 클라우드 플랫폼을 설명하며 “개발자들이 어느 플랫폼에서든 활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MS의 궁극적인 목표다”며 “그것이 나에게 있어서 활동의 원동력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 오픈 소스를 강조하며 MS의 플랫폼으로 만든 제품이나 프로그램을 iOS, 안드로이드 등 어느 운영체제에서나 사용하게 만들 수 있음을 강조했다.

나델라는 빌 게이츠, 스티브 발머에 이어 MS의 세 번째 CEO가 된 인물이다. 인도 태생의 전자공학 엔지니어로, 시카고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에 재학 중이던 1992년 MS에 입사했다.

한편 그는 지난 2월 취임 이후 첫 공식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했다. 나델라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개발자들이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 시대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MS만이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개발자들이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과 경험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기조연설을 마치고 김 제임스 한국MS 대표가 회장으로 있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오찬 모임 장소로 이동했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