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애플 텃밭' 북미시장서 점유율 1위 탈환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08-06 09:03 수정일 2014-08-06 11:02 발행일 2014-08-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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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꺾고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도 사상 최고 점유율을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6일 2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가 36.2%를 기록하며 선두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록은 북미시장에 진출한 이후 최고 기록이다.

같은 기간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27.9%에 그쳤다. 작년 동기 대비 4.4%포인트, 올 1분기 대비 9.4%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삼성전자는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작년 2~3분기를 제외하고는 애플을 따라잡을 수 없었다. 하지만 2분기에 갤럭시S5를 출시하면서 시장 판도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애플의 시장점유율 결과는 아이폰6가 3분기에 출시되는 점을 고려해 일부 이용자들이 구매를 늦춘 점도 고려해야 한다.

같은 기간 LG전자도 사상 최고 시장점유율인 11.9%를 기록하며 북미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LG전자는 북미시장에서 G2 등 최고급 G시리즈 제품과 L시리즈, F시리즈 등 보급형 기기를 골고루 판매하면서 시장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시장점유율을 합치면 48.1%나 된다.

한편 10위권 내에 들어온 중국업체는 ZTE로 6.1%의 점유율을 보였다. 대만 업체인 HTC는 3% 점유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는 샤오미, 레노버,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이 내수시장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