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희 기자

편집부 기자

mr.han777@viva100.com

호암상 시상, 예술상 봉준호 “창작불꽃 꺼지지 않길”

2021 삼성호암상 수상자들이 1일 오후 3시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사회봉사상 이석로 꼬람똘라병원 원장 가족(대리수상), 공학상 조경현 美 뉴욕대 교수 가족(대리수상), 의학상 이대열 美 존스홉킨스대 특훈교수 가족(대리수상),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 뒷줄 왼쪽부터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허준이 美 스탠퍼드대 교수 부부,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강봉균 서울대 교수 부부, 예술상 봉준호 영화감독. (사진제공=호암재단)삼성그룹 창업자 호암(湖巖) 이병철 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삼성호암상’ 시상식이 1일 열렸다.호암재단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2021년도 제31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올해 수상자는 예술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허준이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과학상 물리·수학부문), 강봉균 서울대 교수(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조경현 미국 뉴욕대 교수(공학상), 이대열 미국 존스홉킨스대 특훈교수(의학상), 이석로 방글라데시 꼬람똘라병원 원장(사회봉사상) 등이다.지난해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시상식이 취소됐지만, 올해는 수상자 부부와 호암재단 이사, 호암상위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실시간 중계됐다.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국내 과학계 발전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과학상을 ‘물리·수학부문’과 ‘화학·생명과학부문’으로 분리, 확대했다”며 “국격을 높이고, 세상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들어온 훌륭한 분들을 수상자로 모시게 돼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씩 총 18억 원이 수여됐다. 해외 체류 중인 조경현 교수(공학상), 이대열 특훈교수(의학상), 이석로 원장(사회봉사상)은 국내의 가족들이 대리 수상했다.예술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은 “창작의 불꽃이 꺼지지 않아 오랫동안 영화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고, 그중에 한 편 정도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고전으로 오래 기억될 수 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으면 기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영화 ‘기생충’을 통해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예술상을 받은 봉 감독은 앞서 삼성호암상 상금 3억원을 독립영화의 발전을 위한 지원사업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상을 받은 허준이 교수는 “수학은 나 자신의 편견과 한계를 알아가는 과정이었다“며 ”아직 우리가 풀지 못하고 있는 어려운 문제들은 이해의 통합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삼성호암상은 삼성을 창업한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0년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했다.올해까지 학술·예술·사회봉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한국계 인사 158명을 수상자로 선정해 총 289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6-01 17:12 한장희 기자

베트남發 코로나19 '쓰나미' 산업계 전체로 밀려오나

지난 4월 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텅 빈 노이바이 공항 내부를 청소부 두 명이 걷고 있다. 베트남에서 코로나19 4차 유행이 확산함에 따라 수도 하노이를 통한 입국이 일시 중단됐다. 코로나19 예방 및 통제 국가지도위원회와 교통부는 이날부터 오는 7일까지 노이바이 공항을 통한 국제선 입국을 일시 중지했다. (연합뉴스)베트남발 코로나 확산세로 가전업체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비상국면에 들어갔다. 베트남에서 인도 변이와 영국 변이가 혼합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을 피해 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옮긴 기업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베트남 지역감염자가 다시 재확산 추세에 놓이면서 베트남 보건당국이 방역을 위해 이동 제한 조치를 내리면서 베트남 내 한국 기업들의 공장이 가동 중단 위기를 맡게 된 것이다.1일 현지 매체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의 절반가량을 생산하는 공장이 있는 베트남 박닌성은 2일부터 지역 내 근로자들의 출·퇴근을 중단하는 조치를 시행한다.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역 내 확산을 막기 위해 박닌성 정부의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베트남 법인 차원에서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면서도 “생산 차질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직원들의 이동제한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삼성전자는 공장 내 기숙사를 비롯해 임시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인근 숙박 시설을 확보해 직원들을 머무르게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직원들의 숫자가 2만여명에 달해 당장 직원들의 거처 마련에 애로가 많다.삼성전자의 TV 등 가전을 생산하는 호찌민 법인은 박닌성처럼 상황이 급박한 상황은 아니지만 확산세가 심해지는 만큼 주 정부의 지침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LG전자는 하이퐁에서 가전과 모바일, 전장 등의 생산라인을 가동 중인데 박닌성 거주자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LG전자도 이동제한 지역에 사는 직원들이 공장 인근에서 출·퇴근 할 수 있도록 숙비를 지원키로 했다.애플의 아이패드와 맥북, 에어팟을 각각 위탁생산하는 폭스콘과 럭스셰어는 최근 베트남 박장성에 있는 공장의 문을 지방정부의 명령에 따라 닫았다.수도인 하노이도 사실상 셧다운(폐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타 지역으로 확산이 심화된다면 전자업계를 필두로 섬유·유통업계 등에도 영향을 주면서 한국 산업 전반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한편 베트남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일제히 기업들을 대상으로 백신을 사달라고 요청하고 나서 가뜩이나 힘든 기업들의 고충이 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현지에서 생산활동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당국의 지침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어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6-01 15:13 한장희 기자

하반기 수출 증가율 전년동기比 2.3%…큰 폭으로 둔화될 듯

1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12대 수출 주력 업종을 대상으로 ‘2021 하반기 수출 전망 조사(150개사 응답)’를 진행한 결과, 올해 하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해 상반기 대비 크게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자료제공=한국경제연구원)한국 경제의 회복을 견인하고 있는 수출이 하반기에는 크게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12대 수출 주력 업종을 대상으로 ‘2021 하반기 수출 전망 조사(150개사 응답)’를 진행한 결과, 올해 하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기업 수 기준으로는, 과반(55.2%)의 기업이 올해 하반기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감소 70.0%, 증가 30.0%) △자동차#8231;자동차부품(63.0%, 37.0%) △바이오헬스(59.5%, 40.5%) △석유화학#8231;석유제품(52.4%, 47.6%) 등은 수출 감소를 전망한 기업이 증가를 전망한 기업보다 많았다. △철강(46.2%, 53.8%) △일반기계#8231;선박(31.8%, 68.2%) 등은 수출 증가를 전망한 기업이 감소를 전망한 기업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한경연은 “하반기 수출 증가 기업보다 감소 기업이 더 많은 상황에서도 전체 수출이 증가한다는 것은 일부 업종과 기업이 전체 수출 증가세를 견인할 것이라는 의미”이라며 “수출에서도 업종과 기업별로 실적이 갈리는 K자형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기업들은 △코로나19 지속으로 인한 세계 교역 위축(44.4%) △수출 대상국의 경제 상황 악화(16.2%) △원화 강세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악화(7.4%)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반면,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기업들은 △코로나19 완화 및 세계 경제 반등에 따른 교역 활성화(51.3%) △수출 대상국의 경제 상황 개선(19.8%) △원화 약세로 인한 가격 경쟁력 강화(9.6%) 등을 이유로 꼽았다. 감소 기업과 증가 기업 간 코로나19 등에 대한 상황 인식이 크게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과반(53.3%)의 기업들은 올해 하반기 수출 채산성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채산성이 개선될 것으로 응답한 기업은 28.7%였고, 악화될 것으로 응답한 기업은 18.0%로 나타났다.올해 하반기 우리 기업들이 수출 채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적정 원/달러 환율은 평균 1122원으로 나타났다. 손익분기 원/달러 환율은 평균 1116원으로 2021년 1월(1097원), 2월(1112원) 평균 수준의 환율이 하반기에도 나타날 경우, 손익분기 환율에 미달하여 기업들이 피해를 볼 우려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기업들은 올해 하반기 수출 환경의 위험 요인으로 △코로나19 지속(42.9%) △원자재 가격 변동(23.3%)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10.3%) △한일관계·미중 무역분쟁 등 외교 현안(8.9%) △보호무역주의 확대(7.5%) 등을 꼽았다.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백신확보 등 코로나19 대응 총력(31.8%) △금융지원·세제지원 등 확대(18.5%) △불합리한 기업규제 개선(18.3%) △한일관계·미중 무역분쟁 등 외교 현안 해결(14.4%) △신흥시장 발굴·수출처 다변화 등 지원(11.2%) 등의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6-01 14:03 한장희 기자

LS전선, 온라인 B2B 케이블 판매 시스템 ‘원픽’ 도입

케이블 유통점 직원이 LS 원픽을 통해 사무실에서 재고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LS전선)LS전선이 온라인 B2B 판매 시스템 ‘원픽(One Pick)을 도입했다.1일 LS전선에 따르면 ‘원픽’으로 케이블 유통점이 온라인으로 케이블의 실시간 재고 파악과 견적 요청, 구매 등 손 쉽게 할 수 있다.기존에는 유통점에서 영업사원들과 전화와 팩스, 이메일 등을 통해 연락을 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었다.LS전선은 원픽을 아파트, 빌딩, 플랜트 등에 사용하는 배전 케이블 사업에 우선적으로 도입했다. 먼저 수도권과 대도시의 주요 유통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후, 올 하반기 도입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또, 배전 케이블 사업 외 통신과 산업기기용 케이블 등 다른 케이블 사업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LS전선 관계자는 “유통점들이 반나절씩 걸리기도 하던 재고 확인을 1분만에 할 수 있고, 출하 상황도 바로 알 수 있다”며 “원픽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LS전선은 지난 해 시공 현장에서 작업자가 환경에 맞는 케이블을 간단하게 찾을 수 있는 앱을 개발하는 등 케이블 사업에 디지털을 접목,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해 나가고 있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6-01 11:32 한장희 기자

삼성전자, AI 더해진 대형시스템에어컨 실외기 DVI S2 출시

삼성전자 대형 건물용 시스템에어컨 실외기 DVM S2가 설치된 가상의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가 냉난방 성능에 인공지능(AI) 기술과 에너지 효율을 대폭 강화한 대형 시스템 에어컨 실외기 신제품 ‘DVM S2’를 1일 출시했다.DVM 모델은 대형 건물용 단일 실외기로 다양한 실내기와 연결할 수 있으며 -25~50℃까지 폭넓은 온도 범위에서 온도 제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인 제품이다.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DVM S’를 첫 출시한 이후 용량과 성능을 지속 업그레이드해온 바 있다. 이번‘DMV S2’는 다양한 혁신 기술을 접목해 9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으로 선보인 제품이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이 제품은 시스템에어컨 360, 벽걸이형 에어컨, 1Way·4Way 천장형 카세트 등 삼성 무풍에어컨 실내기를 최대 64대까지 연결 가능해 학교·사무실·상가·아파트 등 공공시설이나 대형 상업 공간 등에 적합하다.또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학습해 최적으로 제어하는 ‘AI 맞춤형 제어’ 솔루션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실내외 환경에 따른 운전 패턴의 변화를 학습해 기존 대비 약 20% 더 빠르게 냉방하는 ‘AI 쾌속냉방 제어’ △온도·압력 등 다양한 기능의 센서들을 통해 실외기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낙차나 배관 길이까지 고려해 전력 소비를 약 15% 절감하는 ‘AI 에너지 세이빙 제어’ △냉매 누설 여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알려주는 ‘AI 실시간 냉매 누설 검지’ 등 다양한 인공지능 기반 기능을 제공한다.여기에 더해 핵심 부품의 성능을 강화해 에너지 효율을 최대 9%까지 제고했다.열교환기의 면적을 최대 25%가량 확대해 운전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소형 모델의 토출부에는 수리부엉이의 날개 형상에 착안한 톱날형 팬(Fan)을 적용하고 유로를 개선해 풍량은 증가시키면서 소비 전력은 절감했다.DVM S2는 실외기 프레임을 더욱 견고하게 설계했을 뿐 아니라, 냉매와 공기를 활용한 ‘듀얼 냉각 방열체’를 탑재해 최대 50도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이강협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DVM S2는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은 물론 냉난방 성능까지 끌어올린 혁신 제품”이라며 “전 세계 주요 지역에서 삼성 시스템에어컨의 위상을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DVM S2는 냉난방 겸용으로 성능과 기능에 따라 총 5가지 종류의 라인업이 연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견적 문의는 삼성닷컴 비즈니스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6-01 10:57 한장희 기자

LG전자 후원하는 사해 마라톤, 언택트 방식으로 열려

가상으로 열리고 있는 사해(Dead Sea) 마라톤 포스터 이미지. (사진제공=LG전자)LG전자가 후원하고 요르단 자선 마라톤협회가 주최하는 사해(Dead Sea) 마라톤이 올해는 언택트 방식으로 열리고 있다.26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코로나19로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올해에는 가상으로 열렸다.대회 참가자들은 스마트폰에 모바일앱 ‘런 요르단 VR(Run Jordan VR)’을 설치해 요르단 현지시간 28일부터 8일간 경기에 나섰다. 달리는 장소와 시간에 제약이 없어 세계 각지에서 참여했다.참가자는 5km, 10km, 21km 중에 하나의 코스를 골라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스마트폰의 GPS를 켜고 달린다. 달린 시간과 거리는 스마트폰 앱에 자동으로 기록된다. LG전자는 이전과 같이 요르단에서 참가한 완주자에게는 메달을 보내줄 예정이다.요르단 자선 마라톤협회장 리나 알 쿠르드는 “가상으로 사해 마라톤을 진행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코로나19가 종식돼 전 세계가 빠르게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LG전자 레반트법인장 정영학 상무는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고객들의 건강을 위해 요르단 자선 마라톤협회와 협력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1993년 시작된 요르단 사해 마라톤은 ‘세상 가장 낮은 곳에서 달려라(Run at the Lowest Point on Earth)’라는 슬로건에 맞춰 2019년까지 매년 해저 418m에서 열렸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열리지 않았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6-01 10:24 한장희 기자

“종합반도체 강국 위해선…장기적 정책 지원 절실”

사진은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단지 3라인 건설현장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시스템 반도체까지 세계 최고가 돼 2030년 종합반도체 강국의 목표를 반드시 이뤄내겠다.”지난 13일 ‘K-반도체 전략 보고대회’ 참석하기 위해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이다. 정부가 2030년까지 종합반도체 강국을 이루겠다는 구상을 그리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기업이지만,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만 경도돼 있는 측면이 크다.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가기 위해선 시스템 반도체의 설계만을 중점적으로 하는 팹리스 기업과 개발 인력 육성이 뒤따라야 하고 물론 소재·부품·장비 등 후방산업 생태계 강화도 필수적인 과제다.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함께 반도체 생태계를 이끌어갈 핵심축의 기업들의 선제적 투자 등이 뒤따라야 한다.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 달성을 위해 17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발표를 내놓았지만, 반도체 경쟁사들에 비해 투자 결정이 뒤늦은 감은 지울 수 없었다.지난 3월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 1위인 인텔이 200억 달러를 투자해 2개의 반도체 공장을 세우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었고, 글로벌 파운드리 1위인 대만의 TSMC는 지난 4월 1일 향후 3년간 1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전문가들은 시스템반도체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흐름을 빠르게 읽고 가능한 빠른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세간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반도체 공급망 재편 등으로 경쟁이 시작됐다고 보는 경우가 많지만 전문가들은 그 이전부터 시작됐다고 봤다.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임 당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을 만났을 때 첫 의제가 반도체 특허였다는 점이 방증이다.천문학적인 투자와 공장 건설, 생산설비를 갖추고 안정화하는데 만 3~4년의 물리적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빠른 의사결정이 산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에서 전략적 결단을 내려야 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부재는 경쟁사 추격을 위해 갈 길 바쁜 삼성전자와 한국 반도체 사업에 뼈아픈 대목이다.반도체 산업이 대두되자 정부와 정치권도 앞 다퉈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송영길 대표 체제 이후 반도체 특별위원회를 재구성해 반도체 산업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4차 산업혁명에서 반도체는 필수불가결 품목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뒤늦게 남아 지원하기 위해 구성됐지만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정당 내부의 특위로 상황에 따라 존폐 여부가 가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정책은 장기적 관점에서 입안해야 하는데 정권의 교체에 따라 정책이 바뀌거나 기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닌 상시적 기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31 16:24 한장희 기자

한경연 “2019년 재정적자, 미래세대에게 순조세부담으로 가중돼”

31일 한국경제연구원은 한양대 전영준 교수에게 의뢰한 ‘정부재정변화에 따른 세대별 순조세부담’ 보고서를 통해 2019년 큰 폭의 재정 적자로 인해 앞으로 태어날 미래 세대의 조세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래프는 연도별 통합재정수지, 관리재정수지 추이를 그래프화 한 것. (자료제공=한국졍제연구원)2019년 큰 폭의 재정 적자로 인해 앞으로 태어날 미래 세대의 조세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31일 한국경제연구원은 한양대 전영준 교수에게 의뢰한 ‘정부재정변화에 따른 세대별 순조세부담’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순조세부담은 ‘조세+사회보험료-공공이전수입(복지급여)’를 말하는 것으로, 세대간 회계는 각 세대의 생애 순조세부담 가치를 추계한 것이다.보고서에 따르면 20198년 재정수지 악화로 미래세대 순조세부담이 대폭 늘어났다고 봤다. 우선 보고서는 재정수지가 2019년 급격히 나빠졌다고 지적했다. 통합재정수지는 2018년 31조2000억원 흑자에서 2019년 12조원 적자로 전환됐고, 관리재정 수지는 2018년 10조6000억원 적자에서 2019년 54조4000억 적자를 보이며 적자폭이 커졌다.연구에 따르면 이에 2018년 대비 2019년 미래세대의 ‘전생애 순조세부담’은 전년 대비 대폭 늘어났지만 현재세대의 순조세부담은 변화 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구체적으로 ‘보건서비스·교육서비스 등 기타 현물급여를 정부소비로 간주한 분석’에서 미래세대 순조세부담은 1억4306만원 늘었지만 현재세대의 대부분 연령층에서는 소폭 증가(최대 753만원)에 그쳤다.기타 현물급여를 이전수입에 포함한 분석에서도 미래세대 순조세부담은 1억2941만원 늘어난 반면 현재세대는 최대 595만원 증가했다. 저연령층과 노령층에서는 소폭 감소했다.보고서는 2019년 재정수지 악화로 미래세대의 순조세부담이 늘어나면서 세대 간 불평등도(GI)도 커졌다고 지적했다.GI는 미래세대와 현재세대의 순조세부담 차이를 현재세대 순조세부담으로 나눈 값으로, GI가 상승하면 미래세대의 부담이 현재세대보다 더 커져 세대 간 불평등도가 확대된 것을 뜻한다.보고서에 따르면 기타 현물급여를 이전소득 대신 정부 소비로 간주할 경우 세대간 불평등도는 2014년 250.8%에서 2017년 225.5%까지 하락했으나 2019년 267.2%로 대폭 상승했다.기타 현물급여를 이전소득으로 포함할 경우에도 세다간 불평등도는 2018년 494.1%에서 2019년 648.7%로 크게 확대됐다.2018년 대비 2019년 재정수지 악화로 인해 장기재정 균형을 위해 필요한 조세 조정 규모도 크게 늘었다.2022년 조세부담을 상향 조정할 경우 필요한 조세 조정 규모는 현행수준의 47.4%(2018년)에서 54.2%(2019년)로 6.8% 포인트 증가했다.이는 재정정책의 구조적 문제로, 현행 재정정책은 유지 가능하지 못하다고 전 교수는 판단했다.그는 “2020년의 재정수지는 2019년보다 악화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재정건전성 지표와 세대 간 불평등 지표도 더 악화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재정의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정부 지출 체계 개편이 필요하고 재정건전성 회복을 위한 재정정책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31 13:22 한장희 기자

LG전자, 32형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 신제품 6월 출시…선택의 폭 늘려

LG전자가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모델명: 32GP850)을 선보이며 코로나 19로 증가한 비대면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 모델들이 32GP850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LG전자가 이달 초 27형 게이밍 모니터를 선보인 이후 한 달만에 32형 게이밍 모니터(모델명: 32GP850)를 출시한다.LG전자는 오는 6월 1일 32형(82cm) 대화면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코로나19로 폭발적으로 증가한 비대면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해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LG전자는 말했다.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국내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2018년 약 13만대에서 지난해 36만대로 3배 가까이 늘었다.이번 신제품 출시로 LG전자는 현재 국내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38형, 34형, 32형, 27형, 24형 등 화면 크기와 비율별로 총 19개의 LG 울트라기어 제품을 판매하게 됐다. 고객은 선호하는 게임 종류에 따라 알맞게 선택할 수 있다.신제품은 32형 QHD(2560 x 1440) 대화면의 ‘나노 IPS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나노 IPS 디스플레이’는 나노미터(nm, 10억 분의 1m) 단위 미세 입자를 백라이트에 적용, 정확하고 풍부한 색을 표현한다.LG전자는 1ms GtG(Gray to Gray) 응답속도를 구현, 빠른 화면 전환으로 생길 수 있는 잔상도 최소화했다. 여기에 오버클럭 시, 초당 최대 180장의 화면을 보여주는 180Hz(헤르츠) 고주사율을 더해 이 제품으로 게임을 즐기는 고객은 최적의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이 제품은 디지털 영화협회(DCI)의 표준 색 영역 ‘DCI-P3’를 98% 충족한다.또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등 그래픽 호환 기능을 갖췄다. 외부 기기의 그래픽 카드 신호와 모니터 화면의 주사율을 일치 시켜 화면 끊김을 최소화한다.이 제품의 출고가는 79만9000원이다.LG전자 한국영업본부 김선형 HE마케팅담당은 “라인업 확대로 고객은 선호하는 게임이나 화면크기에 따라 LG 울트라기어 모니터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압도적인 게이밍 성능을 갖춘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31 11:22 한장희 기자

LG디스플레이,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에 인테리어용 투명 OLED 공급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에서 LG디스플레이 모델이 투명 OLED로 신상 의류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가 인테리어 현장에도 OLED 패널을 공급했다.31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최근 국내 온라인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가 오픈한 첫 플래그십 스토어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에 인테리어용 투명 OLED를 공급했다고 밝혔다.이번에 공급돼 매장 내 설치된 55인치 투명 OLED 쇼윈도는 각종 제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줄 뿐만 아니라, 쇼윈도 속 실제 제품에 가상의 이미지를 겹치는 방식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표현하여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또 매장 곳곳에는 LG디스플레이와 무신사, 그리고 유명 뮤직비디오 감독 룸펜스가 협업해 제작한 투명 OLED 미디어 아트 작품도 전시해 쇼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투명 OLED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스스로 빛을 내 투명도가 높으면서 얇고 가벼운 디자인 구현이 가능하다. 매장 쇼윈도, 사이니지, 지하철 객실 윈도우 등에 적용되고 있으며, 향후 자율주행차, 항공기, 홈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LG디스플레이는 2019년부터 투명도 40%의 55인치 투명 OLED를 상용화했다. 현재 대형 투명 OLED를 양산할 수 있는 업체는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무신사는 840만명의 회원과 6000여개 이상의 입점 브랜드를 보유한 국내 열 번째 유니콘 기업이다. 이번 공급은 플래그십 스토어에 걸맞는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무신사 스탠다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공간 컨셉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이뤄졌다.LG디스플레이 커머셜 사업담당 박종선 전무는 “OLED만이 구현 가능한 정확한 색 표현력과 높은 디자인 자유도로 공간의 가치를 극대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31 10:32 한장희 기자

삼성전자, 2년 연속 시청각 장애인용 TV 보급사업자 선정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담당 연구원과 시각장애 임직원이 올해 시청각 장애인용 TV 보급사업에 선정된 제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청각 장애인용 TV 보급사업’ 공급자로 선정됐다.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하게 될 제품은 40형 풀HD 스마트 TV 1만5000대다. 이 제품은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해 무선 이어폰과 보청기를 연동할 수 있으며, 여러 사용자가 음량을 각자 설정해 TV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소리 다중 출력(Multi Output Audio)’ 기능을 지원한다.점자 버튼이 적용된 전용 리모컨과 음성 인식을 지원하는 리모컨을 각각 제공하고, 방송의 수어 화면을 자동으로 찾아 확대해주는 등 사용성도 개선했다. 이 밖에 점자로 제작된 사용 설명서와 기능 설명 동영상도 제공돼 시청각 장애인들의 TV 사용을 도울 예정이다.최용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누구나 제약 없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람 중심의 기술을 강조하는 ‘스크린 포 올(Screens for All)’ 비전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방송통신위원회는 저소득층 시청각 장애인의 방송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시청각 장애인용 TV를 무료로 보급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소득 수준과 장애 정도 등을 고려해 우선 보급 대상자를 선정, 삼성전자가 시청각 장애인용 TV를 올해 말까지 공급하는 형태로 지원한다.한편, 삼성 스마트 TV는 장애인 접근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소비자 가전제품 최초로 영국 왕립 시각장애인 협회(RNIB)로부터 ‘시각장애인 접근성 인증’을 획득했고, CES 2021 접근성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30 14:05 한장희 기자

LG전자, 한국형 ‘잔디깎이 로봇’ 연내 출시

LG전자가 잔디깎이 주요 업체인 미국 Bamp;S사에 공급하는 잔디깎이 로봇.(사진제공=LG전자)LG전자가 고객들이 참여하는 ‘베타 가전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형 잔디깎이 로봇을 개발해 연내 선보일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LG전자는 한국형 잔디깎이 로봇 개발을 위한 베타테스트에 참여할 고객 50명을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31일부터 6월 11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사용할 주택의 잔디 모습을 담은 사진과 사연을 작성 후 신청하면 된다.LG전자가 소프트웨어·게임 업계에서 주로 활용하는 베타테스트 방식을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시작으로 기존에 없던 혁신 제품을 실제 사용할 고객들과 함께 개발 단계부터 만들어가는 베타 가전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베타테스터로 선정된 고객은 LG전자가 해외에 선보인 최신 잔디깎이 로봇을 2개월간 직접 사용하면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사용자 의견을 제공하는 등 한국형 제품 개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이번 베타 가전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객은 연내 출시하는 해당 제품을 반값 이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앞서 LG전자는 잔디깎이 주요 업체인 미국 BS사와 잔디깎이 로봇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잔디깎이 로봇은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잔디를 관리하는 제품으로 정원 문화가 발달한 해외에서 가정용·상업용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LG전자는 장애물을 감지하는 센서, 더 빠르고 효율적인 조경이 가능한 패턴 주행, 스마트폰 앱을 통한 원격 제어 등 프리미엄 로봇청소기를 통해 검증된 앞선 기술들을 잔디깎이 로봇에 적용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전원주택이 늘어나는 등 잔디 관리 수요 증가가 늘어나는 것도 반영하고 있다.LG전자는 잔디 관리에 익숙하지 않은 국내 고객을 위해 한국의 잔디 종류, 정원 면적에 최적화한 한국형 잔디깎이 로봇을 내놓을 예정이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부사장은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의 리더답게 새로운 한국형 잔디깎이 로봇을 비롯한 다양한 혁신 제품을 고객과 함께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30 13:40 한장희 기자

삼성·애플, LG폰 빈 자리 놓고 정면대결…"LG중고폰 추가 보상금 지급"

핸드폰 매장의 LG, 애플, 삼성의 로고. (연합뉴스)삼성전자와 애플이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철수로 생긴 국내 시장 공백을 두고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정면승부에 나선다.2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LG전자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중고폰 추가 보상 프로그램’을 6월 30일까지 한달간 실시한다.중고폰 추가 보상 프로그램은 LG전자 스마트폰을 사용 중인 고객이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인 갤럭시S21 시리즈와 갤럭시Z폴드2, 갤럭시Z플립5G,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새로 개통하고 사용하던 기기를 반납하면 중고폰 시세에 추가로 15만원을 보상하는 내용이다.혜택 대상 모델은 V50 ThinQ를 비롯한 LG전자 LTE 및 5G 스마트폰 전 기종이다.삼성 디지털프라자뿐만 아니라 이통 3사 오프라인 매장, 하이마트 등 전자제품 양판점 오프라인 매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애플도 이날부터 9월 25일까지 LG전자 스마트폰을 반납하고 자사 아이폰 시리즈로 교체한 사용자에게 일정 수준의 중고가와 추가 보상금 15만원을 주는 중고 보상 정책을 편다.반납 가능한 LG전자 모델은 교체 직전까지 한 달 이상 실제 사용한 LTE·5G 스마트폰으로, 3G와 폴더 타입 스마트폰은 제외된다. 교체 가능한 애플 모델은 아이폰12와 아이폰12 미니 두 가지다.희망자는 이통3사 대리점을 찾아 신청하면 된다. 애플스토어나 리셀러 매장에선 신청할 수 없다.특히 이번 중고 보상 정책은 애플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실시하는 것으로, 애플이 타사 모델을 대상으로 한 중고 보상 정책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애플은 추가 보상금 15만원 지급을 위한 재원도 이례적으로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업계에선 국내에서 약 10%를 점유한 LG전자의 철수로 생긴 공백을 차지하기 위한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쟁이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양사가 기존에 이통사가 운영하는 중고 보상 프로그램과 별개의 중고 보상 정책을 내놓은 것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기존 중고 보상 프로그램은 사용자가 최초 기기 구입 시 가입하고 매월 일정액을 내야 하는 보험 형태지만, 이번 정책은 가입 여부와 무관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다.애플로선 삼성전자가 ‘안방’인 한국 시장을 손쉽게 독식하게 그냥 둘 수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애플은 지난해 아이폰12의 한국 출시 일정을 앞당기고 올해 애플스토어 2호점에 이어 3호점 개장을 준비하는 등 한국 시장 공략의 고삐를 죄고 있다. 그러나 최근 LG전자 중고보상 프로그램 가입자의 약 80%가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28 09:46 한장희 기자

대한상의 "스마트 물류로의 전환, 정부가 지원해야"

물류기업 창고. (연합뉴스)물류 업계가 도심 내 물류 시설 확충과 전기차 급속충전시설 확대를 정부에 요청했다.대한상공회의소는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주제로 제43차 대한상의 물류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대한상의 물류위원회 위원장인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를 비롯해 류경표 한진 대표이사,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배재훈 HMM 대표이사, 최원혁 판토스 대표이사 등 대한상의 물류위원회 위원 30여명이 참석했다.강신호 위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과 4차 산업혁명으로 물류산업이 격변의 시대를 맞고 있다”며 “자율주행과 드론 택배, 창고 로봇 등 스마트 물류로의 전환은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며, 이 같은 변화에 기업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의 다양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국토교통부는 회의에서 △스마트 기술기반 물류시스템 구축 △단절 없는 물류 인프라·네트워크 구축 △지속가능한 물류산업 환경 조성 등 6대 전략을 바탕으로 국가 물류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물류 업계 대표들은 최근 비대면 소비 확산과 전자상거래 급증으로 도심 내 물류 시설 확충이 필요하고, 물류 현장에서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급속충전시설 확대도 필요하다며 관련 지원책 마련을 정부에 요청했다.이에 전형필 국토교통부 물류정책관은 “업계 건의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앞으로도 물류 현장의 애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서덕호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수출 비중이 큰 우리나라에서 물류산업 경쟁력이 경제 전반의 활력과 직결된 만큼, 스마트 물류 촉진과 규제 완화를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물류산업 생태계가 조성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08년 발족한 대한상의 물류위원회는 물류 업계 대표들로 구성돼 있으며, 물류 현안에 관한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 건의 활동과 국내외 물류산업 동향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28 08:54 한장희 기자

삼성전자, 세계 최고 광효율에 색품질 높인 ‘LM301VB EVO’ LED 패키지 출시

삼성전자는 27일 세계 최고 광효율과 색품질의 혁신까지 잡은 LED 패키지 ‘LM301B EVO’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LM301B EVO 패키지의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가 LED 기술력에서 다시 한 번 초격차를 보였다. 세계 최고 광효율과 색품질의 혁신까지 잡은 LED 패키지 ‘LM301B EVO’를 출시하면서다.이번 신제품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백색 LED 광원의 광효율을 235 lm/W로 업계 최고 성능을 달성하면서도, 학교와 사무실, 높은 천장의 공장이나 창고 등 다양한 실내 환경에 최적화된 색품질을 구현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최근 조명의 에너지 효율뿐만 아니라 조명이 사용되는 환경까지 고려하도록 조명 기준이 강화되고 있다.유럽 에너지효율 등급 표시 규정인 ErP에서는 최고 등급 기준을 210 lm/W 이상으로 높이며 조명기구의 에너지 효율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미국의 조명 규격인 DLC에서는 빨간색 색재현성을 추가해 실내환경에 가장 적합한 조명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이번dp 새롭게 출시한 LED 패키지는 조명기구에 적용시 ErP 최고 등급인 A등급과 DLC 최고 등급인 프리미엄 등급을 만족시킨다.삼성전자는 이번 LED 패키지에 독자적인 설계 노하우를 적용한 플립칩 기술로 LED칩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했고, LED칩을 둘러싼 몰드 내부에 반사체 구조를 적용해 빛이 외부로 퍼지는 광손실을 줄여 광효율을 최대화했다.또 최적의 형광체 배합 기술로 색재현성을 향상해, 광효율을 높이면서도 실내에서 더욱 자연스러운 색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이에 따라 새롭게 선보인 LED 패키지를 실내 조명기구에 탑재할 경우, 업계 최고의 광효율과 색품질로 제작이 가능하며 전력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광원 솔루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전자 LED사업팀 김언수 전무는 “LM301B EVO 패키지는 심화되는 효율 경쟁에서 독보적인 차별점을 제시한 제품”이라면서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고객사에게 고부가 가치 LED 광원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전 세계적인 친환경 규제 및 에너지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LM301B EVO 패키지는 업계에서 널리 활용되는 가로 3.0mm, 세로 3.0mm의 3030 패키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돼 일반 제품부터 프리미엄 조명기구까지 다양한 실내 조명 디자인에 사용할 수 있으며, 색온도 2700K 부터 6500K 범위까지 제품을 제공한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27 14:20 한장희 기자

美 견제 힘잃은 中 반도체 굴기…韓반사이익 볼까

사진은 지난달 1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반도체 업계 대표들과 화상 회의를 진행하는 도중 실리콘 웨이퍼를 꺼내들고 있다. (연합뉴스)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한 목표달성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견제가 심해지면서다. 또 이로 인해 우리의 반도체 기업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27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중국이 전 세계 반도체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해 매우 높다. 하지만 중국 영토 내에서 생산되는 비중은 16%에 그치고 있다.또 지리적 기준으로 봤을 때 중국의 반도체 자급률은 27%에 불과하다. 여기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이 빠지면 자급률은 훨씬 더 낮아진다. 전세계에서 중국 반도체 칩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5%이며 자급률은 15%정도다.지난 2015년 중국은 반도체 굴기를 선언하고 자급률은 2020년까지 40%, 2025년까지 70%까지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중국의 현 자급률은 지난해까지였던 40% 목표에도 도달하지 못했고, 미국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목표에 도달하기는 어렵다고 판단, 사실상 실패했다고 진단되고 있다.시장조사기관인 IC인사이츠도 2025년 중국의 반도체 자급률을 19%로 전망했다. 이는 중국 내 TSMC(대만)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해외기업의 매출까지 포함한 수치로 실질적인 자급률은 10%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중국이 반도체 굴기를 천명하며 천문학적인 투자를 했지만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게 된 것은 미국의 집중 견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반도체 등 반도체 공급망 재편을 위해 TSMC와 삼성전자 등에게 미국 내 투자들을 요구했다.이와 함께 반도체설계자동화(EDA) 소프트웨어, 코어 지적자산(IP), 바도체 장비 분야에서 중국의 숨통을 죄어 왔다. 이들 영역에서 미국의 점유율은 70~90%대에 달해 미국의 협조없이는 반도체를 만들 수 없는 상황이다.또 미국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수를 통한 중국의 우회 성장도 막고 있다. 굴기 선언 이후 중국은 엑시트론, 루미레즈, 래티스 등 주로 유럽 업체의 인수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미국 투자심의위원회에 막혀 무산됐다.미국의 집중 견제로 중국의 반도체 시장에서 갖는 영향력이 점차 힘을 잃게 되면 한국 반도체 기업에 유리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 핵심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다. 미국의 팹리스(설계업체) 점유율은 64%에 달하지만 파운드리 점유율은 9%정도다.이 때문에 미국은 반도체 생산은 대만 TSMC와 한국의 삼성전자 등에 대부분 의지히면서 중국의 반도체 굴기는 저지하고 있다. 중국의 파운드리 업체는 SMIC로 파운드리 부문 매출액 부문으로 세계 5위이며, 점유율은 5%다.이런 상황에서 파운드리 점유율 64%인 대만과 17%의 한국, 미국 등 3국이 힘을 합친다면 90%의 점유율을 갖게 되며 이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저지할 수 있는 막강한 힘을 갖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다 대만은 한국보다 중국 경제의존도가 높아 반도체를 지렛대로 활용해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실리 취하게 된다면 미국 기업들이 파운드리 주문을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에게 몰아줄 수 있다는 계산도 나온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27 14:10 한장희 기자

LG의인상, 48년 무료진료 고영초 교수와 전재산 기부 노판순 씨

고영초(68) 건국대 교수 (사진제공=LG)LG복지재단은 48년간 무료진료 봉사의 길을 걸어온 고영초(68) 건국대 교수와 가사도우미, 식당 일 등으로 평생 모은 전 재산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 노판순(81)씨에게 각각 LG의인상을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이날 LG복지재단에 따르면 고영초 건국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의대 본과 재학 중이던 1973년 카톨릭학생회에 가입해 매주 서울 변두리 쪽방촌 등 의료취약지역을 찾아 형편이 어려워 병원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진료하기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48년간 무료 진료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1977년부터는 진료와 수술 시간을 쪼개 서울 금천구,?영등포구 소재 무료진료소인 ‘전진상의원’, ‘요셉의원’과 성북구 소재 외국인 근로자 무료 진료소인 ‘라파엘클리닉’을 매주 2회 이상 번갈아 방문해 의료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48년 간 고 교수에게 무려 1만5000명이 넘는 환자가 무료진료를 받았다.특히 신경외과 전문의인 고 교수는 뇌종양, 뇌하수체종양 진단 및 수술과 같이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이 치료받기 쉽지 않은 중증질환을 치료하는데 많은 힘을 쓰고 있다.그는 2005년경 정기적으로 진료하던 수두증(뇌 안에 뇌척수액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된 현상) 환자가 진료를 받아야 할 시기가 넘어도 소식이 없자 직접 집으로 찾아가 의식을 잃은 환자를 발견해 본인이 근무하던 건국대병원으로 환자를 옮겨 직접 수술했고, 환자 생명을 구한 바 있다.또한 ‘라파엘클리닉’에 시력저하와 허리통증 등 가벼운 증상으로 고 교수를 찾은 방글라데시 청년 근로자 2명이 검사 결과 뇌하수체종양과 척추 종양으로 판정 받자 라파엘 클리닉과 건국대병원 사회사업팀의 협조를 구해 그들을 무료로 수술해주고 완치 후 퇴원시키기도 했다.고 교수는 “어떤 날은 병원에서 몇 시간 힘들게 수술하고 한 시간 넘게 운전해서 의료봉사현장에 가면 파김치가 되기도 하지만, 막상 도착해서 봉사자들과 함께 즐겁게 일하고 환자들과 만나 진료하다 보면 피곤함이 씻은 듯 사라진다”며 “이런 보람과 기쁨이 40년 넘게 자발적으로 이 곳으로 나를 이끄는 삶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LG의인상 노판순(81) 씨 (사진제공=LG)군산에 거주하는 노판순 씨는 가사도우미와 식당일, 목욕탕 운영 등으로 평생 모은 전 재산 4억3000만원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했다.2019년과 2020년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들을 위해 군산대 발전지원재단에 3억3000만원을, 올해 4월에는 외롭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군산시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도 1억원을 쾌척했다.그는 지금도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작은 단칸방에서 월세로 살고 있으며, 경로당에서 제공하는 무료 급식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등 근검절약 하는 삶을 살고 있다.노판순 씨는 “평생 외롭고 힘들게 살아서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너무 가슴이 아팠는데, 이들을 위해 내가 뭔가를 해줄 수 있어 기쁘다”며 “나는 몸 뉘일 방 한 칸만 있으면 되니 남은 여생 동안 이들을 더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 담담히 밝혔다.LG관계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한평생 묵묵히 자신만의 방식으로 봉사의 길을 걸어온 두 분의 숭고한 이웃사랑 정신을 우리 사회가 함께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한편, LG의인상은?2015년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27 13:43 한장희 기자

삼성전자, 신발관리기 슈드레서 출시…탈취·건조·살균 기능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탈취ㆍ건조ㆍ살균을 통해 신발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 주는 신발관리기 ‘비스포크 슈드레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가 27일 ‘비스포크 슈드레서’를 출시했다. 의류뿐만 아니라 신발까지 위생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비스포크 슈드레서’는 탈취·건조·살균이 가능해 신발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비스포크 슈드레서는 에어드레서의 핵심기술인 ‘에어워시’와 보다 진화한 UV(자외선) 기술을 활용한 신발관리기다.삼성전자는 여기에다 국내 소비자들이 신발 관리시 가장 큰 고민으로 꼽은 탈취 기능도 포함시켰다. 비스포크 슈드레서는 전용 액세서리인 ‘제트슈트리™’를 적용해 운동화나 긴 부츠 등 다양한 신발을 편리하게 거치하고 기기 작동 시에는 에어워시가 신발 구석구석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 냄새 입자를 효과적으로 털어낸다.또 ‘UV 냄새분해필터’가 에어워시로 털어낸 냄새 입자를 분해시켜 땀 냄새를 유발하는 이소발레릭산, 발 냄새를 유발하는 부탄디온 등 5가지 냄새 유발 물질을 95% 제거해 준다.비스포크 슈드레서에는 땀이나 외부 환경 등으로 인해 신발 안에 찬 습기를 사람 체온과 비슷한 40℃ 이하의 온도로 건조해 주는 ‘저온 섬세 건조 히트펌프’ 기술이 적용돼 신발을 쾌적한 상태로 관리해 준다.비스포크 슈드레서 상칸에는 국내 가전 최초로 ‘제논 UVC 램프’가 적용돼 각종 바이러스와 유해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준다.이를 통해 신발 외부에 묻은 인플루엔자·아데노·헤르페스·엔테로 등의 바이러스와 황색포도상구균·대장균·폐렴간균 등의 유해세균을 99.9% 제거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소개했다.바이러스와 유해세균 살균 성능은 국제 공인 시험·인증 기관인 인터텍(Intertek)으로부터 검증 받았다.비스포크 슈드레서는 최대 3켤레의 신발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으며, 신발의 종류에 관계 없이 일반적으로 사용 가능한 기본 코스 외에 등산화, 구두, 골프화, 레인부츠, 부츠, 젖은 운동화 등에 최적화된 코스를 스마트싱스 모바일 앱을 통해 추가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이 제품은 드레스룸뿐 아니라 거실, 현관 등 집안 어디에 두어도 조화로운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으며, 비스포크 냉장고처럼 도어 패널만 별도로 구매해 교체할 수도 있다.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슈드레서의 디지털 인버터 모터와 컴프레서에 대해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 고장이 나면 무상으로 부품 수리 또는 교체를 해주는 ‘평생보증’ 서비스도 제공한다.비스포크 슈드레서는 코타 화이트, 코타 차콜, 글램 그리너리, 글램 썬 옐로우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99만9000~109만9000원이다.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매일 신는 신발에 대한 소비자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신발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슈드레서를 도입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소비자들이 한층 쾌적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새로운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5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신제품을 직접 사용해 보고 제품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소비자 체험단’과 제품을 2주간 무료로 대여해 체험해 볼 수 있는 ‘투 고 서비스’를 운영한다. 아울러 주요 호텔·영화관·골프장에 체험존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할 예정이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27 12:55 한장희 기자

“韓 2050 탄소중립 위해선 원자력 발전 활용해야…선진국도 원자력 중용”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7일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애로사항을 분석하고,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미국, 영국 등 선진국처럼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원자력 발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래프는 주요 국가 탄소중립 달성기간을 그래프로 나타낸 것. (자료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 정부가 목표로 하는 2050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원자력 발전을 탄소중립 정책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27일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애로사항을 분석하고,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미국, 영국 등 선진국처럼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원자력 발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소형모듈원자로는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한 전기출력 300MWe 안팎의 소형원자로. 공장 제작, 현장 조립이 가능해서 차세대 원자력 발전으로 부각되고 있다.전경련은 탄소중립 달성기간이 짧아 단기간에 가파른 감축의 부담이 따르는 등 어려움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주요 선진국들은 온실가스 감축을 장기간에 걸쳐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영국과 프랑스는 1990년부터 2050년까지 60년에 걸쳐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고, 독일은 1990년부터 2045년까지 55년 동안 탄소중립을 향해 가고 있다.미국은 2007년부터 2050년까지 43년을 소요기간으로 계획하고 있고, 일본은 2013년부터 2050년까지 37년에 걸쳐 탄소중립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2018년을 기준으로 2050년까지 32년간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라 달성기간이 선진국에 비해 짧은 실정이다.우리나라는 2030년까지의 중기 감축목표(2017년 대비 24.4% 감축)를 UN기후변화사무국에 제출했지만, 미흡하는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 내에 2030년 중기 감축목표가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경련은 “주요 선진국에 비해 짧은 달성기간과 2030 중기 감축목표 상향조정으로 인해 가파른 온실가스 감축이 불가피해서 경제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우려했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27일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애로사항을 분석하고,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미국, 영국 등 선진국처럼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원자력 발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래프는 국민총생산(GDP) 중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과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 (자료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고탄소배출 산업구조와 신재생발전 확대 한계도 탄소중립의 걸림돌이라고 진단했다.석유화학, 정유, 철강 등 에너지집약형 고탄소배출 제조업이 주도하고 있는 우리나라 산업구조도 탄소중립의 주요 애로사항이다. 2018년 기준 국민총생산(GDP) 중 제조업의 부가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나라가 26.6%로 영국(8.8%), 프랑스(9.9%), 미국(11.3%) 등 선진국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GDP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의미하는 탄소집약도(kg/달러)도 2017년∼2019년 평균 0.33으로 프랑스(0.11), 영국(0.12), 독일(0.17) 등 선진국에 높은 수준이다.석탄발전을 신재생발전으로 대체하기에도 한계가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7.2%로 독일(46.7%), 영국(44.9%)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극히 낮은 수준이다. 자연조건 등의 이유로 재생에너지 발전 잠재량도 한계가 있다. 재생에너지가 전체 발전에서 80%의 비중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335GW의 설비용량이 필요하지만 실제 활용 가능한 재생에너지 입지 잠재량은 최대 207GW 수준이라는 조사결과도 있다.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원자력 발전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게 전경련의 주장이다. 주요국들도 탄소중립을 위해 원전 수명 연장과 소형모듈원전 투자 등 원자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도 했다.이에 대한 사례로 미국의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약을 통해 원전을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을 밝히면서, 소형모듈 원자로에 대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고, 기존 운영 중인 원전의 수명도 연장하고 있다.중국도 지난달 발표한 제14차 5개년 계획에서 2025년까지 원자로 20기를 신규 건설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영국도 원자력 발전이 탄소중립에 기여한다고 인정하고 소형모듈원자로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프랑스도 원자력 발전을 미래 국가 전력공급의 핵심으로 인정하고 관련 투자계획을 발표했으며, 일본도 안정성이 확인된 원자력발전을 탄소중립 정책에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주요 선진국들은 원자력 발전을 활용하지 않을 경우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원자력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경련을 해석했다.선진국들의 이러한 원자력 발전 정책은 완공된 원전의 운영 허가를 연기하고, 신규 원전 건설 승인도 연기하고 있는 우리나라 원자력 정책과 대비된다.전경련 유환익 기업정책실장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한계 등으로 인해 산업계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 압력이 증가하면서 산업경쟁력이 약화될 수가 있다”면서 “2030 감축목표 설정시 급격한 탄소감축을 지양하고, 탄소저감 시설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소형모듈원전(SMR) 등 원자력 발전을 적극 활용하는 등 합리적인 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27 11:11 한장희 기자

“바이든 행정부 기후변화정책 대응위해 韓기업, 적극적 탄소경쟁력 갖춰야”

한국경제연구원이 27일 공개한 ‘바이든 행정부 기후변화 대응정책의 기조와 우리 기업의 대응’보고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변화 대응정책의 혁신적인 변화 예고를 강조했다. 그래프는 산업 전체 및 주요 산업별 미국의 탄소 효율성 국제 비교. (자료제공=한국경제연구원)바이든 행정부의 기후변화대응정책으로 인해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인 탄소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바이든 행정부가 탄소중립에 적극적일 뿐만 아니라 자국의 산업과 일자리를 보호하고 탄소효율이 낮은 제품의 수입을 억제하려는 기조 변화가 나타났기 때문이다.한국경제연구원은 27일 부산대 김영덕 교수에게 의뢰해 분석한 ‘바이든 행정부 기후변화 대응정책의 기조와 우리 기업의 대응’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변화 대응정책의 혁신적인 변화 예고를 강조하고 있다.김 교수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은 탄소경쟁력 우위를 앞세워 대외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탄소집약도로 측정된 탄소효율성에서 세계 주요국과 비교해도 우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 대비 미국의 절대적 우위를 활용해 미국이 탄소국경조정과 같은 기후변화대응정책을 사용하는 경우 중국 등의 대미 수출은 부정적 영향에 직면하게 된다.미국의 기후변화대응정책에 따라 탄소국경조정 등 탄소집약적 재화에 대한 수입규제가 강화된다면, 우리 기업들의 대미 수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특히 온실가스 배출비중이 높은 1차 금속, 화학, 정유 등의 산업들은 대미 수출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한편, 우리 기업들은 탄소집약도가 높은 제품의 수출 감소 우려와 미국의 자국산 소재·부품 중심 정책의 영향으로 대미 직접 투자 전략으로의 전환이 유력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중점전략산업인 친환경 자동차와 관련해 자동차 부품, 반도체, 2차전지 등의 제품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미국의 기후변화대응정책의 변화와 함께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선진국들도 앞 다퉈 그린뉴딜 정책의 시행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의 소극적 탄소 감축에서 적극적 탄소경쟁력 강화로의 전환이 요구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미국의 정책 전환은 우리 전기차 관련 산업에는 기회 요소로 작동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전기차 부문에서 뒤처졌다고 판단한 미국은 2차 전지를 비롯한 부품과 전기차에 대한 자국 내 생산 지원과 함께 전기차 수요 진작을 위한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을 동시에 시행할 것이기 때문이다.우리 기업들은 기존 내연기관 부품 기업의 전기차 부품 사업 전환 등의 사업 다각화와 더불어 대미 직접투자에 적극적으로 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보고서는 기업의 탄소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기업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의 에너지산업에서의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과 제도적 전환 노력이 수반될 것을 주장했다. 또 요금 및 진입규제 완화 등 전력시장의 규제완화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한편, 부산대 김영덕 교수는 “미국의 온실가스대응정책의 변화는 탄소집약도가 높은 우리 수출기업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우리 기업은 대미 수출 대신에 대미 직접투자을 확대하는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또 대미 수출에서 대미 직접투자로의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국내 산업과 일자리에는 위험 요소로 작용하게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러한 위험 요인을 최소화하고 경제성장과 일자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FTA를 확대하는 등의 개방적 시장 확보와 기술력에 우위에 있는 부문에서 해외직접투자를 유치하는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27 11:00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