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영 기자

편집부 기자

by.hong2@viva100.com

신유동 휴비스 사장, 탈 플라스틱 캠페인 ‘고고챌린지’ 동참

신유동 휴비스 사장(가운데)과 직원들이 탈(脫)플라스틱 캠페인 ‘고고챌린지’ 약속 문구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휴비스)화학섬유 소재 전문기업 휴비스 신유동 사장이 18일 생활 속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고고챌린지’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고고챌린지는 올해 초 환경부를 시작으로 한 SNS 캠페인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실천’ 한 가지와 ‘해야 할 실천’ 한 가지를 약속하고,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방식이다.이의열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의 지목으로 참여한 신 사장은 ‘탄소배출 제품은 줄이고, 리사이클·생분해 제품은 늘리고’라는 문구로 실천 의지를 다졌다.신 사장은 “매년 3억5000만톤의 플라스틱을 생산하지만, 불과 9%만 재활용하는 실정”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폐플라스틱이 화두인 만큼, 휴비스도 리사이클·생분해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환경 보호 차원에서 탈 플라스틱, 제로 웨이스트에 도움을 주는 친환경 소재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피력했다.최근 휴비스는 기존 폴리에스터 섬유 원료에 바이오매스를 추가, 특수 반응을 통해 생분해가 가능한 페트(PET) 섬유를 개발했다. 폴리에스터와 물성이 유사해 염색 및 다림질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사용 후 매립하면 3년 이내 생분해된다. 또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섬유 등 친환경 소재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신 사장은 다음 릴레이 주자로 김광 한국바이린㈜ 사장, 윤정규 ㈜영텍스타일 회장, 조덕희 ㈜삼양패키징 대표이사를 지목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3-18 11:17 홍보영 기자

정주영 20주기…범현대家 코로나19 속 ‘차분한 추모’ 예정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사진제공=현대자동차)이달 21일은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20주기다. 범현대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아산의 업적과 정신을 기릴 예정이다.20주기 추모식은 19일 현대중공업 본관 로비에 있는 아산의 흉상 앞에서 실시된다. 범현대가는 매년 기일 전날인 3월 20일 청운동 자택에서 함께 모여 제사를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그룹별로 시간을 달리해 제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1일 전에 선영을 찾아 참배할 예정인 가운데, 다른 그룹들도 21일 전후로 선영을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한국 산업 근대화의 주역’으로 불리는 아산은 1915년 11월 25일 강원 통천군에서 태어나 맨손으로 현대그룹을 일군 우리나라 대표 기업가다.소 판 돈 70원을 들고 가출해 부두 하역일과 막노동을 했던 아산은 5000원의 자본으로 ‘아도서비스’라는 자동차 수리공장을 인수했다. 그 가운데 4000원은 빚이었고, 잔금을 치른 뒤 5일 만에 불이 나 빚더미 위에 올라앉는다. 하지만 그동안 쌓아온 신용으로 3500원을 빌려서 결국 재기에 성공했다. 평생 “신용은 곧 자본”이라고 강조해온 아산은 신용을 통해 현대자동차라는 글로벌 회사의 밑거름을 다졌다.아산은 1946년 현대자동차공업사, 1947년 현대토건사를 세웠고 1950년 두 회사를 합병해 현대건설을 설립했다. 1967년 현대차를 세운 뒤 1968년에는 2년 5개월이라는 세계 최단기간 완공 기록을 남긴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착공했다. 1983년에는 현대전자를 설립해 첨단전자 분야로 영역을 확장했다.아산은 당시 불모지였던 조선에도 주목했다. 조선소도 없는 상황에서 선박왕 오나시스의 처남에게 26만톤급 2척을 수주했으며 1973년 현대조선중공업, 1975년 현대미포조선 등을 세웠다. 아산이 조선소를 짓겠다고 했을 때 모두 반대했지만, “이봐, 해봤어?”라는 한마디와 함께 도전, 현대중공업이라는 세계 최대 조선 업체를 일궈낸 것은 유명한 일화다.아산은 1981년 서울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아 5개월 뒤 ‘바덴바덴의 기적’을 일궜고, 1998년 85세 고령에 소 떼를 몰고 판문점을 통과하며 감격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한편, 범현대가는 오는 22일부터 ‘아산 20주기 사진전’을 계동 사옥에서 진행한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16일부터 울산 현대예술관 미술관에서 ‘아산 정주영’ 사진전을 진행하고 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3-18 11:16 홍보영 기자

[대중기 상생] 에쓰오일, 동광화학과 탄소배출 저감 사업 협력 확대

에쓰오일과 동광화학 근무자들이 이산화탄소가 포함된 부생가스를 공급하는 배관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쓰오일)에쓰오일(S-OIL)이 중소기업과 상생 협력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 대중기 상생 모델이 ESG 경영으로 진화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에쓰오일은 18일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산업용 가스 제조업체인 동광화학과 탄산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에쓰오일은 울산공장 수소 제조 공정에서 배출하는 다량의 이산화탄소가 포함된 부생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하게 된다.동광화학은 탄소포집(Carbon CaptureUtilization) 기술로 부생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정제해 산업·식품용 액화탄산, 드라이아이스를 생산한다. 탄산 협력 사업으로 에쓰오일은 연간 10만톤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에쓰오일은 울산공장에 인접해 있는 동광화학에 파이프라인을 연결해 지난 2016년부터 원료인 부생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연간 10만톤 규모의 액화탄산을 협력 생산하고 있는 동광화학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생산설비를 증설해 2022년 말부터 생산량을 두 배로 확대할 예정이다.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중소기업의 생산설비 증설에 필요한 원료 공급을 확대해 성장을 지원하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추진했다”고 말했다.한편, 에쓰오일은 글로벌 탄소중립 강화 추세에 대응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수소 생산(그린·블루수소)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2019년부터 미얀마에 고효율 쿡 스토브를 무상 보급해 연간 1만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했고, 지난해에는 청정개발체제 사업체인 ‘글로리엔텍’에 투자해 연간 1만3000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3-18 11:03 홍보영 기자

태광산업 임직원, 섬유공장 외벽 '생산원료' 일러스트로 단장

박재용 태광산업 섬유사업부문 대표(왼쪽)가 17일 울산공장 내 아크릴 제품창고에서 열린 ‘쓰담쓰담 프로젝트’ 행사에서 직접 외벽을 칠하고 있다. (사진제공=태광산업)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인 태광산업이 쾌적한 업무환경 조성과 조직 단합 제고를 위해사업장 건물 외벽을 새롭게 꾸몄다.태광산업은 17일 울산공장 내 아크릴 제품창고에서 박재용 섬유사업부문 대표를 비롯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쓰담쓰담 프로젝트’ 행사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쓰담쓰담 프로젝트’는 사업장 외관을 깔끔하고 의미 있게 개선해 쾌적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단조로운 건물에 생동감을 주는 것은 물론 주요 생산 제품을 시각화해 상품 이해도를 높이고 자부심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외벽 디자인 제작은 시각·제품 디자인 사회적 기업인 ‘소이프(SOYF)’가 맡았다. 소이프는 여성가족부 지정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지난해 태광산업이 취약계층 아동의 자립과 교육을 위해 진행한 ‘큰빛나눔’ 크라우드펀딩에서도 마스크 제작 디자인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첫 번째 대상으로는 너비 약 70m 규모의 섬유공장 아크릴 제품 창고 외벽을 선정했다. 이날 완성된 벽화는 ‘태광(TAEKWANG)’ 로고와 함께 아크릴, 폴리에스터, 나일론, LMF, 아라미드, 모다크릴 등 섬유공장에서 생산하는 6개 원료의 상품화 모습을 일러스트로 구현했다.일러스트는 건물 정면 외관 좌측부터 사업 시작 순서대로 적용했다. 특히 전체 외벽 가운데 접근성이 높은 하단 벽화 작업에는 화섬공장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태광산업은 울산공장을 시작으로 부산 반여동에 위치한 면방공장 외장 개선에 나서는 등 ‘쓰담쓰담 프로젝트’를 전사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다함께, 우리 손으로, 성취한다’는 3T(Together·Try ourselves·make Through)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라며 “생산 제품에 대한 이해도 증진과 공장 직원의 자부심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3-18 08:57 홍보영 기자

금호석화 경영권 분쟁…세계 2위 자문사는 박철완 상무 주주제안 일부 ‘찬성’

(왼쪽부터)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박철완 상무. (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세계 2위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가 17일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제안한 고배당안과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했다.글래스루이스는 금호석유화학 개인 최대 주주인 박철완 상무가 제시한 △배당안(보통주 주당 1만1천원)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분리선임안 △박 상무 사내이사 선임안 등에 찬성표 행사를 권고했다.글래스루이스는 “박철완 상무가 지난 몇 달 동안 진행해온 주주제안 캠페인이 이미 혁신과 개선을 만들어낸 것을 확인했다”며 “금호석유화학 주주들은 박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것이 주주로서 혜택을 받는데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분석했다.이어 “박 상무가 사내이사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데 있어 전략적, 재무적 역량은 물론 거버넌스 차원에서의 개혁까지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 임원으로서 지난 10년간 근속했으므로 사내 이사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글래스루이스는 금호석유화학 측의 배당안(보통주 4200원)과 이사회 개선 안건에는 반대했다.사외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회사 측의 황이석, 이정미, 박순애 후보와 박 상무 측의 민준기(Min John K) 후보에 대해서 각각 찬성했다. 사측의 백종훈, 최도성 사외이사와 박 상무 측의 이병남, 조용범, 최정현 사외이사에 대해서는 반대했다.박 상무는 “진정한 금호석유화학 재탄생을 위해 준비한 주주제안의 당위성과 취지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주주들과 더욱 소통하고 주주 가치를 환원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앞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금호석유화학 주총에 대해 박찬구 회장 측의 모든 안건에 찬성, 주요 자문사의 의견이 엇갈리며 주총 결과를 예측하기 더욱 어려워졌다.박찬구 회장 측과 박 상무 측은 금호리조트 인수와 의결권 대리 행사 권유를 두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금호석유화학은 금호리조트에 내·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신사업 동력으로 발전시켜 회사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금호리조트 인수가 회사 사업과 연관성이 없다며 반대하는 박 상무에 대한 반박 대응 차원이다.금호석유화학은 리조트 사업 담당 임원에 김진혁 전 호텔신라 상무를, 골프 사업 담당임원에 전유택 전 한솔개발 대표이사를 영입했다. 금호리조트 대표이사로는 영업·관리 전문가 김성일 금호미쓰이화학 전무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는 조형석 상무를 선임했다.금호석유화학은 또 “최근 외부 평가기관의 감정을 토대로 평가한 금호리조트의 부동산 자산가치가 약 7900억원에 달한다면서, 약 3700억원의 부채를 제외하더라도 인수 가격보다 높은 수준이고 회사의 재무 상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설명했다.박 상무는 “회사 측이 이미 찬성·반대 표기가 된 위임장 용지를 주주들에게 교부하고, 사측 안건에 찬성하면 선물 등 특정 대가를 제공하는 위법행위를 하고 있다”며 이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금호석유화학 측은 박 상무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면서 “오히려 대행 업체 측에 물의를 빚을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고 반박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3-17 18:13 홍보영 기자

휴비스-인도라마 벤처스 美 합작법인 본격 가동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HIAM의 LMF 생산라인에서 작업자들이 공정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휴비스)휴비스는 글로벌 화학사인 인도라마 벤처스와 조인트벤처(JV) 형태로 미국에 설립한 휴비스-인도라마 어드밴스드머티리얼즈(HIAM)가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휴비스는 지난 2018년 인도라마 벤처스와 50대 50으로 미국 내 친환경 접착용 저융점 섬유(LMF)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체결하고 생산 설비를 구축해 왔다.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LMF 시장에서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미국의 보호 무역주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미국 내 심각한 코로나19 유행으로 공사가 지연돼 최근 설비공사를 완료하고 설비 안정화 기간을 거친 후 이달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했다.시장이 있는 곳에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으로 탄생한 HIAM은 연간 6만톤의 LMF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BMW, 혼다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위치한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하고 있어 후방산업과의 연계가 뛰어나다고 휴비스는 설명했다.HIAM에서 생산하는 LMF는 주로 자동차 내외장재, 흡차음재, 단열재, 필터 등에 사용하는 고부가가치 소재다. 낮은 온도에서 녹는 물성으로 화학 본드를 대체해 접착용으로 사용한다. 자동차용으로 사용하는 LMF의 경우 주행의 쾌적함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사용 용도가 확대하고 있다. 특히 외부소음 차단과 경량화가 중요한 전기차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신유동 휴비스 신유동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인 휴비스의 LMF 기술력, 최신설비와 인도라마 벤처스의 글로벌 사업역량이 결합돼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미국 내 판매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캐나다, 멕시코 지역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글로벌 LMF 시장은 연간 7%의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휴비스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시장 규모는 100만톤 수준으로 파악된다. 기존 화학 본드를 대체하고 이산화탄소 및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친환경 소재로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 수요가 많다. 북미 LMF 시장 규모는 17만톤으로 추정된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3-17 15:52 홍보영 기자

금호석유화학 “금호리조트, 수익 창출 모델로 탈바꿈 ‘박차’”

금호리조트 전경. (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금호석유화학은 금호리조트 인수와 관련해 향후 수익창출 모델로서 탈바꿈을 위한 작업을 본격화했다고 17일 밝혔다.금호석유화학은 금호리조트의 현황 파악 및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내·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현장에 배치했다. 리조트사업 담당임원에는 20여년간 호텔신라의 경영 전반을 경험한 김진혁 전 호텔신라 상무를, 골프사업 담당임원에는 과거 한솔그룹의 한솔오크밸리(현 HDC그룹 오크밸리리조트)의 흑자전환을 이룬 전유택 전 한솔개발 대표를 각각 영입했다.금호리조트 대표이사로는 국내외 영업 및 관리부문에서 전문가로 활약했던 김성일 금호미쓰이화학 전무를 낙점했다. 금호석유화학 내 재무전문가인 조형석 상무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발령해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하도록 인사를 단행했다.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외부 평가기관의 감정평가 및 최근 유사 거래 등을 토대로 평가한 금호리조트의 부동산 자산가치는 약 7900억원”이라며 “이는 약 3700억원의 부채를 제외하더라도 인수 가격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수 주체인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의 재무 여력을 감안할 때 현재의 재무 상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으로 평가한다”며 “국내 신용평가 3사의 리포트 역시 인수 후에도 ‘긍정적’ 신용도를 충분히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기준 자산규모 5조7000억원으로 공정위원회가 지정한 64개 대기업집단 중 59위다. 금호리조트 인수 후에는 6조6000억원의 자산 규모로 순위가 53위까지 6계단 상승할 전망이다.회사 측은 64개 대기업 그룹 중 절반 이상이 골프장과 리조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임직원들의 복지와 비지니스, 대내외 이미지 개선에 활용하고 있는 현실에 비춰 리조트 인수는 대내외적으로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3월 말로 예정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승인이 완료되면 금호리조트 인수 절차를 마무리해 본격적인 정상화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3-17 13:41 홍보영 기자

원통형 배터리 공급 부족에…삼성SDI·LG엔솔, 증설 경쟁

LG에너지솔루션의 미시간 공장 전경.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전 세계적으로 배터리 공급 부족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파우치형과 각형에서 벗어나 테슬라가 사용하는 원통형 배터리 생산을 늘릴 방침이다.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에 주로 사용하는 원통형 배터리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전 세계 배터리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생산시설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원통형 배터리는 전기차, 전기자전거,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로 급증하는 수요를 공급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삼성SDI는 최근 중국 톈진과 헝가리 등에 배터리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회사는 최근 2년간 배터리 공장 증설이 없었다. 현재 삼성SDI는 톈진에 배터리 1·2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추가 증설을 위해 3000억원 안팎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업계에서는 이번 증설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납품하는 물량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삼성SDI가 생산하는 원통형 배터리는 ‘18650’(지름 18mm×높이 65mm), ‘21700’(지름 21mm×높이 70mm) 두 가지로, 테슬라 ‘모델S’, ‘모델X’, ‘모델3’에 장착되는 크기와 같다.올해는 헝가리 법인에도 약 1조원을 투자해 배터리 공장 증설을 검토한다.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를 통해 4038억원을 조달하고, 현지 금융권을 통해 4억 유로(약 5384억원) 규모의 채무보증도 맡기로 했다.삼성SDI는 또 최근 말레이시아 노후 공장 보완투자로 분당 생산 속도를 200ppm에서 300ppm으로 향상해 생산 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원통형 배터리 수요에 맞춰 공장 증설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현재 한국과 중국에만 원통형 배터리 공장을 두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 5조원 이상을 투자해 원통형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LG에너지솔루션이 새로 지을 공장에서는 ‘4680’(지름 46㎜×길이 80㎜)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최근 파나소닉과 4680 배터리 개발 협업을 진행 중이지만, 다른 배터리 공급업체와도 협상할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3-17 11:30 홍보영 기자

두산인프라코어, 유튜브 '굴로사TV'로 사전계약 40%↑

두산인프라코어의 유튜브 채널 ‘굴로사TV’. (사진제공=두산인프라코어)두산인프라코어가 유튜브에서 운영 중인 ‘굴로사TV’를 통해 온라인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두산인프라코어는 굴로사TV에 올라온 1.7톤급 미니굴착기인 ‘DX17z-5’ 소개 영상이 82만뷰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내에서 가동하고 있는 굴착기가 16만대라는 점을 고려할 때 높은 조회수다.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4월부터 국내 건설기계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굴착기와 휠로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굴로사TV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구독자 수는 약 5900명으로 개설 후 업로드 영상은 57편, 라이브 방송은 9회 진행했다.두산인프라코어는 굴로사TV로 영업 효과를 확인했다. 지난해 12월 23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신제품 소개와 사전계약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평소 대비 4배 이상 많은 1400여명이 동시 접속했다.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날 방송 중 접수한 사전계약 건수는 지난 2019년 대비 약 40% 증가했다.이 채널은 기획부터 촬영, 편집 모두 국내 영업 담당팀에서 자체 제작하고 있다. 건설기계 전문가들이 제작해 제품에 대한 폭넓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신속, 정확한 답변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두산인프라코어는 굴로사TV를 통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직접 듣고 개선하고 있다. △14톤 이상 굴착기 전 기종 통풍시트 적용 △14톤 휠 굴착기 18PR타이어 적용 △14톤 휠 굴착기 카운터웨이트 중량 증대 △5톤·14톤휠·16톤휠 어태치먼트(집게, 회전링크, 틸트로테이터) 옵션 추가 등을 개선했다.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고객이 원하는 것은 제품에 대한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전달”이라며 “굴로사TV 운영으로 비대면 마케팅의 새로운 비즈니스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3-17 10:42 홍보영 기자

조현준, 친환경 전략 빛봤다…효성중공업, 유럽 ESS 시장 첫 진출

효성중공업의 한 직원이 ESS PCS(전력변환장치)를 조작하고 있다. (사진제공=효성)조현준 효성 회장이 강조해온 ‘신재생 에너지 전략’이 유럽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영국 최대 전력투자 개발사인 다우닝(Downing)으로부터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첫 수주하며 유럽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17일 효성중공업은 다우닝과 영국 사우샘프턴 지역에 50MW급 규모의 대용량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효성의 ESS는 영국 전력 공기업인 내셔널그리드의 송전망에 연결된다.효성중공업은 PCS(전력변환장치), 배터리, EMS(에너지관리시스템) 등 ESS 시스템 설계 및 공급, 10년간 유지보수 관리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유럽 내 주요 기자재 공급자와 전략적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이번 계약은 효성중공업이 글로벌 메이저 업체가 선점하고 있는 유럽 ESS 시장에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 ESS는 발전량이 일정하지 않은 신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사용에 필수적이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미래 전력·에너지 산업의 핵심 설비로 주목받고 있다.특히 50MW급 이상 대용량 ESS는 국가 송전망, 대규모 공장 등 중요 설비에 직접 연결하는 경우가 많아 에너지 저장 능력 및 전력 변환 효율 등이 중요하다. 대용량 ESS는 전체 ESS 시장 가운데 60% 이상을 차지한다.앞서 조현준 효성 회장은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글로벌 전력 시장이 재편하고 있다”며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전력 사업을 통해 고객의 가치를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국내 ESS 시장 점유율 1위인 효성중공업은 유럽 지역 외 미국, 아시아 시장에서 ESS 공급을 활발히 진행했다. 2019년에는 미국 내 ESS 판매 확대를 위해 서부 지역에 현지 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이번 계약을 토대로 미국, 유럽 등 기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ESS 공급자로서 호주,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한편, 올해 유럽 ESS 시장은 총 7200억원 규모로 매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영국과 독일 ESS 시장은 유럽 전체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영국의 경우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0%를 목표로 하는 ‘넷 제로 타깃(Net zero Target)’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ESS의 공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3-17 10:41 홍보영 기자

가스추진선 발주 증가… 전 세계 4대 중 3대 한국이 만든다

대우조선해양, 이중연료 추진 초대형 LPG운반선.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친환경 선박인 가스추진선 발주가 증가하는 가운데, 한국이 발주량 대부분을 싹쓸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액화천연가스(LNG)나 액화석유가스(LPG) 등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가스추진선은 54척으로, 총 발주량(254척)의 21.3%를 기록했다. 2019년과 지난해 가스추진선 비중이 각각 10.1%, 14.9%였던 것을 고려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특히 한국은 올해 발주된 가스추진선 54척 중 40척을 수주하며 74.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 세계 발주된 가스추진선 4척 중 3척을 가져간 셈이다. 한국의 가스추진선 수주 비중은 2019년(48.2%)과 지난해(47.8%)에 비해서도 크게 늘었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스추진선 발주는 가스운반선을 넘어 컨테이너선과 유조선을 포함한 탱커선까지 확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과거 가스추진선은 선박이 연료로 사용하는 LNG나 LPG를 운반하는 가스운반선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친환경 규제가 본격화하면서 벙커유를 주로 사용했던 다른 선종들도 가스추진으로 갈아타고 있다. 올해 들어 발주된 가스추진선 54중 37척은 탱커선과 컨테이너선을 포함한 비 가스운반선으로, 비중이 68.5%에 달했다.한국은 올해 발주된 가스추진 컨테이너선 16척을 모두 수주했다. 가스추진 탱커선 14척 중 14척도 한국이 수주했다.최근 가스추진선 발주 증가는 황산화물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을 3.5%에서 0.5%로 낮춘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 영향이 크다. 가스추진선은 벙커유 사용 선박보다 황산화물 외에도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다.단, 가스추진선은 다른 선박과 달리 높은 건조기술이 필요하다. 가스추진선은 가스를 저장하는 연료탱크와 연료를 엔진에 공급하는 장치 제작이 필수적이고, 연료탱크 내부 온도도 초저온으로 유지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LNG선 등 가스운반선과 관련한 독보적 기술로 비교우위를 확보하고 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3-17 09:56 홍보영 기자

한화큐셀, ‘양면형·수상형 태양광 모듈’ 신제품 출시

한화큐셀 진천공장. (사진제공=한화큐셀)한화큐셀은 오는 22일 태양광 모듈 전면과 후면 발전이 모두 가능한 큐피크 듀오 ‘G9 양면형 모듈’과 수상환경에서 최적화된 큐피크 듀오 ‘G9 포세이돈 모듈’을 국내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양면형 모듈 G9의 전면 최대 출력은 460Wp(와트피크)로, 기존 양면형 제품 대비 30Wp 높다. 기본형 모듈은 모듈 전면만 발전하는 것에 비해 양면형 모듈은 후면도 발전해 설치장소의 형질에 따라 최대 20% 전기를 추가 생산한다. 여기에 양면형 모듈 G9은 제로갭, 고효율 하프셀, 와이어링 디자인을 포함하는 한화큐셀의 ‘퀀텀 듀오 Z’ 기술을 적용했다.일반 태양광 모듈은 수십개의 셀을 한 판에 모아 셀과 셀을 연결했기 때문에 셀과 셀 사이에 간격을 둬 물리적 안정성을 높인다. 반면 제로갭 기술은 셀과 셀 사이의 공간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일반 셀을 반으로 잘라 저항을 줄인 하프셀과 12줄의 와이어로 셀을 고정시켜 물리적 안정성을 유지한다. 이렇게 간격을 줄여 생긴 면적에는 추가로 셀을 배치해 높은 출력을 제공한다.포세이돈 모듈 G9은 친환경 고내구성 검사를 진행해 수상 환경에서의 제품 안전성을 높였다. 수분과 증기의 투과율이 낮은 POE(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를 사용해 장기 신뢰성을 제공하고, 최대 출력도 455Wp로 기존 포세이돈 제품보다 35Wp 증가했다.이번 신제품들은 고도의 품질 검사를 거쳐 출시됐다. 지난해 12월 한화큐셀은 세계적 검증 기관인 TUV 라인란드의 신규 태양광 모듈 품질 검사에서 업계 최초로 인증을 획득했다. 이 검사는 단기 및 장기 신뢰성 평가, 현장 샘플링 검사, 원부자재 검사 총 3가지 항목으로 진행된다. 장기 신뢰성 평가의 경우 국제전기기술위원회의 품질 검사 기준보다 최대 3배 긴 검사 기간과 조건을 적용해 안정성을 평가한다.한화큐셀은 기술력과 품질, 브랜드 부분에서 세계적으로 많은 인정을 받고 있다. 작년 5월 글로벌 태양광 전문 검증기관 디엔브이지엘(DNV GL)과 피브이이엘(PVEL)이 실시하는 ‘2020 태양광 모듈 신뢰성 평가’에서 5년 연속 ‘톱 퍼포머’ 기업으로 선정됐다. 작년 8월 독일 유력 경제지 ‘포커스 머니’가 주관한 ‘최고 평판 어워드’에서 전기산업 분야 1위로 선정됐으며, 같은 해 3월 독일 ‘생활 소비재 어워드(LifeLiving Awards 2020)’ 태양광 분야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이번 출시 제품들은 동일 면적에서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할 수 있고 유휴부지 활용에 최적화 된 제품”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높은 품질과 성능을 갖춘 제품을 출시해 한국 태양광 시장의 품질 기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3-17 08:54 홍보영 기자

현대건기, 두산인프라 합병 시너지 ‘UP’

왼쪽부터 두산인프라코어가 생산한 굴착기와 휠로더, 현대건설기계가 올해 상반기 카타르 하수처리시설 공사 프로젝트에 공급할 굴착기 모습. (사진제공=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올해 하반기 한식구가 될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의 합병 시너지에 대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가 경쟁 관계를 걷어내면 캐터필러·고마쓰·볼보 등 글로벌 기업들과 겨룰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현재 두산중공업은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를 현대중공업그룹에 매각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5일 현대중공업과 KDB인베스트먼트는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4.97%를 8500억원에 인수하는 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전문가들은 인수 이후 양사의 글로벌 합산 점유율이 5위로 껑충 뛸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의 순위는 각각 20위와 9위에 올라 있다.2019년 기준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의 건설기계 생산량은 각각 2만1195대, 2만4612대다. 양사의 설비 가동률은 70~80% 수준으로 증설이 진행될 경우, 합산 생산량은 크게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양사의 주력 시장과 제품군이 달라 합병 시 시너지가 기대된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사의 제품군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각사의 가장 강력한 유통망을 통해서 판매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과 선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의 지난해 중국 시장 점유율은 각각 6.2%, 2.7%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각각 1조4671억원과 8089억원이다. 지난해 선진 시장 매출은 두산인프라코어가 7492억원, 현대건설기계가 6017억원을 기록했다.현대건설기계는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인도에 생산법인을 두고, 시장 점유율 16%대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중동 카타르, 중남미 콜롬비아에서 각각 굴착기 56대, 굴착기 및 백호로더 40대 등 총 104대의 건설 장비를 수주, 매출 확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주력 제품군도 상이하다. 시장은 60톤 이상 대형 건설기계는 현대건설기계, 10톤 이하 소형 굴삭기는 두산인프라코어 제품이 더 우위인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양사의 합병으로 현대건설기계의 주력인 대형 굴삭기와 지게차, 산업 차량에 더해 두산인프라코어의 강점인 휠로더, 굴절식 덤프트럭으로 제품 구성을 늘릴 수 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3-16 13:43 홍보영 기자

SK이노베이션, “LG에솔 ‘美대통령 거부권 저지 활동’ 반감 살 것”

SK이노베이션이 국제무역위원회(ITC) 결정 후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저지하기 위한 활동이 미국 사회의 거부감을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16일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이 미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막기 위해 실체 없는 투자 계획 발표에 이어, 사실관계까지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5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발표하고, 조지아주 출신의 상원의원에게 서한을 보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공장 인수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의 이 같은 발표는 결국 이번 소송의 목적이 SK이노베이션을 미국 시장에서 축출하고 자신들의 독점적 지위를 구축하는 데 있다는 것을 공공연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이든 어디든 더 많은 투자를 하려고 하는 것은 그 회사의 결정인바, SK이노베이션이 관여할 바가 아니다”라며 “실체도 제시하지 못한 투자를 발표하는 목적이 미국 정부의 거부권 행사를 저지하는 데 있다는 것은 미국 사회도 이미 잘 알고 있는 만큼, 이는 오히려 미국 사회의 거부감만 증폭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일 2025년까지 독자적으로 5조원을 투자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공장 건설 후보지도 발표하지 않았다”면서 “구체성, 구속력이 없는 발표는 한·미 경제협력, 특히 미국의 친환경 정책의 파트너가 돼야 할 K-배터리의 신뢰성을 무너뜨리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더불어 LG에너지솔루션이 조지아주 출신의 상원의원에게 사실관계를 왜곡한 서한을 보내 SK이노베이션을 비난한 것은 조지아주와 SK이노베이션 간의 진실한 협력 관계를 이간질하는 행위라고 규정했다.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솔루션이 이같이 의미 없는 투자를 발표하면서까지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저지하려고 하는 것은 속으로는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이 ‘SK 측이 협상에 미온적이고, 협상장에 나오지 않는다’는 거짓말까지 하면서 미국 내 이해관계자들에게 SK이노베이션을 매도하고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이 동의한다면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상 경과 모두를 공개할 용의도 있다”라고 말했다.SK이노베이션은 “영업 비밀 침해로 인해 LG에너지솔루션에게 피해가 있다면 델라웨어 연방법원 등 향후 진행될 법적 절차에서 충분히 구제될 수 있다”며 “미 대통령이 미국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고 분쟁 당사자끼리 법정에서 이해관계를 정리하도록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밝혔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3-16 10:55 홍보영 기자

SK케미칼, ‘케미칼 리사이클’ 소재 라인업 확대

SK케미칼의 ‘지속가능 패키징 솔루션’으로 만들어진 화장품 용기. (사진제공=SK케미칼)SK케미칼이 세계 각국의 일회용품 줄이기 정책에 따라 ‘지속가능 패키징 솔루션(SPS)을 제시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에코트리아(ECOTRIA) CR’을 연내 출시해 SPS 라인업을 확대하고, 2025년까지 코폴리에스터 판매량의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이를 위해 SK케미칼은 케미칼 리사이클 제품인 ‘에코트리아 CR’에 대한 설비 보강 등 사업화 준비를 빠르게 마무리하고 3분기 내 상용화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방침이다.수거된 페트병 등을 잘게 분쇄해 가공한 재생원료를 사용하는 ‘물리적 재활용’과 달리 ‘케미칼 리사이클’ 기술은 플라스틱을 분해시켜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려 고분자인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플라스틱 제품의 품질 저하 없이 반복해서 재활용할 수 있다.‘물리적 재활용’ 기술을 통해 제조된 소재의 경우 수거, 세척 등의 과정을 거치므로 원래 소재의 색상, 탁도 등을 유지하기 어렵고 플라스틱을 녹였다가 다시 제품화하는 과정에서 고유의 물성을 유지하기 어려워 섬유 등 일부 분야에 사용이 국한된다.SK케미칼의 ‘에코트리아 CR’은 화학적 리사이클 기술로 분해한 원료를 50% 사용하면서도 코폴리에스터 고유의 투명성과 외관, 내화학성 등의 기능성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높은 기능성과 투명성을 필요로 하는 화장품 용기, 블리스터 포장, 데코쉬트 등으로 소재의 사용을 대폭 확장할 수 있다.‘에코트리아 CR’을 출시하면 △케미칼 리사이클 원료를 사용한 ‘에코트리아 CR’ △재활용 페트 원료(PCR)를 사용한 ‘에코트리아 R’ △바이오매스 소재가 사용된 ‘에코젠 클라로(Claro)’로 업계 최고 수준의 다양한 친환경 패키징 소재 라인업을 확보할 수 있다.‘에코트리아 R’은 PCR을 30% 포함하고 있으며, 글로벌 리사이클 스탠다드(GRS) 인증을 획득했다. ‘에코트리아 R’과 ‘에코젠 클라로’는 내화학성이 우수하고 두꺼운 용기를 만들어도 높은 투명성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 국제 플라스틱 수지 식별코드 1번인 페트로 분류돼 해외에서 사용 후 페트로 재활용할 수 있어 해외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SK케미칼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오는 2025년까지 SPS 소재 판매 비율을 코폴리에스터 판매량의 5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김응수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최근 패키징 소재의 친환경성은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중요한 요소”라며 “친환경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구현한 차별화된 라인업을 통해 화장품 등 용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3-16 10:22 홍보영 기자

효성첨단소재, 아마존 자율주행차에 에어백 공급

죽스(Zoox) 로보택시에 장착될 GST의 차세대 에어백. (출처=Zoox 홈페이지)효성첨단소재의 ‘OPW(One-piece Woven) 에어백’이 아마존의 완전 자율주행 차량 ‘로보택시(robotaxi)’와 함께 달린다.효성첨단소재의 에어백 제조회사인 GST글로벌은 최근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인 ZF(ZF Friedrichshafen AG)를 통해 ‘죽스(Zoox)’의 로보택시에 장착될 차세대 OPW 에어백을 내년부터 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16일 밝혔다.아마존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인 죽스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로보택시는 최초의 완전 자율 주행 차량으로 차체가 박스 모양이다. 이 같은 디자인은 다양한 사용 목적에 따라 실내 공간 구성이 달라지는 목적 기반 차량(PBV)에서 자주 사용하며, PBV에 설치될 에어백은 자유로운 공간 설계에 맞춰 확장성을 지닌 새로운 디자인이 필요하다. 완전 자율주행 PBV에 에어백을 납품하는 것은 효성첨단소재가 처음이다.특히, 완전 자율주행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안전’은 핵심 요소다. 기존 차량 대비 다양하고 자유로운 자세로 탑승하는 자율주행차의 에어백은 입체적으로 디자인해야 한다. 로보택시에서는 서로 마주 보는 4개 좌석에 GST가 생산한 특수 OPW 에어백을 장착한다. 차량 내부 공간 배치 변화로 에어백이 천장에서 터져 내려와 90도 형태로 전개되는 이 에어백에는 기존 자동차 에어백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을 적용했다.GST는 수십 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새로운 안전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러한 역량은 자율주행과 같은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신속한 개발·생산을 가능하게 했고, PBV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차세대 에어백에 대해서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해 아마존과 같은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황정모 효성첨단소재 대표는 “효성첨단소재의 소재 기술은 사용자에게 안전과 편안함을 제공한다”며 “GST의 우수한 제품 개발력과 OPW 에어백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뉴모빌리티 시대의 다양한 수요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계속 출시하겠다”고 말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3-16 10:20 홍보영 기자

한화솔루션, 마음 방역 위한 ‘한마음 씨앗 캠페인’ 개최

한화솔루션에서 진행하는 한마음씨앗 전시회 작품을 준비하는 모습. (사진제공=한화솔루션)한화솔루션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소외된 어린이를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진행한 ‘한마음 씨앗(See Art) 캠페인’의 일반인 참여 행사를 연다고 16일 밝혔다.한마음 씨앗 캠페인은 돌봄 공백이 생긴 저소득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미술 심리 안정 교육을 진행한 뒤, 완성된 작품의 온라인 전시를 통해 관람하는 사람에게도 마음의 휴식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한마음 씨앗 홈페이지에 전시한 그림을 감상한 뒤 가장 인상 깊은 작품에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아이들의 그림에 공감하고 투표한 횟수가 늘어나면 홈페이지 상의 씨앗은 나무로 자라 꽃을 피운다. 투표 참여 목표 인원 달성 시, 한화솔루션은 정서적 문제를 겪는 아동들을 위한 치료 후원금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할 예정이다.한화솔루션은 이번 캠페인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대전·여수·울산의 34개 지역아동센터의 어린이 362명을 대상으로 미술치료사의 심리안정 교육을 후원했다.홍승아 한화솔루션 사회공헌담당 과장은 “한마음 씨앗 캠페인이 어린이의 ‘마음 방역’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많은 분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해 마음의 휴식을 갖고 후원 목표 달성에도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화솔루션은 한마음 씨앗 캠페인 이외에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아동의 놀 권리를 위한 방과 후 놀이교실 △아동 공부방 환경개선 △저소득 아동 가정 명절 음식 후원 등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원한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3-16 10:14 홍보영 기자

금호석화 노조 “박철완 상무, 과거 화학 2개사 매각 시도” 주장

경영권 분쟁 중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왼쪽)과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 (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인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2개사 노동조합은 16일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박철완 금호석화 상무의 경영권 장악 시도를 규탄했다.화학 2개사 노조는 공동성명서에서 “10여 년 전 박삼구 전 회장 무리의 무모한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의 인수로 결국 금호그룹은 찢겨 나갔다”며 “당시 박 상무는 박찬구 현 회장이 쫓겨난 틈을 노려 금호그룹 전략경영본부에 입사해 박 전 회장 편에 섰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들은 그룹 재건 명목으로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멀쩡한 금호미쓰이화학을 경쟁사에 매각하려 했고, 실사까지 시도했다”며 “경영 부실에 대한 책임을 지기는커녕, 금호폴리켐의 주요 자산 매각까지 계획했다”고 주장했다.노조는 “우리 화학 2개사와 노동자들은 그들의 희생양으로 전락할 뻔했다”며 “그랬던 그가 아전인수격으로 금호석화를 통째로 삼키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우리 화학 2개사 노동조합은 박 상무의 후안무치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계열사 상장과 같이 겉만 번지르르한 말을 도의적으로 논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되돌아보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화학 2개사 노조는 금호석화 노동조합과 함께 박 상무의 경영권 장악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3-16 10:13 홍보영 기자

한화솔루션, 가상공간에서 신사업 소재·기술 개발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이 가상공간에서 인공지능(AI) 실험 환경을 구축해 소재·기술 개발 속도를 대폭 높인다.한화솔루션은 15일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등 연구기관들과 소재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재개발 디지털 전환 연대’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전 화학연구원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성윤모 장관,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 등 참여기업 대표자, 소재 연구기관장 등이 참석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서창석 한화솔루션 기획부문장이 연구개발 분야의 디지털 전환 도입 우수 사례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공정을 발표했다.디지털 트윈 공정에서는 실제와 동일한 공정을 가상공간에 복제해 운전 조건에 따른 제품 생산성 변화 실험을 무한 반복하며 데이터를 쌓을 수 있다. 저장한 데이터는 AI의 분석을 거쳐 최적화된 공정으로 도출한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수소첨가 석유수지 생산 공정의 전 과정을 디지털 트윈화해 공정 설계를 최적화하는데 성공했다. 화학 분야의 디지털 트윈 공정은 촉매의 특성에 따른 화학 반응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어 생산 효율과 제품 품질 향상에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한화솔루션은 수전해 연구개발에도 디지털 트윈 공정을 도입해 AI 데이터 분석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그린 수소의 전력원인 재생에너지는 간헐적이고 변동성이 큰 특성이 있어 안정적인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선 특화된 수전해조 운전기술이 필요하다. 수전해조 공정을 디지털화해 가상 운전기술 테스트를 수행하면 실제 실증 시설을 운영할 때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한 결과 확보가 가능하다.이구영 대표는 “소재 산업 경쟁력 강화에 있어 디지털 전환이 혁신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정부 부처,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소재 연구개발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3-15 17:56 홍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