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5개월 연속 감소…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길어

용윤신 기자
입력일 2020-08-12 08:41 수정일 2020-08-12 17:08 발행일 2020-08-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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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서울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실업급여 상담 창구 모습(연합)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시장 충격으로 취업자가 5개월 연속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만에 최장 기간 감소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10만6000명이다. 1년 전보다 27만7000명 감소했다.

지난 3월 19만5000명 감소, 4월 47만6000명 감소, 5월 39만2000명 감소, 6월 35만2000명 감소에 이어 5개월 연속 감소다. 5개월 연속 취업자 수 감소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 있던 2009년 1∼8월에 8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11년만에 최장 기간 감소다.

다만 감소폭은 3개월째 줄어드는 모습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5%로 작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7월 기준 2011년 60.2% 이후 9년 만에 최저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0%이다. 이는 1년 전보다 1.1%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다. 같은 달 기준 2013년 65.4% 이후 7년만에 최저다.

13_실업률

경제활동인구는 2824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3만6000명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년 전보다 50만2000명 늘어난 1655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통계 집계 기준을 변경한 1999년 이후 7월 기준으로는 최대치다.

실업자 수는 4만1000명 늘어난 113만8000명이었다. 1999년 7월 147만6000명 이후 최대치다.

실업률은 0.1%포인트 오른 4.0%로, 7월 기준으로 2000년 4.0% 이후 최고치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