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4단계 BK21 사업' 68개교 선정…석·박사 연구인력 양성

류용환 기자
입력일 2020-08-06 15:26 수정일 2020-08-06 16:30 발행일 2020-08-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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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예산 2조900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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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두뇌한국(BK)21 사업 비전체계도. (출처=교육부)
 

석·박사 인재 양성을 통해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을 육성하는 BK21(두뇌한국21) 사업에 정부가 7년간 예산 2조9000억원을 투입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4단계 BK21 사업 예비선정 결과’를 6일 발표했다.

3단계 BK21 플러스 사업 후속으로, 올해 9월부터 진행되는 4단계 BK21 사업은 학문 후속세대가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대학원생 연구장학금, 신진연구인력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 오는 2027년까지 매해 408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4단계 사업에는 전국 93개 대학 총 695개 교육연구단, 364개 교육연구팀이 신청했으며 평가를 거쳐 68개교 386개 교육연구단, 176개 교육연구팀이 예비 선정됐다. 세부 사업 유형별로 살펴보면 미래인재양성사업에서 197개 교육연구단·176개 교육연구팀, 혁신인재양성사업은 189개 교육연구단이 이름을 올렸다.

교육부 관계자는 “3단계 사업 대비 지원 인원은 1만7000명에서 1만9000명으로 확대했으며, 연구장학금 및 신진 연구인력 지원 기준을 상향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월 지급되는 연구장학금은 석사 70만원, 박사 130만원으로 각각 10만원, 30만원 인상됐으며 신진연구인력은 2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올랐다.

예비 선정된 대학 중 서울대가 42개 교육연구단·4개 교육연구팀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균관대 29개 연구단·3개팀 △연세대 27개 연구단·3개팀 △고려대 25개 연구단·5개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15개 연구단 △포항공대(포스텍) 12개 연구단 △한양대 10개 연구단·11개팀 등이 뒤를 이었다.

교육부는 4단계 사업을 통해 연간 석·박사급 인력 약 1만9000명을 양성, 이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5개 이상의 교육연구단이 선정된 대학 19개교에 대해서는 대학원혁신지원비를 새롭게 지원하며 학교별 교육연구단 수·참여 교수 및 지원 대학원생 수 등을 고려해 예산을 배분한다.

교육부는 예비 선정과 관련해 각 대학으로부터 이의신청을 받고, 현장 점검을 통해 교육연구단(팀)의 실적을 확인 뒤 올해 9월께 최종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최종 선정된 교육연구단(팀)은 사업 유형별로 중간평가를 실시해 탈락 및 재선정, 사업비 조정 등이 이뤄진다. 중간평가와 관련해 교육부는 연구 업적물에 대한 질적 평가를 100%로 적용, 연구의 질적 성과 제고 및 도전적·장기적인 연구를 유도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사업이 우수한 학문 후속세대 양성을 통해 우리 대학들이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으로 도약하는 전환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