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100] '언택트'로 만나는 드림콘서트… K팝, 랜선 타고 전세계로

조은별 기자
입력일 2020-07-22 18:00 수정일 2020-07-22 18:01 발행일 2020-07-2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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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Board] 25~26일 '드림콘서트' 온라인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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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가요계가 비대면 콘서트로 대안을 찾은 가운데 ‘제26회 드림콘서트 커넥트:디’(이하 드림 콘서트)도 ‘언택트 콘텐츠’로 팬들을 찾아간다. 
오는 25~26일, 양일에 걸쳐 개최되는 드림콘서트는 네이버V라이브 채널과 SBS 미디어넷 유튜브 채널 ‘더 케이팝’을 통해 생중계된다. 앞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유료 온라인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를 개최했고 방탄소년단 역시 지난 6월 ‘방방콘 더 라이브(The Live)’로 100분 동안 75만 66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CJ ENM이 주최한 한류콘서트 ‘케이콘’도 성공적인 온라인 유료 페스티벌 사례로 꼽힌다. 
드림콘서트 역시 앞서 온라인 콘서트의 성공사례를 롤모델 삼아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드림콘서트가 야심차게 내세우는 기술은 ‘EX-3D 사운드’다. 이는 PC나 모바일처럼 각자 다른 개인별 디바이스 성능과 관계없이 현장에 있는 듯한 생동감 있는 음원을 즐길 수 있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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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콘서트 포스터(사진제공=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주최사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측은 “서라운드 음향효과가 오프라인의 현장감을 즐기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VR콘텐츠 서비스, 초고화질 영상을 제공하는 ‘4K UHD 고화질 방송 서비스’, 다중 회의 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멀티캐스트 라이브 중계’ 등의 기술을 활용해 안방 1열 시청자들의 시각적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각오다. 

첫날인 25일은 슈퍼주니어 이특, 가수 김요한, 위키미키 김도연이 MC를 만은 가운데 엑소 세훈&찬열, 레드벨벳 아이린&슬기,오마이걸, 아스트로, 사우스클럽, 골든차일드, 김재환, AB6IX, CIX, 크래비티가 출연한다. 26일에는 슈퍼주니어 은혁, 아스트로 차은우, 있지 리아의 진행으로 마마무, 하성운, 러블리즈, 우주소녀, 위키미키, 정세운, 더 보이즈, 스트레이 키즈, 있지, 원어스, 로켓펀치 등이 무대에 오른다. 
부대행사로 열리는 ‘2020 한국문화축제’에서는 러블리즈 미주가 한국 고유의 아이템을 소개하는 ‘K컬처 언박싱’, 한국 음식 소개 코너인 ‘위(胃)대한 K-푸드’, 드림콘서트 출연 가수들의 의상을 분석하는 ‘#스타일보그’ 등을 볼 수 있다. 
1995년 출범한 드림콘서트는 누적출연자만 531팀, 국내외 1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장수공연이다. 지난해 한국기록원으로부터 국내 ‘최장기간·최대 규모 콘서트’로 한국 기네스에 공식 인증을 받았다. 올해 비대면 공연의 양일 관람권은 5500원이며 수익금 일부는 문화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