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100] 창업지원제도 잘 활용하는 사람이 승자… 똑똑하게 창업하는 방법은?

김승권 기자
입력일 2020-07-22 07:10 수정일 2020-07-22 07:10 발행일 2020-07-2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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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속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외식업이 직격타를 맞았다. 그러면서 정부 지원도 크게 증가했다. 창업을 앞두고 있는 예비창업자 혹은 소상공인들은 정부의 창업 지원 정책이나 외부 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위험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을 3조6114억원을 확보해 청년창업 및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중기부는 지원이 절실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추경 사업을 자세히 알고 지원받을 수 있도록 사업별 브리핑, 지방청 기업 간담회 등을 확대하여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창업진흥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여성기업종합정보포털 등 다양한 기관에도 창업지원제도가 마련되어 있다. 창업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관심 영역을 정해야 한다. 청년창업, 여성창업,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시니어 창업 등 분야별 지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용인보정점 모습_부어치킨 제공
부어치킨 경기 용인보정점 매장 전경 (사진제공=부어치킨)
프랜차이즈 가맹 본사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창업지원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먼저 치킨 프랜차이즈 ‘부어치킨’은 예비 창업자를 위해 창업자금 지원 이벤트를 연다. 부어치킨은 가맹비, 간판, 홍보물, 주방 집기 등 1000만원 지원, 핵심 출점 지역(송파구 6개점, 강남구 5개점, 성남시 4개점, 수원시 4개점, 군포시 2개점 등)에 한해 최대 2000만원 상당의 지원제도를 신설했다. 또한 가맹비를 한시적으로 면제해주며 예비 창업자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으로 관심받고 있다.
한남동그집 제공
한남동 그집 메뉴 모습 (사진제공=한남동그집)

술집창업 전문 프랜차이즈 ‘한남동그집’ 가맹 본부는 작은 평수에서도 창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남동그집은 초기 창업비용 부담을 덜어낼 ‘리스창업제도’를 도입해 창업비용의 40%를 본사에서 지원한다. 또한 창업비용을 본사에서 일부 투자하는 ‘투자제도’로 부담없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다. 이밖에도 ‘인테리어 자체 시공’, ‘업종 변경시 선착순 교육비·감리비 면제’ 등의 실용적인 금전 지원 제도로 창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일미리금계찜닭 홈페이지 제공
일미리금계찜닭 서울 한양대점 전경 (사진제공=일미리금계찜닭 홈페이지 캡처)
퓨전 찜닭 창업브랜드 ‘일미리금계찜닭’은 ‘연 최대 7억 매출 보장제’로 가맹점의 연 매출 7억 원을 보장할 뿐 아니라, ‘3+9 프로젝트’로 가맹점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가맹주가 매장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오픈 후 3개월간 온·오프라인 마케팅과 교육 등을 지원하고, 이후 9개월 동안 목표 매출을 달성하지 못하면 매월 300만 원의 운영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더불어 예비창업자들의 초기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5000만원의 창업비용 대출을 지원하고 7월 한달 간 선착순 5명에게 가맹비 50% 할인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스테이크 전문 프랜차이즈 ‘핵스테이크’는 예비창업자들을 위해 가맹비, 교육비, 계약이행 보증금, 물류 보증금 등 창업비용 총 2000만원 전액면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유사 경쟁업체분석을 통해 지역별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될 수 있도록 창업 컨설팅을 지원해주고 있다.

루앤비 홈페이지 제공
서울의 한 루앤비 카페 전경 (사진제공=루엔비)
카페 프랜차이즈 ‘루앤비’는 점주들과 상생하는 방안으로 가맹비, 교육비, 계약이행보증금, 로열티를 200호점 돌파 이전까지 면제하기로 했다. 또한 보증금과 권리금을 제외한 인테리어 비용과 기계류 비용만 발생해 2290만원의 소자본으로 창업을 할 수 있다.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청주 가경점, 세종 가로수길점, 여수 봉산점 등 다수의 매장을 전국에 오픈 중이다.

박방주 가천대학교 창업지원단장은 “우리나라는 창업 시장 진입에 대한 문턱은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낮은 편이며 많은 창업지원 정책은 수많은 예비 창업자들을 창업으로 이끄는 핵심 유인책이 되고 있다”며 “창업자의 부단한 노력이 결실을 맺으려면 자신에게 맞는 지원정책을 잘 이용해 창업에 도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단장은 “국내의 경우 창업 인구 비중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코로나19 시대에 창업자들을 위한 지원과 정부의 투자가 줄어들면 스타 창업자도, 성공 창업도 드물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김승권 기자 peac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