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100]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추리를! ‘십시일반’ VS ‘악의 꽃’

조은별 기자
입력일 2020-07-15 19:00 수정일 2020-07-15 19:00 발행일 2020-07-16 13면
인쇄아이콘
[Culture Board]
'십시일반' 단체포스터
MBC ‘십시일반’ (사진제공=MBC)

수목드라마가 장르물로 풍성해진다. 현재 방송 중인 KBS2 ‘출사표’가 오피스로맨틱코미디 드라마를 표방했다면 22일 나란히 첫 방송되는 MBC ‘십시일반’과 tvN ‘악의 꽃’은 각각 블랙코미디 추리드라마와 서스펜스 멜로로 장르 차별화 전략을 취했다.

‘십시일반’은 유명 화가의 수백억대 재산을 둘러싼 사람들의 치열한 두뇌 싸움을 그린다. 저택에서 충격적인 사건을 접한 아홉명의 사람들은 20년 전 불륜으로 얽힌 남녀, 사생아로 낳은 자식, 그럼에도 전처와 살고 있는 남자, 아버지가 다른 동복형제 등 독특하게 얽혀 있는 관계다.

200617_tvN 새 수목드라마_악의꽃_스페셜 포스터 공개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포스터 (사진제공=tvN)

이들이 망인의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통해 인간 본능 중 하나인 탐욕을 낱낱이 파헤친다. MBC 극본 공모 최종 심사작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에서 중전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김혜준이 사망한 화가 유인호(남문철)가 불륜으로 낳은 딸 유빛나로 분한다.

드라마 ‘SKY캐슬’ ‘나의 아저씨’ 등의 오나라가 유인호의 내연녀로 빛나를 낳은 철없는 엄마 김지혜로 호흡을 맞춘다.

배우 김정영, 남미정, 이윤희, 한수현, 최규진, 김시은 등이 저택 속 사람들로 출연한다.

같은 날 첫 방송되는 tvN 드라마 ‘악의 꽃’은 신분을 숨긴 채 평범한 삶을 사는 남자와 14년 전 발생한 연쇄살인마를 쫓는 강력계 형사가 공교롭게도 부부라는 설정에서 출발하는 서스펜스 멜로물이다.

배우 이준기가 잔혹한 과거를 숨기고 신분을 바꾼 금속공예가 백희성을 연기한다. 문채원은 능력있는 강력계 형사이자 희성의 아내 차지원으로 분한다.

지원은 희성이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의심 받으면서 그가 14년 전 발생한 연쇄살인범일지 모른다는 의심을 품으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마더’의 김철규PD가 연출을, 신예 유정희 작가가 대본을 집필한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