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전남도 광륵사 중심 코로나19 집단감염

용윤신 기자
입력일 2020-06-30 14:59 수정일 2020-06-30 17:35 발행일 2020-07-0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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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광주 남구청 선별진료소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광주에선 지난 27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이 이어지며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0.6.30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대전·충정에 이어 광주까지 퍼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조정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 기준 지역사회 23명, 해외유입 2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2800명이라고 이날 밝혔다. 추가 사망자는 없어 사망자는 5일째 282명을 유지했다.

지역 발생은 23명 중 경기 7명, 서울 6명, 대전 5명, 광주 3명, 강원·충북에서 각각 1명이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앞서 29일 광주·전남 일가족 확진사례에 대한 역학조사를 통해 광주시 동구 광륵사와 관련성을 확인했다. 이날 12시 기준 광륵사 관련 확진자 수는 2명 추가돼 총 1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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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광륵사(연합)

방역 당국은 광륵사 예술제 관련 39명, 불교대학 관련 27명, 면담자 10명 등 총 76명의 접촉자가 확인돼 조사중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하는 것은 많은 사회적 희생을 요구해서 그 만큼의 가치가 있어야 한다”며 “추이가 의료체계 감당 어려울 정도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면 2단계로 올리는 것도 검토하겠지만 지금은 필요성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역사회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데 지역자체가 확산되고 있는 건 우려스러운 부분”이라며 “종교계 스스로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