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대전·충정에 이어 광주까지 퍼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조정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 기준 지역사회 23명, 해외유입 2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2800명이라고 이날 밝혔다. 추가 사망자는 없어 사망자는 5일째 282명을 유지했다.
지역 발생은 23명 중 경기 7명, 서울 6명, 대전 5명, 광주 3명, 강원·충북에서 각각 1명이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앞서 29일 광주·전남 일가족 확진사례에 대한 역학조사를 통해 광주시 동구 광륵사와 관련성을 확인했다. 이날 12시 기준 광륵사 관련 확진자 수는 2명 추가돼 총 14명으로 집계됐다.
방역 당국은 광륵사 예술제 관련 39명, 불교대학 관련 27명, 면담자 10명 등 총 76명의 접촉자가 확인돼 조사중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하는 것은 많은 사회적 희생을 요구해서 그 만큼의 가치가 있어야 한다”며 “추이가 의료체계 감당 어려울 정도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면 2단계로 올리는 것도 검토하겠지만 지금은 필요성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역사회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데 지역자체가 확산되고 있는 건 우려스러운 부분”이라며 “종교계 스스로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