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연만희(전 유한양행 회장·유한재단 이사장)씨 별세 외

▲연만희(전 유한양행 회장·유한재단 이사장)씨 별세, 심문자씨 남편상, 연태경(전 현대자동차 홍보 임원)·태준(홈플러스 부사장)·태옥씨 부친상, 이상환(한양대 명예교수)씨 장인상, 문선미·최난희씨 시부상 = 16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 19일 오전 8시(02-3410-6917).▲신정숙씨 별세, 김영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수원시병)씨 장모상=17일, 인천힘찬병원 장례식장 103호실, 발인 19일 오전 7시, 장지 인천가족공원(032-421-3000).▲장정선씨 별세, 김성배·김승민·김승희씨 모친상, 박호윤(전 한국프로골프협회 사무국장·전 일간스포츠 기자)씨 장모상 = 17일 오전,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 7호실, 발인 19일 오전 6시(02-2227-7500).▲이현영(전 평촌고 교장·창덕여고 총동문회장)씨 별세, 정혜선·정근창씨 모친상 = 17일 오전 6시10분,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25호실, 발인 19일 오전 8시, 장지 천주교 수원교구 안성추모공원(031-219-4591).▲이준재씨 별세, 김영주씨 남편상, 이연연·이정민(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씨 부친상 = 17일 오전 8시, 영남대의료원 장례식장 302호, 발인 19일 오전 9시, 장지 경북 성주군 우성공원묘원(053-620-4242).▲신현숙씨 별세, 조명자·조명희·조남형·조래형씨 모친상, 조성진(스트레이트뉴스 경제금융부 기자)씨 조모상 = 17일 오전 11시15분, 예담요양병원 장례식장 VIP실, 발인 19일 오전 8시, 장지 경기 파주시 서울시립자연장시설(031-953-0000).

2024-07-17 15:51 브릿지경제 기자

[부고] 고규대(이데일리 상무)씨 부인상 외

▲김미선씨 별세, 고규대(이데일리 상무)씨 부인상 = 15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 발인 18일 오전 7시30분(02-3410-6915).▲김효식씨 별세, 김진엽·김진원·김진권(동인법무법인 대표).김진웅·김진동씨 모친상 = 15일 오후 11시15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2호실, 발인 18일 오전 5시, 장지 전북 순창 선영(02-3010-2000).▲정민정씨 별세, 김지헌(헤럴드경제 콘텐츠혁신팀장)씨 모친상 = 16일 오전 6시28분,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18일 오전 9시30분(02-2019-4002).▲홍태성(전 동해시 중앙초교 교장·6·25 참전유공자)씨 별세, 홍윤기(동국대 철학과 명예교수)·홍명기(지에이코리아 지사장·전 한화라이프랩 대표)·홍선미(전 바르질라코리아 부장)씨 부친상 = 16일 오전 2시22분,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18일 오전 6시(031-787-1503).▲진덕철(여주중앙교회 집사)씨 별세, 진상현·진보현(컨슈머타임스 경영지원국장)·진주현씨 부친상, 김상임·최지현·장은숙씨 시부상 = 16일 0시9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18일 오전 8시, 장지 용인 아너스톤(02-3410-6903).▲최경석씨 별세, 박병관(경남경찰청 홍보계장)씨 빙부상 = 16일, 동창원 장례식장 102호, 발인 18일 오전 8시, 장지 부산 강서구 선산(051-233-2213).

2024-07-16 15:25 브릿지경제 기자

[비바100] “영유아기 구강관리 중요… 치아 약하면 불소도포 치료”

구강검진을 앞둔 한 아이와 아프지 않게 하겠다고 새끼손가락 약속을 하고 있는 주기훈 연세꿈꾸는 치과 원장(사진=본인제공)어른도 치과 치료를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물며 아이들은 어떨까. 부모는 아이가 겁먹어 떼 쓰고 울고 불고할 때 몹시 난감해한다. ‘연세꿈꾸는치과’를 운영하는 주기훈 원장은 “아이가 치과를 무서워하는 것은 정상적인 반응”이라며 부모를 다독인다. 소아치과 전문의 주기훈 원장을 만나 영유아기 치아 관리의 중요성과 유의점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 봤다.-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하남에서 연세꿈꾸는치과를 운영하는 소아치과 전문의 주기훈입니다. 구강제품기업인 에이카랩스의 대표이기도 합니다.”- 소아치과 전문의를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치대생 때 대학병원에 실습을 간 적이 있습니다. 그때 처음 소아치과 진료하는 모습을 보게 됐어요. 무슨 자신감이었을까요. ‘나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막연히 소아치과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소아치과 전문의로 일하며 기억에 남는 어린이 환자나 진료하며 겪은 일화가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한 아이가 울면서 치료를 받다가 갑자기 손을 올리길래 모두가 긴장하며 아이를 바라봤는데 손으로 하트를 그리더라고요. 울면서도 아무 일 없다는 듯 치료를 받았습니다. (웃음) 저를 포함해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치료가 끝난 뒤에 물어보니 ‘치과 치료는 무서운데 선생님이 싫은 건 아니라고 말해 주고 싶었어요’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소아치과의사로 일하면서 아이들에게 미움받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 이후로 그런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아이들도 다 알고 있었습니다.”- 사실 동네에서 소아치과를 찾기가 쉽지 않아 아이를 데리고 멀리 다녀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유아와 어린이가 일반 치과 대신 소아치과에서 진료를 받으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소아치과는 대기실부터 진료실, 그리고 모든 의료진이 어린이 친화적으로 되어 있습니다. 대기실과 양치질의 세면대 높이부터 천장 모니터, 그리고 선생님의 생각도요.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치과에 거부감이 덜 한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소아치과 전문의 선생님이 어린이 치과진료에 대한 이해도와 경험이 많다는 것입니다. 치료 결과가 더 좋을 수밖에요.”- 아이와 치과에 가면 부모는 괜히 죄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무섭다고 울고, 불안해하며 몸부림까지 치기 일쑤입니다. 이럴 때 선생님들의 솔직한 심정이 궁금합니다. “물론 아이들이 힘들어하면 의료진 역시 힘들긴 합니다. 하지만 진료가 끝나고 부모님이 ‘선생님 고생 많으셨어요’라고 말씀해 주실 때 그런 힘듦은 모두 사라집니다. 이게 저희 일인걸요.”- 불소도포 치료가 궁금합니다. 꼭 받아야 하는지, 얼마나 자주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요“많은 부모님이 불소도포 치료에 대해 문의하십니다. 저는 불소도포를 추천 드립니다. 치아 표면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고, 충치 세균을 줄여 줍니다. 일반적으로 3~6개월에 한 번씩 해 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치아가 약한 아이는 자주, 튼튼한 경우에는 6개월에 한 번씩 하는 걸 권장합니다.”- 치료를 겁네는 아이를 위해 웃음가스 치료, 수면 치료 등이 있습니다. 안전을 우려하는 부모가 많습니다.“웃음가스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진정치료는 아이가 깊은 진정이나 잠드는 것이 아니어서 몸에 조금도 해롭거나 위험하지 않습니다. 약물을 이용한 수면치료는 공포심이 심한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만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수면치료를 하고 있진 않습니다만, 트라우마가 심한 경우엔 추천하기도 합니다. 환자의 상황에 따라 적절한 선택이 필요합니다.”주기훈 원장이 강의를 하고 있다- 영유아 시기부터 치아 관리를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에 관해 설명해 주십시오.“영구치가 새로 올라올 것으로 생각하고 영유아 시기에 치아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이 시기 아이들이 양치질을 싫어해서 해 주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우리 입 안은 보이지 않는 세균이 가득합니다. 구강관리에 소홀하면 충치균, 입냄새균 등 나쁜 세균이 점점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 유치가 영구치로 바뀐다고 해도, 이미 자리 잡은 유해균들로 인해 충치 및 잇몸질환이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무균상태로 태어나 점차 세균이 자리 잡는 영유아 시기의 관리는 생애 어떤 시기보다도 중요합니다. 국가에서 하는 영유아 구강검진에 잘 참여해 시기별로 검진을 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교정은 언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아래턱이 튀어나오는 주걱턱의 경우는 만 5세 이후 빠른 상담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아 크기에 비해 구강구조가 작아서 치아가 삐뚤삐뚤해지는 덧니는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으로 인해 앞니 돌출과 얼굴형 변형이 심해진 경우 역시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올바른 양치질 방법과 칫솔, 치약을 선택하는 팁을 부탁 드립니다.“우선 아이들 치약은 불소의 함량이 가장 중요합니다. 1000ppm 이상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합성 계면활성제가 아닌 천연 계면활성제가 함유된 치약이라면 금상첨화입니다. 칫솔은 칫솔 헤드 크기가 작고 칫솔모가 짧으며 칫솔모가 적당히 단단한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 작은 구강구조에서 치아를 꼼꼼히 닦아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칫솔모가 너무 부드러우면 세정력이 전달되지 않아 열심히 닦아도 치태가 남습니다. 양치질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점은 ‘작은 움직임’입니다. 칫솔을 크게 움직이며 닦으면 작은 치아의 구조상 잘 닦이지 않습니다. 작고 집중된 움직임으로 닦아 주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아들을 한 명 양육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들의 치아 관리를 위해 이것만큼은 꼭 해 주고 있는 것이 있을까요.“의외로 저는 콧물흡입기를 적극 사용합니다. 코가 막혀 입으로 숨 쉬는 습관은 얼굴형 변형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코가 건조해지면 잦은 질병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저희 아이는 입을 잘 다물고 코로 숨 쉬며 자는 편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우선 하나뿐인 아이와 오래도록 친하게 지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 달에 한 번은 1박 2일 여행을 가고 있습니다. 제가 만든 브랜드인 연세꿈꾸는치과 10호점이 곧 개원을 앞두고 있습니다. 20호점을 목표로 열심히 해 보려 합니다. 한국 치과의사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는데, 대상을 외국 선생님들까지 넓혀 보고자 합니다. 그 외에도 일적으로 많은 계획과 욕심이 있는데, 중요한 가치를 지켜나가면서 건강하게 차근차근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 선배 부모로서 임신과 출산, 육아를 겪을 생각에 걱정하고 있는 예비 부모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육아에 대한 정보가 많아질수록 자칫 혼란스럽고 조바심이 날 수 있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본인과 우리 가족의 양육관, 교육관, 가치관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릴 때는 집집마다 ‘가훈’이 있었습니다. 가훈은 가족의 가치를 잡아주었습니다. 범람하는 육아 정보와 ‘이렇게 해야 한다’ 속에서 우리 가족의 가훈을 생각해보면 어떨까요.”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4-07-16 07:00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비바100] 김성태 회장 "전기차, 캐즘 아닌 보편화 단계…배터리 안전표준마진 도입해야"

김성태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장이 8일 브릿지경제와 인터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2024년의 도로는 변화로 가득하다. 아스팔트 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는 세단, 조용히 도로를 누비는 SUV.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전기차라는 혁신적 존재다. 한때 SF 영화의 한 장면 같았던 전기차들이 이제 우리의 일상 풍경이 되고 있다.하지만 이 변혁의 이면에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도사리고 있다. 국내 자동차 브랜드들의 고전, 소비자들의 뿌리 깊은 편견, 그리고 불편한 충전 인프라 등이 그것이다. 전기차 시장은 마치 성장통을 앓는 청소년처럼 급성장하면서 파생되는 여러 문제들과 씨름하고 있다.최근 통계는 이러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국산 전기차의 판매는 주춤한 반면, 수입 전기차는 마치 질주하는 빠르게 늘고 있다. 이는 시장 확대라는 긍정적 신호와 함께 국내 업체들에게 위기감으로 다가오고 있다.그러나 가장 큰 걸림돌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다. “충전소가 부족하다”, “화재 위험이 크다”, “주행거리가 짧다”고 되풀이한다.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대표적인 요인들이다. 하지만 이런 우려들은 현실과 얼마나 일치할까.전기차는 단순한 교통수단의 변화를 넘어 우리의 생활방식과 도시의 모습, 그리고 지구의 미래까지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혁신적 기술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흐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해야 할까.성장과 도전이 공존하는 이 시점에서, 김성태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 회장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국내 전기차 시장의 현황, 문제점, 그리고 향후 방향성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았다. 그의 눈을 통해 전기차 시장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우리가 마주한 도전과 기회를 들여다보자.◇전기차 시장, 캐즘 아닌 보편화 단계로의 진입김성태 회장은 현재 전기차 시장이 ‘캐즘(chasm)’이 아닌 ‘보편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1~5월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신규 등록대수는 2만6148대로 전년 대비 50.51% 급감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수입전기차 판매량은 2만507대로 전년 대비 무려 96%나 증가했다. 이는 전기차가 얼리어답터를 넘어 보편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이런 변화는 국내 브랜드의 위기이자 기회로 해석된다. 김 회장은 “국내 브랜드의 판매 감소는 우려되는 부분이지만, 전체 시장의 성장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입 브랜드의 성장에 대해 “외산 브랜드가 보조금 없이도 판매량이 늘고 있다는 것은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실질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국내 전기차 시장의 다양성에 대해서는 “테슬라의 성장세가 주춤한 반면, 다른 브랜드들이 성장하고 있으며, 중국 브랜드의 성장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BYD의 한국 시장 진출 전략을 보면 그들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이는 우리 시장이 그만큼 매력적이라는 의미“라고 봤다.충전 인프라 측면에서도 한국은 세계적 수준이다. 김 회장은 “매년 IEA가 발표하는 충전인프라 지수, 즉 차충비(차량 대비 충전기 비율)를 보면, 2023년 기준 세계 평균이 10, 유럽이 8인데 반해 대한민국은 1.8이다. 이는 대한민국만큼 전기차 타기 좋은 나라가 없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더불어 충전 패턴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점을 지적했다. “실제 전기차 사용자들은 급속보다 완속을 더 선호한다. 이는 자신의 직장이나 거주지에 설치된 완속충전기를 이용하면서 주차도 동시에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패턴은 전기차가 일상 생활에 얼마나 잘 융합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시다.p김성태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장이 8일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전기차, 내연기관차보다 위험하다는 인식부터 개선해야그러나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이 존재한다. 가장 큰 문제는 안전성에 대한 우려다. 김 회장은 구체적인 통계를 제시하며 이를 반박했다. “소방관 출신 오영환 의원실이 2023년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3년 5월까지 집계된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내연차 화재 발생 건수는 각각 124건, 151건, 2만3235건이다. 전기차 화재로 1명이 사망한 반면, 내연차 화재로는 188명이 사망했다. 이를 보면 전기차가 더 위험하다는 인식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김 회장은 이어 전기차 화재의 주요 원인과 예방책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전기차 화재의 주요 원인은 과충전이다. 과충전으로 인해 배터리가 팽창하고, 불안전한 화학작용으로 열이 발생하면서 화재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표준마진’ 도입과 PLC(전력선 통신) 기능이 탑재된 화재예방 완속충전기 보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 다른 중요한 문제는 사용자와 비사용자 간의 인식 격차다. 김 회장은 “전기차 사용자의 91%가 ‘아주 만족한다’고 답변한 반면, 비사용자의 41%는 전기차에 대해 부정적이다. 이러한 인식 차이가 시장 확대의 주요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충전 인프라의 질적 개선도 필요한 상황이다. 김 회장은 “충전소의 고장이나 불편사항 등이 여전히 존재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우리 협회는 2017년부터 ‘전기차 충전지킴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전기차 이용자들이 직접 전국의 충전소를 점검하고 개선사항을 보고하는 활동”이라고 소개했다.◇안전표준마진 도입으로 화재 가능성 낮춰야김 회장은 앞으로의 주요 과제로 안전 강화와 인식 개선을 꼽았다.안전 강화를 위해 ‘안전표준마진’ 도입과 PLC(전력선 통신) 기능이 탑재된 화재예방 완속충전기 보급을 제안했다. 그는 “전기차 충전기의 90%가 완속 충전기인데, 화재의 99%가 이 완속 충전기에서 발생한다. 이는 완속 충전기에 PLC 기능이 없어 과충전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가 800억원을 투입해 화재예방 충전기 보급을 추진 중인데, 특히 지하 주차장 등에 우선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구체적인 해결책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실제 충전량과 표기량 사이의 갭을 안전마진으로 설정하고, 이를 규격화하거나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 독일 3사의 경우 충전 중 화재 사례가 없는데, 이는 적절한 안전마진 설정 덕분”이라고 말했다.인식 개선을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 제공과 홍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전용차선’ 같은 인센티브도 필요하겠지만, 지금 제일 먼저 시행해야 할 것은 인식 개선이라며 전기차가 위험하고 불편하다는 오해를 불식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김 회장은 또한 전기차에 대한 오해 중 하나인 급발진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급발진으로 인정된 사례가 전기차나 내연기관차를 포함해 단 한 건도 없다. 이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오해가 계속 퍼지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 이라고 덧붙였다.◇전고체 배터리 기술, 안전성 향상시킬 열쇠김 회장은 전기차 기술의 미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고체 배터리 기술이 2025년 전후로 상용화될 예정이다. 토요타,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안전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다.”그는 배터리 기술의 발전이 전기차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전망했다.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되면, 현재 논의되고 있는 배터리 교체 방식의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 배터리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 충전 시간과 주행거리 문제가 대부분 해결될 것이기 때문이다.”정책적 지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각국 정부가 수십조 원을 들여 전기차를 보급하는 이유는 탄소 배출 감축 때문이다.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감축하지 않으면 국제적으로 큰 경제적 패널티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전기차 산업을 단순히 경제적 논리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 환경을 위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미국 시장의 동향에 대해서는 “미국 시장은 정치적 영향을 많이 받는다. 바이든 행정부의 향방과 차기 정권의 성향에 따라 전기차 산업이 크게 영향받을 수 있다. 특히 2025~2026년 전기차 관련 공장들이 완공되면 시장이 레드오션화 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전기차는 필수불가결한 선택“이라고 언급했다.p김성태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장이 8일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전기차 산업은 단순히 자동차 산업만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 산업, 도시 계획, 그리고 우리의 생활 방식까지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전기차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우리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선택으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의 후손을 위한 기술인 만큼 전기차의 불씨를 꺼뜨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김 협장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도전과 기회가 공존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올바른 정책과 인식 개선, 그리고 지속적인 기술 발전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전기차 산업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그리고 우리의 일상과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주목된다. 전기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우리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선택이 될 것이다. 우리 모두가 이 변화의 주역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번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전기차 시장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그 사이에 놓인 도전과 기회를 명확히 볼 수 있었다. 전기차는 단순한 교통수단의 변화를 넘어 우리 사회와 환경, 그리고 미래 세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중요한 기술임이 분명해 보인다.대담=송남석 산업IT부 국장 songnim@viva100.com정리=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김성태 회장은…김성태 회장은 가천대학교 게임학 석사를 취득했다. 이어 2015년부터 2016년 8월 까지 전기차시민연대 대표, 2016년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전기차사용자포럼(EVuff) 공동대표를 거쳐 2017년 9월 사단법인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 초대회장에 취임했다. 현재 환경부 전기차충전발전협의회와 사단법인 한국모빌리티산업협회 친환경분과 전문위원을 맡고 있다.관련 학술 논문은 ‘보다 나은 전기차 사용환경을 위하여’(대한전기학회 학술논문 2019년)가 있으며, 관련 저서는 ‘전기차 사용자가 전해주는 전기차 이야기’(2019, 세종도서)가 있다.2014년부터 전기차를 타고 있으며 2021년에는 국정감사 환노위 참고인으로 출석, 국내 충전인프라 환경 개선에 대한 노력을 당부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21년 12월 환경부 장관 표창을 수여 받았다.

2024-07-16 06:00 정은지 기자

4대 건강보험분쟁조정위원장에 최원영 전 복지부 차관

최원영 4대 건강보험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보건복지부)4대 건강보험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에 최원영 전 보건복지부 차관이 임명됐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신임 건강보험분쟁조정위원장을 이 같이 임명했다고 밝혔다.최원영 신임 건강보험분쟁조정위원장은 1958년 출생으로 경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사우스캐롤리나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1998년), 연세대학교대학원 사회복지학 박사(2006년)를 취득했다.최원영 위원장은 26년간 복지부에서 근무하면서 보험연금정책본부장과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차관 등을 역임했다. 이어 연세대보건대학원 겸임교수, 대통령비서실 고용복지수석비서관, 경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특임교수 등을 지냈다. 최원영 위원장 임기는 이날부터 3년 간이다.건강보험분쟁조정위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이의신청 결정에 불복해 제기된 심판청구를 심리·의결(특별행정심판)하며 2000년 출범했다. 위원은 공무원·의료인·법조인·시민단체·사회보험 전문가 등 위원장 포함 총 60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3년 이내이다. 건강보험분쟁조정위원장은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에 따라 복지부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24-07-15 14:06 이원배 기자

원스토어, 김현석 CTO 영입… "플랫폼 혁신 속도↑"

김현석 원스토어 CTO. (사진제공=원스토어)앱마켓 원스토어는 플랫폼 혁신과 글로벌 진출 가속화를 위해 엔씨소프트 출신 김현석 CTO를 영입했다고 15일 밝혔다.김 신임 CTO는 엔씨소프트의 초기 멤버 출신으로, 각종 게임의 국내외 서비스 시스템 총괄부터 시작해 플랫폼 개발실장, 모바일 게임 개발 그룹장 등을 거쳐 CIO 직속 기술 디렉터를 역임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개발 역량을 쌓았다.소속 기업의 성장을 선두에서 이끌어 온 김 신임 CTO는 20여년간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원스토어의 기술 혁신과 안정적인 글로벌 진출의 중추 역할을 맡는다.AI와 웹 3.0 등 기술 역량 제고를 통한 플랫폼 혁신은 물론, 그간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최적화 및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작업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원스토어가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에도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전동진 원스토어 대표는 “김 CTO는 국내 사업 확장 및 해외 진출을 위한 최고의 기술 역량을 갖춘 최적의 인재”라며 “업계 최고의 인재가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제3자 앱마켓으로 성장 중인 원스토어의 가능성과 비전에 공감해 동참했다”고 말했다.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2024-07-15 09:20 박준영 기자

[사고] ‘창간 10주년 기념 브릿지포럼 2024’

브릿지경제신문이 창간 10주년을 맞았습니다. 2014년9월15일 브릿지경제는 ‘따뜻한 시장경제의 밝은 눈’을 사시로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그동안 브릿지경제는 개척과 도전의 기업가 정신을 북돋우고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촉진하고자 힘써 왔습니다. 브릿지경제는 창간 1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함께 ‘저출산과 지역소멸 극복, 기업이 해법이다’를 주제로 ‘브릿지포럼 2024’를 개최합니다. 저출산과 지역소멸은 일자리와 밀접히 연관돼 있습니다. 일자리가 있어야 젊은이들이 모이고 인구가 늘어납니다. 기업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기념식과 포럼에 함께 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일시: 9월10일(화) 오전 9시20분~11시30분- 장소: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 국제회의장  진행순서 -10주년 기념행사  -포럼 1주제) 저출산과 지역소멸 극복, 핵심은 기업과 일자리다.          발표: 송우경 산업연구원 지역균형발전연구센터 소장 2주제) 지방 벤처 플랫폼의 성공모델,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         발표: 박성진 포스텍 기계공학과 교수 겸 포스코홀딩스 자문역토론)  사회: 김현수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         토론자 : 1, 2주제 강연자                 에이앤폴리 노상철 대표                 우진산전 김동윤 상무 브릿지경제신문

2024-07-14 17:40 정미영 기자

[인사] IBK자산운용

▲ 부사장 임찬희

2024-07-12 20:15 김수환 기자

김경락 한화제약 대표, 주 4일제 도입등 일·가정 양립 공로 국민포장 수훈

김경락 한화제약주식회사 대표이사(보건복지부 제공)김경락 한화제약주식회사 대표이사가 주 4일 근무제 도입 등 일·가정 양립을 위한 직장 문화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포장을 받았다. 11일 보건복지부는 제13회 인구의 날(7월 11일)을 맞아 서울시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념식을 갖고 이같이 포상했다.복지부에 따르면 김경락 대표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한 발 앞서 일·가정 양립 문화 조성에 힘썼다. 지난 2008년 스마트 워크시스템 및 재택근무를 도입했고 2011년 중소제약업계 최초로 가족친화최고기업으로 지정됐다. 또 지난 2020년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등 선제적이고 과감한 근무 및 휴가휴직제도를 시행했다. 김경락 대표는 이뿐 아니라 자녀양육수당(5세~고등학교) 지급, 시차출퇴근제, 가족친화 복지제도 등도 운영하고 있다.이어 국민훈장 모란장은 가족의 가치를 회복하고 확산하는 범종교계 캠페인을 적극 추진하고 아동복지·자립준비청년·다문화가족 지원 등 지역공동체를 위한 노력 등의 공로를 인정받은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받았다.안정용 구면농장 대표는 8남매를 키우면서 농촌 지역의 인구 소멸 방지를 위한 캠페인 활동 추진, 14년간 수학여행 및 해외 탐방비 등 장학금 2억원을 기부하는 등의 활동을 펼친 공로로 국민포장을 받았다.이날 13회 인구의 날 유공자 포상은 최근 인구 위기 상황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각계각층에서 저출생 극복을 위해 노력한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포상 규모를 지난해보다 7점 확대해 총 72점을 수여하고, 기업 부문도 지난해 1점에서 올해 7점으로 크게 늘렸다. 또 2024 학교인구교육 수업나눔 경진대회에서 대상에 선정된 교사(개인 1명, 팀 1)에게도 시상(장관상)했다.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24-07-11 14:47 이원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