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마스턴투자운용

▲ CM본부장 성연석

2024-08-07 10:16 김수환 기자

김남선 네이버 CFO "티메프 사태는 '제도의 부재' 문제 아닌 단순한 경영 실패"

김남선 네이버 CFO(사진=네이버)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티메프 사태 원인을 두고 ‘제도의 부재’ 탓이 아닌,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의 ‘경영 실패’라고 진단했다.김 CFO는 지난 5일 소셜네트워크 링크드인 계정에 올린 글에서 “티몬과 위메프 사태를 특정인의 도덕적 잘못 또는 마치 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 제도의 부재 탓으로 돌리려는 분위기가 강한 것 같다”며 “그런데 이 사태의 근원은 오히려 지극히 평범한, 흔히 관찰 가능한 경영의 실패 사례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중장기적 소비자 가치의 제공보다는 근시안적인 외형 지표만 찍고 보려는 유혹을 못 이긴 꽤나 흔한 사례”라며 “아무리 규제를 겹겹이 쌓아도 다리 또는 건물은 다른 곳에서 또 다시 무너지기 마련”이라는 말로 정부와 국회가 추진하려는 규제 강화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시사했다.김 CFO는 “매출채권이 회수되는 주기보다 재고 구매와 매입채무 상환 주기가 긴 경우, 기업은 매출이 성장하는 기간에 ‘무이자 유동성’을 본다”면서 “소비자 유통업계에선 이것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기업들이 대다수”라고 설명했다.김남선 네이버 CFO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라온 게시글김 CFO는 기업이 ‘무이자 유동성’을 잘 활용한 사례로 아마존과 쿠팡을 들었다. 그는 “(양사가) 당기의 변동 수입을 물류망 확장·고도화, 전략적 머천다이징 등 ‘미래를 위한 고정비’에 재투자해 소비자 편의와 후생을 증진시킨다”고 분석했다.반면 큐텐그룹의 경우 “쿠팡과 유사한 사업모델을 구축한데다, 구(영배) 대표는 이미 사내벤처에서부터 시작한 지마켓을 나스닥 상장으로 이끌어본 만큼 큐익스프레스 상장을 통해 다시금 같은 성공을 거두려는 열의가 컸을 것”이라고 추측했다.또 “티몬과 위메프의 경우 마켓플레이스 사업자로서 남기는 ‘당기의 수수료 수입’보다 더 큰 규모의 할인 혜택 등 ‘당기의 변동비’에 본인들의 미래를 위한 성장 재원을 전부 소진시켰다”고 꼬집었다.김 CFO는 서울대학교 재료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하버드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한 후 미국 유명 로펌 크라벳, 스웨인무어와 투자은행 라자드프레레스, 모건스탠리,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를 거쳐 지난 2020년 8월 네이버에 CFO로 합류했다. 이형구 기자 scaler@viva100.com

2024-08-06 15:07 이형구 기자

노랑풍선 공채 14기, 중구자원봉사센터와 '환경 보호 캠페인' 전개

노랑풍선 공채 14기 신입사원들이 하수구에 친환경 분필로 그림을 그려 쓰레기 투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바다의 시작’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노랑풍선)노랑풍선은 신규 채용된 2024년도 공채 14기 인턴사원을 대상으로 서울 중구자원봉사센터와 협업해 ‘환경 보호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노랑풍선 공채 14기 인턴 총 34명이 참여한 이번 봉사 캠페인은 사회 공헌 활동(CSR) 및 공채 교육의 일환으로 하수구에 친환경 분필로 그림을 그려 쓰레기 투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바다의 시작’ 활동을 전개했다.아울러 서울 중구 노랑풍선 사옥에서부터 출발해 충무로역 인근 거리까지 약 1km의 거리를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킹’ 봉사활동도 함께 했으며, 무단 투기된 생활 쓰레기와 담배꽁초 등을 수거하는 작업을 펼쳤다.노랑풍선은 ‘함께 나누는 우리’라는 사회공헌 경영방침을 기반으로 ‘나눔’의 기업문화를 조성하고자 지난 2018년 사내 봉사조직인 ‘노랑 봉사단’을 발족한 바 있으며, 불우한 아동 및 소외계층, 지역 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노랑풍선 관계자는 “이번 활동을 통해 회사 조직에서의 적응력을 확대시키고 지역사회 문제에 대해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라며 “앞으로도 이종업계나 지자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송수연 기자 ssy1216@viva100.com

2024-08-06 09:49 송수연 기자

크래프톤, '글로벌 퍼블리싱 전문가' 오진호 영입

오진호 크래프톤 CGPO. (사진제공=크래프톤)크래프톤이 세계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와 신규 지식재산권(IP) 발굴을 강화하기 위해 게임업계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퍼블리싱 인재를 영입했다.크래프톤은 오진호 씨를 CGPO(최고 글로벌 퍼블리싱 책임자)로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오 CGPO는 코넬대학교 졸업 후 라이엇게임즈 본사 사업총괄 대표, 가레나의 CEO,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MD를 역임했다. 글로벌 게임 회사에서 요직을 두루 거치고, 주요 IP의 성공적인 출시와 글로벌 서비스를 주도하며 국제적인 경험과 통찰력을 쌓았다. 오 CGPO는 올해 9월부터 크래프톤에 합류해 해외 사업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크래프톤은 이번 영입을 통해 새로운 IP의 발굴과 서비스 강화, 퍼블리싱 확대 등 국제 사업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최근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다양한 IP를 확보 중인 상황에서 오 CGPO의 리더십이 이러한 사업 확장을 효과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오진호 크래프톤 CGPO는 “글로벌 영향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크래프톤에 합류해 매우 기쁘다”며 “오랫동안 게임산업에서 쌓은 사업 역량과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이용자와 팬들이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크래프톤은 최근 글로벌 퍼블리셔로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연속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애플 본사의 글로벌 신사업 총괄이자 애플코리아의 대표를 역임한 윤상훈 박사를 글로벌 전략 및 운영 총괄 VP로 영입했다. 또한, 올해 5월에는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글로벌 GM과 에픽게임즈 본사의 플랫폼 사업을 이끌었던 토마스 고를 크래프톤의 퍼블리싱 플랫폼 VP로 임명했다.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2024-08-06 09:19 박준영 기자

[비바100] "역사는 곧 우리 정체성… 이민2세 자긍심 심어주죠"

미국 캘리포니아 주 프리몬트 통합교육구의 교육위원으로 6년 째 활동 중인 김현주 씨. 지난 10여년 동인 한인학교 활동 등을 통해 미국의 한인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앞장 서 왔다.미국 캘리포니아 주 프리몬트 통합교육구의 김현주 교육위원은 10년 이상 실리콘밸리 한국학교에서 일하며 이민 2세대 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가르쳤다. 역사 왜곡 도서인 요코 이야기가 교재로 채택되지 못하게 앞장서는 등 올바른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데 전념해 왔다. 한국계 학생들에게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는 김 위원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저는 프리몬트 유니온 고등학교 교육청(FUHSD)의 교육위원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지역인 서니베일과 쿠퍼티노 등 총 6개 시의 5개 고등학교와 성인학교가 FUHSD의 관할입니다.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D2U(Drive to Your University)라는 고교 생활 전반에 대한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한국역사문화캠프를 개최하는 ‘에코코리아’라는 비영리기관을 공동창설해 12년째 한인계 학생에게 한국역사문화를 지도하고 리더십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FUHSD의 교육위원은 어떤 일을 하는지, 또 어떻게 이 일에 도전하게 됐는지 궁금합니다.“교육위원은 시민 세금으로 세워진 공립학교가 제대로 운영되는지를 감수하는 기관으로, 재정부터 커리큘럼, 학교시설 현대화, 교육정책 등을 최종결정합니다. 임기 4년의 선출직이라 시민에게 지지를 얻어야 당선될 수 있어 소통이 늘 중요합니다. 저는 늘 한인 커뮤니티가 강해지려면 지역 주류사회와 좀 더 많은 연결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때 마침 전직 교육위원이 권유해 교육위원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한국학교 학생과 부모들에게 한인이 주류 교육계에서 의사결정권을 갖고 활동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었어요. 2018년 당선되어 2022년에 재선에도 성공해 6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한국학교에서는 아이들이 무엇을 배우는지, 또 교민들에게 어떤 역할을 하는지요.“주로 주말에 교포들에게 한글을 가르칩니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도 함께 가르치기에 ‘한국학교’라고 부릅니다. 문화적 정체성을 심어주고 한국역사와 문화에 대한 지식을 심어줌으로써, 미국 사회에서 한인계로서 자신감을 갖도록 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한국에서 방송작가로 활동하다 미국에 와 보니 한국의 역사문화를 가르칠 곳이 거의 전무하다는 것이 안타까웠어요. 한국학교에서 역사와 문화도 가르치자고 건의했다가 아예 교사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국학교는 해외의 한인 커뮤니티를 발전시켜 나갈 미래의 인재가,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배우는 중요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프리몬트 유니온 고등학교 교육청(FUHSD) 앞에서 포즈를 취한 김현주 교육위원.- 역사를 왜곡한 ‘요코 이야기’ 교재 사용 반대 운동에도 힘을 보태셨다고 들었습니다.“일본 소녀 ‘요코’가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한국에서 수모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미국 학교에서 배운다는 기사를 보고 잠이 안 왔어요. 당장 제 아이의 한국학교를 찾아가 한국역사 수업을 요청하고, 한국역사문화교육위원회를 만들어 수업 교안과 자료까지 제공했습니다. 이후 ‘요코 이야기’ 수업 때 한인의 시각을 담은 책 ‘My Name is Keoko’을 함께 가르치도록 조례가 제정되었고, 담당 출판사는 추천교재 명단에서 자진퇴출되었습니다. 커뮤니티가 하나가 되어 협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교훈과 함께 이민자들도 문제가 생겼을 때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알려야 한다는 중요성을 알게 됐습니다. 지금은 내년 역사문화 세미나를 매년 열어 미국학교 선생님들에게 한국역사문화를 가르칠 수 있는 교재와 자료들을 배부하고 강의도 제공합니다.”- 광복군 참사 겸 정훈처장과 한국 임시정부 의정원 예·결산위원장을 지낸 양우조 옹의 외손녀라고 들었습니다. 1999년에는 ‘제시의 일기’가 출간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제시의 일기’는 제 어머니가 태어나고 성장하는 모습을 담은 이야기이기에 의미가 깊고 소중합니다. 첫날 일기가 특별히 와 닿았습니다. ‘아기의 이름을 ‘제시’라고 지었다. 돌림자가 ‘제’자인데 제시라는 이름이 생각났다. 영어 이름이다. 조국을 떠나 중국에서 태어난 아기, 그 아기가 자랐을 때는 우리나라가 세계 속에서 당당하게 제 몫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 아기 또한 그들 사이에서 능력 있는 한국인으로 활약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었다.’ 미국에서 두 아이를 키운 저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 뜻을 늘 마음에 품고 살아왔습니다. 여러 나라 사람들 사이에서 능력 있는 한국인으로 활약하는 증손주를 하늘에서 보고 계시리라 믿으면서요.”- 2000년 미국 이민 후에 낯선 땅에서 두 아이 육아를 하면서 어떻게 일할 수 있었는지 궁금합니다.“미국에서 다른 가족의 도움 없이 두 아이를 키우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육아를 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일을 조금이라도 계속할 수 있는 선택을 했습니다. 자유기고가로 한국의 여성 및 육아잡지에 주로 미국 엄마들의 육아방법과 교육에 관한 기사와 칼럼을 썼습니다. 저는 제가 속하는 공동체에 힘과 도움이 되는 일에 가장 큰 의미를 두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저를 필요로 할 때는 최대한 함께 있어 주었습니다. 남편도 큰 지원군이었습니다. 가장 좋은 육아는 직접 보여 주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아이들에게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를 위해 힘이 되는 일을 하라는 메시지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앞으로도 같은 마음으로 계속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해 나갈 것입니다.”김현주 위원의 든든한 지원군인 가족들.- 한국에서는 사교육 열풍이 대단합니다. 미국 역시 명문대 입학을 위한 사교육 시장 규모가 크다고 들었습니다. 미국 명문대가 요구하는 교육수준을 공립학교에선 이룰 수 없는 것 인지요.“미국 명문대는 학업성적뿐 아니라 총체적인 평가로 학생을 선발합니다. 자신이 필요한 인재임을 보여주려면 리더십과 열정, 공동체를 위한 기여 등을 증명할 여러 활동을 해야 합니다. 제 교육구도 ‘종합 고등학교 모델’을 중요시합니다.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지식과 경험을 쌓도록 지원합니다. 공립학교의 미션은 모든 학생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기에 저소득학생과 장애학생, 영어학습자 학생 등 더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재정을 쏟습니다. 전체 학교 공동체에서도 그런 학생을 돕는 학생 클럽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집니다.”- 한국은 저 출생 문제도 심각합니다.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최근에 한국을 방문했을 때 출산장려캠페인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 장려정책과 더불어 교육문제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교육 기능이 강화되고, 공동체 기여 경험 등을 포함한 총괄적인 평가를 통해 입학선발을 하고, 경쟁적인 상대평가 위주가 아닌 함께 잘되고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학교를 찾아갈 수 있도록 대학이 차별화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특화된 전공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으면 보다 덜 경쟁적인 입시가 될 것입니다. 이는 공교육의 강화로도 이어지고 저 출생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임기인 2026년 12월까지 최선을 다해 교육위원 활동을 하고, 한인 및 지역사회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역할도 계속할 예정입니다. 한인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3년째 하는 북 클럽 활동과 학생 코칭 프로그램도 계속하면서 교육위원으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 싶습니다.” - 독자들에게 응원의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엄마가 행복해야 자녀도, 가정도 행복합니다. 엄마의 행복은 긍정적인 마음가짐에서, 또 인생을 대하는 태도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자녀에게 너무 몰입하기 보다는, 자신이 좋아하거나 뜻을 가진 일을 열심히 해나가는 것 또한 좋은 육아의 여정에 포함된다고 봅니다. ‘행복은 자신이 솔선수범하고 유능함을 느끼며 사람들과 연결될 때 온다’는 뇌 과학자 이야기한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 세 가지를 행하며 모두 행복을 느꼈으면 합니다. 그 행복이 여러분들의 자녀들에게도 아주 좋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4-08-06 07:00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비바100] "데이터홈쇼핑만 생방송·화면 규제… 성장 걸림돌"

민재석 한국데이터홈쇼핑협회장은 "생방송과 데이터화면에 대한 규제가 풀린다면 시청자는 더 정확한 정보를 전달 받을 수 있고, 방송사업자는 자유롭게 데이터영역을 구현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제안할 수 있다"고 말했다.(사진=이철준 PD)“모든 방송사업자 중 유일하게 데이터홈쇼핑만 생방송을 할 수 없다는 건 법률에서 정한 형평성에 어긋난다.”민재석 한국데이터홈쇼핑협회장은 브릿지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데이터홈쇼핑(T커머스)의 생방송 송출금지 규제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현재 T커머스는 2015년 정부가 제정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녹화방송만 가능하다. 또한 전체 화면의 50% 이상을 데이터로 채워야 한다. T커머스 업계는 이 같은 규제가 성장을 막고 있는 요소라고 보고 데이터방송 활성 차원에서 생방송 송출금지, 화면크기 제한 등의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각종 규제 속에서도 T커머스 업계는 성장 동력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4월말에는 한 T커머스 업체가 ‘자동 화면 확대 예약 기능’을 도입했다가 TV홈쇼핑업계의 거센 반발로 서비스 제공을 철회했다. 민 회장은 화면 비율을 50%로 일괄적으로 제한한 것은 비효율적이며 시청자들에게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는 것도 한계가 있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생방송과 데이터화면에 대한 규제가 풀린다면 시청자는 더 정확한 정보를 전달 받을 수 있고, 방송사업자는 자유롭게 데이터영역을 구현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제안할 수 있다고 말했다.취임 2년차를 맞은 민재석 한국데이터홈쇼핑협회 회장을 만나 T커머스 업계가 처한 상황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민재석 한국데이터홈쇼핑협회장이 29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협회 사무실에서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철준 PD)-홈쇼핑 업계와 마찬가지로 T커머스 업계도 지난해 매출이 역성장하는 등 영업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 새 성장동력을 얻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최근 유료방송업계는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도입 및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지역 커머스 방송 확대 등 다양한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유료방송사업자의 움직임은 전통적인 홈쇼핑산업의 특성을 침해하는 부정적인 면도 가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T커머스는 다른 방송사업자와 달리 양방향 방송으로 소비자와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현대 사회에서 소비자의 니즈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T커머스만의 특장점을 앞세워 소비자, 시청자와 소통을 더욱 확대해 매력적인 유통 플랫폼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T커머스의 화면 비율 규제에 대한 논쟁은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과거 정부가 규제 폐지를 검토하기도 했고, 최근에는 한 T커머스 업체의 예약 확대 기능 도입을 두고 TV 홈쇼핑 업계와 충돌이 있었다. 화면 비율 규제를 폐지하면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나.방송사업자는 시청자들에게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T커머스는 전체 화면의 50% 이상을 데이터로 채우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현실은 29인치 이하의 크지 않은 TV수상기를 보고 있는 시청자가 아직도 상당수 존재하고 있는 데다, 홈쇼핑의 가장 큰 구매고객인 50~60대의 연령이 방송 화면을 제대로 시청하기 어려워 개선이 꼭 필요한 제도이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T커머스의 작은 화면이 시청자에게 정확한 정보 전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물론 T커머스는 데이터방송사업자로 정부 승인을 받은 사업자로서 데이터영역을 운영해야 할 의무사항이 있다. 그러나 이를 50%로 일률적으로 제한한 것은 데이터방송 승인의 근본 취지에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비효율적인 규제라고 생각한다.예를 들어 본 방송영역에 대한 화면사이즈는 최대 80% 이하로 제한하고 최소 20% 이상에서 데이터영역을 구현한다면 시청자는 보다 더 넓은 화면에서 방송을 시정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 받을 수 있고, T커머스 사업자도 자유로운 데이터영역을 구현해 사업자마다 차별성을 부각할 수 있을 것이다.-화면 비율 규제 뿐만 아니라 생방송 불가능 등 다양한 규제를 받고 있는데. 현재 T커머스 사업은 전적으로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운영되는 데, 정부는 T커머스가 생방송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상위 법령인 방송법 어디에도 방송사업자의 생방송 가능 여부를 규정하지 않고 있다. 이는 생방송이 방송사업자의 필수적인 방송 운영형태이기 때문이다. 생방송을 할지 녹화방송을 할지는 전적으로 사업자에게 맡겨야 한다는 입법 취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의해 방송사업자 중 유일하게 생방송을 할 수 없다는 건 법률이 정한 형평성에 크게 위배된다.현재로써는 정부가 가이드라인만 개정하면 T커머스 사업자가 화면사이즈 완화나 생방송을 영위할 수 있다. 만일 업계간 갈등이 우려된다면 단계적인 완화를 통해서라도 조속한 시일내에 반드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민재석 한국데이터홈쇼핑협회장이 29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협회 사무실에서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철준 PD)-일각에서는 T커머스의 생방송을 허용하면 채널 경쟁 심화로 송출수수료와 제품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는데.대한민국의 홈쇼핑시장은 TV홈쇼핑사업자가 90%를 점유하고 있다. 방송사업자로서 당연히 누릴 수 있는 생방송의 허용여부에 대해서 ‘경쟁이 심화될 것이다’, ‘제품 가격이 인상될 것이다’라는 우려는 지나치게 비관적인 예측에 불과하다. 또 공정경쟁의 관점에서도 경쟁이 촉진될 것이라고 해서 규제한다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주장이다. 오히려 경쟁을 촉진함으로서 소비자에게 더 나은 품질의 상품과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 이다. 또 모든 홈쇼핑사업자의 판매수수료는 정부의 엄격한 관리·감독 아래 있어 사업자가 임의로 이를 높일 수 없는 구조다. 경쟁이 격화되면 제품 가격이 내려가면 내려갔지 올라갈 일은 없다.-중소기업·소상공인 전용 T커머스 신규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중소기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중소기업의 87.1%가 전용 T커머스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고, 정부도 전용 채널 신설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2개의 사업자, 그리고 17개의 채널에서 이미 홈쇼핑사업자는 최소 55%에서 최대 100% 중소기업 제품을 편성하고 있다. 더구나 10개의 T커머스 사업자는 보다 더 높은 비율인 70% 이상을 중소기업 제품으로 편성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자의 등장은 중소기업의 판로확대가 아닌 오히려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경쟁력과 참신성이 크게 떨어 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지금도 다수의 소비자단체들이 17개 채널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는 데, 단순히 1~2개의 데이터홈쇼핑 채널이 신설된다고 중소기업계에 도움이 된다고 보기는 매우 어렵다. 이미 홈쇼핑시장은 포화상태이며, 지속적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급감하고 있는 사실은 수많은 자료들로 입증되고 있다. 과연 무엇을 위한 T커머스 신설인지 자세히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 이미 T커머스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기존사업자들도 영업이익이 급감해 최근 몇 년간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신규 사업자가 이를 충분히 견뎌내고 중소기업의 판로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는 의문이 든다. 오히려 송출수수료 증가와 홈쇼핑 채널 증가에 따른 시청자의 피로도 증가 등 그 부작용이 긍정적인 작용보다 훨씬 클 것이다.-임기 내 추진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당장은 각종 규제 완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생방송 규제나 화면 비율 규제 뿐만 아니라 T커머스가 빠르게 성장하는 인터넷, 모바일 채널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최신 기술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기술 도입은 물론 시설, 투자 계획까지 세세하게 정부의 규제를 받다 보니 사업 여건이 굉장히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런 규제를 풀기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다음으로 방송, 미디어, 유통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해서 정치권, 전문가, 정부, 회원사 간 소통·교류를 활성화해 생태계 전반에 선순환 발전을 위해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유통업 자체가 경쟁이 심화되면서 T커머스가 자리매김한다는 게 쉽지 않은 과제인 것을 알고 있다. 다른 채널이 갖지 못한 T커머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서 미래 지향적인 발전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내려고 한다.민재석 한국데이터홈쇼핑협회장이 29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협회 사무실에서 브릿지경제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철준 PD)◇ 민재석 한국데이터홈쇼핑협회장은민 회장은 한양대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제34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정보통신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우편마케팅팀장, 미래창조과학부 경영총괄담당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제주지방우정청장·강원지방우정청장 등을 거쳐 제49대 한국우편사업진흥원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6월에 제 4대 한국데이터홈쇼핑협회 회장으로 추대됐다. 한국데이터홈쇼핑협회는 T커머스 단독 5개 사업자(KT알파, 티알엔, 신세계라이브쇼핑, SK스토아, 더블유쇼핑)가 회원사로 속해 있으며, 지난 2014년 결성됐다.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2024-08-06 07:00 장민서 기자

이정식 고용부 장관 "최저임금 제도 개선 논의 본격화할 것"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5일 대전 대덕구 한미타올에서 사업장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과 건의 사항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저임금 제도 개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이달 중 논의체를 구성해 관련 논의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대전 한미타올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은 후 이같이 말했다.이 장관은 이날 생산공정을 둘러보고 현장에서 작업 중인 근로자들을 격려한 후 차담회 시간을 가졌다. 차담회 참석자들은 사업주로서 겪는 다양한 경영상의 애로사항을, 근로자들은 업무 중에서나 생활 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전달했고, 최저임금제도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차담회 후 이 장관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애로와 건의들은 세심하게 검토하고, 제도개선 등이 필요한 경우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이어 그는 “이달 중 분야별 전문가 등으로 이루어진 논의체를 구성해 최저임금 결정 체계 등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며 “현장의 의견들도 세심하게 수렴하면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앞서 이 장관은 최저임금위원회의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이후인 지난달 15일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우리 경제·노동시장 여건, 저임금근로자와 영세소상공인의 어려움 등을 충분히 감안해 결정한 것으로 생각하며 이를 존중한다”면서도 “국가의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과정이 마치 개별 기업의 노사가 임금 협상을 하듯 진행돼 소모적 갈등과 논쟁이 반복되고 있다”며 제도 개선 의지를 밝힌 바 있다.현재 최저임금은 근로자·사용자·공익 위원 각 9명으로 이뤄진 최저임금위원회가 결정하는데 위원회 안팎에서도 결정 방식에 대한 문제가 계속 제기됐다. 명확한 객관적 근거 없이 노사가 ‘흥정하듯’ 최저임금을 결정하며, 이 과정에서 정부가 임명한 공익위원이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 등이 반복돼 왔다.한편 고용노동부는 이날 ‘최저임금법’ 제10조제1항에 따라 2025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적용되는 최저임금액을 고시했다. 고용노동부는 앞서 지난달 12일 최저임금위가 최저임금안을 고시한 이후 같은달 29일까지 이의제기 기간을 운영했지만 노사단체의 이의제기가 없었다.고시에 따르면 내년 최저임금은 시간급 1만30원으로 확정됐다. 사업의 종류별 구분 없이 모든 사업장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올해(9860원)보다 170원(1.7%) 올랐다. 지난 2021년(1.5%)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인상률로 노동계의 반발이 강했으나 제도 시행 37년 만에 1만원을 돌파했다. 월 환산액은 209만6270원(월 209시간 기준)이다.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24-08-05 14:43 이원배 기자

NH농협캐피탈 임직원, 집중호우 피해 농가 수해복구 활동

NH농협캐피탈 봉사단은 2일 충남 논산 농가를 찾아 수해복구 활동을 실시했다. 서옥원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왼쪽)가 멜론 덩굴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NH농협캐피탈)NH농협캐피탈은 지난 2일 임직원 30여명이 수해 특별재난지역 중 한 곳인 충남 논산을 찾아 피해를 입은 농가의 수해복구에 적극 힘을 보탰다고 4일 밝혔다. NH농협캐피탈 봉사단은 집중호우에 쓸려 내려온 토사와 호우피해를 입은 멜론밭의 덩굴을 제거하는 등 장마가 끝나고 찾아온 무더위에 일손 부족으로 아직 복구가 어려운 수해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서옥원 농협캐피탈 대표는 “매년 집중호우로 많은 농가들이 피해를 입지만 이를 복구할 일손이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작은 보탬이지만 농가에 큰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하며 수해복구 지원과 함께 봉사단원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또한 서옥원 대표는 쌀소비 감소와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임직원 아침밥 먹기 운동 추진, 영업판촉물로 소포장된 쌀을 활용하고, 사무실용 간식으로 우리쌀로 만든 간식을 임직원들이 직접 소비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등 쌀 소비 촉진 운동도 지속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NH농협캐피탈은 앞으로도 농촌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재난 복구와 지원 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농가와의 유대관계를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8-04 17:30 김수환 기자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외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실장급 전보 △국정운영실장 김영수◆외교부 △주일본대사 박철희 △주호주대사 심승섭 ◆행정안전부 고위공무원 승진 △지방시대위원회 지방시대기획단 지방분권국장 남호성 국장급 전보 △균형발전지원국장 노홍석 과장급 전보 △법무담당관 김영석 △자치분권제도과장 성현모 △자치분권지원과장 나채목 △지역경제과장 서정훈 △국가기록원 경제기록과장 김종철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클라우드서비스과장 황인희◆고용노동부 과장급 전보 △감사담당관 오태웅 △혁신행정담당관 김동현 △규제개혁법무담당관 김경선 △국제협력담당관 장현석 △고용문화개선정책과장 박정현 △고령사회인력정책과장 최영범 △기업훈련지원과장 이우영 △노사협력정책과장 박은경 △노사관계지원과장 김재훈 △안전보건감독기획과장 배영일 △울산지청장 김범석 △중앙노동위원회 심판1과장 최윤미◆농림축산식품부 과장급 전보 △농촌여성정책팀장 최수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업정보자재과장 전준연◆법제처 과장급 전보 △법제지원국 법령용어순화팀장 이상현◆해양경찰청 치안감 전보 △본청 수사국장 김인창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 이명준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 장인식◆우주항공청 국장급 △우주항공임무본부 인공위성부문장 김진희◆SGI서울보증 △상근감사위원 김대남◆조선일보 △회계2팀장 김태훈◆한겨레신문사 △영상센터 시사제작부장 박성영 △뉴스룸국 뉴스영상부 뉴스영상팀장 조성욱

2024-08-04 15:47 브릿지경제 기자

[인터뷰] 박정현 “분권 핵심은 재정분권…대전시당위원장 출마는 지선 승리 초석”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이 2일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박정현 의원실)지난 1948년 제헌의회 이후 76년 만에 대전에서 당선된 최초의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 20여년간 현장을 누빈 시민·환경운동가, 시의원과 구청장을 지낸 대전·충청 대표 정치인,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후보. 이는 모두 박정현 의원을 표현하는 키워드다. 민주당 박정현 의원은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브릿지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초선 의원으로서 22대 국회에서의 과제들로 기후위기 극복, 안전한 대한민국, 양극화·불평등 해소, 분권 균형 발전을 꼽았다.박 의원은 특히 본인을 ‘분권주의자’로 칭하며,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지방 예산이 사실상 중앙에 매여 있는 거나 마찬가지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실제 분권의 핵심은 재정분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또 ‘당원 주권 확대’를 언급하며 과거 시민운동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당원이 대전지역 비전을 함께 만들어가는 주체로, 당원들과 함께 참여민주주의를 확장시켜 다가오는 지선과 대선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군주민수(君舟民水)’ 정신을 가슴에 새겨 나침반으로 삼고 할 말은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민생 현장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대전시민과 대덕구민을 비롯한 국민들에게 힘이 되는 강한 국회의원, 늘 가까이 있는 따뜻한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이 2일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박정현 의원실)다음은 박정현 의원과의 일문일답.-대전 최초의 여성 지역구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당선 후 소감이 어땠는지.“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셨다. 제가 첫 여성 구청장도 했고, 개인적으로는 좋은데 사실 조금 속상한 마음도 있다. 76년 만에 첫 여성 국회의원이 나왔다는 것에 대해서 안타깝기도 하다. 저를 돌아보면 정치에 입문한 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여성 정치 지도력을 양성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여성 리더십을 육성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 결심했다. 다행인 것은 이번 총선에 대전시민들이 2명의 여성 지역구 의원을 당선시켜 주셔서 위로가 됐다.”-시민·환경운동가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이번 국회에서도 관련 의제를 다룰 생각인지.“시민운동에서 실제 정치로 넘어오면서, 정치하는 동안 풀어야 할 과제가 세 가지라고 생각한다. 하나는 기후위기다. 기후위기 관련해서는 지역구에 산업단지가 있기 때문에 국회 산자위가 더 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하반기에는 산자위 소속을 희망하고 있다. 또 기후위기에 있어서는 지방정부가 하나 책임자로서 해결하는 역할을 해야 되기 때문에 현재 국회 행안위에서 노력 중이다. 두 번째는 이태원 참사나 세월호 참사 같은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다. 세 번째는 양극화와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다. 그리고 제가 분권주의자니까 분권 균형발전에 앞장서고 싶다. 윤석열 정부가 ‘부자 감세’하면서 실제 지방교부세도 감세된 부분의 절반 정도가 지방으로 내려가야 될 예산인데, 중앙에 매여 있는 거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저는 실제 분권의 핵심은 재정분권이라고 생각한다.”-대전시당위원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시당위원장은 대선 승리의 초석을 만들기 위함이다. 그 초석을 만드는 것에는 세 가지 핵심 과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는 지금 우리 당의 당원 주권 확대에 대한 요구가 굉장히 커져 있다. 현재 직접 민주주의에 대한 요구가 강해지는 상황에서 당원들은 정치에 대한 관심이 크기 때문에 그 요구가 더 강할 수밖에 없다. 14년 동안 시민운동을 했고 구청장을 하면서 대전에서는 처음으로 주민자치회를 확산시켰다. 때문에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대전시의 비전을 제시하고, 그 비전을 함께 만들기 위해 내놓은 후보자들의 공약들이 별로 없다. 그래서 저는 민주당의 민주연구원 분원을 내려오도록 할 생각이다. 세 번째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함이다. 지선 승리가 대선 승리로 가는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대전시당위원장 자리를 두고 장철민 의원과 대결하게 됐는데, 본인만의 강점과 차별점은.“저는 대전지역에서 오랫동안 지역 문제와 관련한 일을 해왔다. 다양한 시민운동, 시의원을 비롯해 구청장을 지냈다. 실제로 이런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장철민 의원보다 우수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당원 주권 확대에 제가 해왔던 일들이 있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믿음이 있다.”-‘친명 의원’ 타이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친명 아닌 사람이 누가 있나. 개인적으로는 친명이라는 게 상징하는 바가 있다. 그냥 개인 이재명을 쫓아다니는 사람, 또는 이재명과 친한 사람 이런 게 아니다. 지금의 친명은 ‘검찰 독재 정권’에 항거하는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재명 전 대표가 말한 ‘먹사니즘’처럼 우리 사회의 미래 비전을 함께 만들어가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 전 대표가 충분히 그 일을 해낼 수 있다 믿고, 이 전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시당위원장에 도전하는 것이다.”-대전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여의도에 오니까 폭풍이 몰아친다. 굉장히 많은 요구, 욕망들이 분출하면서 ‘여기는 정말 늘 태풍이 지나가는 곳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비바람이 많이 몰아치면 앞이 잘 안 보이지 않나. 그래서 ‘군주민수’라는 것을 가슴에 깊이 새겨서 나침판으로 삼겠다. 벡성은 물이고 임금은 배라서 백성들이 배를 가라앉힐 수도 있고 띄울 수도 있다는데 지난 총선 민심이 그것이었다.때문에 저는 할 말은 하고,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해내겠다. 민생 현장을 끝까지 지키면서 국민들에게 힘이 되는 강한 국회의원, 국민 삶을 지키는 실력있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 중에서도 국민들 옆에 늘 가까이 있는 따뜻한 국회의원이 되겠다.”◇민주당 박정현 의원은대전 YMCA와 대전충남녹색연합 등에서 시민·환경운동가로 활동했다. 지난 2010년 대전시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그 이후 또 한 번의 시의원을 지낸 뒤 2018년 대전 대덕구청장에 당선됐고, 지난 4·10 총선에 출마해 22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2024-08-03 00:44 권새나 기자

빙그레, ‘처음 입는 광복’ 독립운동 캠페인 시행

빙그레가 국가보훈부와 함께 독립운동 캠페인 ‘처음 입는 광복’을 시행한다. (사진=빙그레)빙그레가 국가보훈부와 함께 독립운동 캠페인 ‘처음 입는 광복’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처음 입는 광복’은 옥중에서 순국해 빛바랜 죄수복으로 남은 독립운동가 87명의 마지막 사진을 AI 기술로 활용, 독립운동의 정신을 담은 빛나는 한복을 입은 모습으로 바꿔 새로운 영웅의 모습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캠페인이다.복원된 사진 속 87명의 독립운동가는 공훈전자사료관 내에 옥중 순국 기록이 있는 독립운동가 중 일제감시대상 인물카드에 수형 사진이 마지막 모습으로 남은 인물들을 대상으로 선정했다.이번 캠페인에서는 AI 기술로 복원한 독립운동가의 사진에 김혜순 한복 전문가와 협업한 실제 제작 한복을 영상기술로 입혀 재현했다.빙그레는 생존 애국지사 6명에게 감사패와 함께 캠페인을 위해 제작된 특별한 한복을 증정할 예정이다. 독립운동의 의미와 상징성을 한복 옷감의 색과 주요 염료로 표현하여 캠페인의 의미를 더했다.또한 빙그레는 독립운동가의 복원된 사진을 실은 온라인 사진전도 개최한다. 옥중 순국한 87명 독립운동가의 복원 전·후 사진과 인물별 공훈이 정리되어 있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창구도 마련돼 있다.복원된 독립운동가 사진은 후손들이 선조들을 영웅의 모습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봉안당, 묘소 등에 비치될 크기에 맞춘 액자로 제작되어 전달된다. 또한 공훈전자사료관 내 독립운동가 사진도 복원된 사진으로 적용될 계획이다.빙그레 관계자는 “옥중에서 생을 마감한 독립운동가분들을 조명하고자 ‘광복(光復)’에 중의적인 의미를 부여, 빛나는 새 옷 ‘광복(光服)’을 전달드리는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빙그레는 앞으로도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운동가분들을 기억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캠페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4-08-02 13:11 박자연 기자

DL이앤씨, 10년째 '사랑의 빵 만들기' 봉사

사랑의 빵 만들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DL이앤씨 직원들 (DL이앤씨 제공)DL이앤씨 직원들이 10년째 ‘사랑의 빵 만들기’ 봉사활동을 하며 지역 사회 소외계층과 온정을 나누고 있다.2일 DL이앤씨에 따르면 직원들은 2014년부터 서울 서대문구 봉사단체인 ‘빵만사’와 연을 맺고 매달 빵 만들기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직원들은 빵만사의 도움을 받아 밀가루 반죽부터 재료 넣기, 굽기, 포장 등 빵을 만드는 전 과정에 참여하며 이렇게 만든 빵은 독거노인과 노숙자, 탈북민 등 소외지역 이웃에게 전달된다.DL이앤씨는 빵 만들기를 비롯해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 제작 지원, 해비타트 집 고치기, 생태 정화, 탄소발자국 감축 등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 중이다. 지역 사회와의 상생의 중요성을 직원들이 직접 이해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DL이앤씨 관계자는 “지역 사회와의 상생의 중요성을 직원들이 직접 이해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러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밀착형 나눔 봉사활동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2024-08-02 10:22 채현주 기자

이기일 복지 차관, 동대문 약국 찾아 위기임산부 상담전화 홍보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달 19일 서울 서대문구 에버그린약국을 찾아 위기임산부 상담 전화 1308 홍보물을 전달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연합)보건복지부가 위기임산부 지원 및 보호출산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이 위기임산부 상담전화(1308) 홍보를 위해 약국을 직접 방문했다. 1일 복지부에 따르면 이기일 1차관은 서울시 동대문구 창신동 노인 취약가구 방문 도중 위기임산부 상담전화 1308을 알리는 홍보물을 들고 직접 약국을 찾았다.지난달 19일 서울시 서대문구 약국, 24일 서울시 종로구 돈의동 약국을 방문한 이후 세 번째 약국 방문이다. 이기일 차관은 창신동에 있는 약국을 찾아 임산부들이 잘 볼 수 있는 곳에 위기임산부 상담전화 1308 스티커를 부착하면서 위기임신 및 보호출산 지원 제도와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위기임산부 지원 및 보호출산 제도는 위기임산부가 출산 후 직접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상담과 정보 제공 및 서비스 연계를 받을 수 있도록 위기임산부의 원가정 양육을 최우선으로 지원하는 제도이다. 충분한 안내와 상담을 받았음에도 불가피한 경우에는 의료기관에서 가명으로 산전 검진 및 출산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태어난 아동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보호하도록 한다.복지부는 정보 취약계층인 위기임산부가 상담기관을 알고 찾아올 수 있도록 임산부들이 찾기 쉬운 장소인 약국과 산부인과 병원, 보건소, 대학교 상담센터, 가족센터 등을 중심으로 위기임산부 상담을 지속 홍보하고 있다.이기일 차관은 “위기임산부는 임신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임신테스트기를 사러 약국에 처음 방문하게 되므로 첫 접점인 약국에서의 홍보가 중요하다”며 “앞으로 위기임산부에게 위기임산부 상담전화 1308을 알릴 수 있도록 버스, 지하철 등 다양한 홍보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24-08-01 16:43 이원배 기자